명란젓이 써요.

[마미]

제가 외국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이번에 저희 시누이가 저희 집에 다니러 오면서
명란젓을 가지고 왔어요. (스티롬폼 박스에 아이스팩 넣어서 포장, 냉동실에서 얼렸었다고 해요.)

어머님께서 이마트에서 사셨다고 하는데, (키로 단위로 파는건가봅니다.)
먹어보니 끝 맛이 영 씁쓸하네요.

육안으로 보아서는 신선해보이는데, 맛이 씁쓸해서 게름직합니다.

혹시 보존료(방부제) 같은걸 넣어서 그런걸까요?

꽤 많이 사서 보내셨는데....
정말 여기서는 귀한 거라 아껴가며 맛있게 먹고 싶은데...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적 있으세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국에서도 이런 적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네요.

[좋은 날]

외국에 사시는 분들 명란젓 무척 좋아 하더군요. 저희 고모님도 외국에 사시는데
다른거 필요 없고 명란젓만 있으면 밥 한그릇 드신다고해요.
그래서 서울에 사는 사촌 언니가 일년에 한번씩 맛있는 명란젓 찾아서 일일히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포장을 해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부치곤 하지요.
명란젓 잘못사면 쓰고 맛이 없지요. 명란젓은 이쁜이표가 제일로 알아 주는데요.
아무데서나 파는게 아니라서 발품을 팔아야 한답니다.
언니가 올해도 이쁜이표 명란젓을 사서 보내는걸 옆에서 도와주고, 좀 얻어와서
먹었는데 짜지도 않고 간간하니 얼마나 맛있던지 고모님이 왜 그렇게 좋아 하시는지
알겠더군요. 만약 쓰다면 찌개를 끓여서 먹으면 어떨런지.....
별로 도움이 못돼 미안 하네요^^

[정말 미남]

백화점에서 저도 사 먹은 적이 있는데 맛이 이상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러시아산 명란젓이라고 하데요.
색깔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결국 다 버렸어요.

[.]

품질 나쁜 것 잘못 사면 알이 촉촉한 물기 없이 뻣뻣하고 씁쓸해요.
버리기는 아까우니 양념 맛으로 드시는게 어떨지..
알을 터뜨려서 고추가루,파,마늘,참기름,깨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치면 조금 나아질겁니다.
한꺼번에 많이 해두지 마시고 귀찮아도 조금씩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