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칠순입니다.

[박효숙]

안녕하세요? 시카고에 사는 주부입니다. 요즘은 직장에서도 눈치껏 82cook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실속도 있고,  '일산번개'는 친숙한 이름들을 번개사진을 통해 얼굴과 매치해 보며 참 즐거웠습니다.  터무니없고, 민망한 사이트도 많은데, 이렇게 실생활에 연결되는 유익한 사이트를 알게 된것이 너무 즐겁고, 알찬 기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내년 1월 중순경, 제 시모님께서 칠순이신데, 제가 맏며느리로서, 당연히 가야겠기에
여러분들의 조언과 경험을 듣고 싶어서 처음 글을 올려 봅니다.
30년 정도 미국에 살아서, 한국의 실정을 정확히 알지를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제 시모님은 안산에 사시는데, 조촐하게 잔치를 하려면,
1. 깨끗하고, 분위기 좋은 장소는?
2. 백 20-30 분 쯤 모시면 비용은 얼마나?
3. 저는 맏며느리로서 어떤 차림, 또 예절에 어긋나지 않게 꼭 알아야 할 것들은?

머리속에 상상이 않되니까 질문도 잘 않되는군요.
최근에 이런 잔치 치루신 분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시카고에서-

[참고]

안산 지역에서 할 경우
1. 장소 : 120~130명이 들어갈 한정식집은 없습니다.
안산 중앙역부근의 ** 호텔 부페나 일반 상설부페를 이용하시는 것이
행사에 용이합니다.

2. 식대 : 1인당 20,000~30,000원(vat포함) 이면 충분합니다
음료수나 주류(맥주)는 별도입니다.

3. 1인밴드 : 아무래도 어르신들의 흥겨운 놀이마당이 필요하겠지요?
2~3시간정도만 충분하더이다.

4. 자손들은 대부분이 남자,여자 다 한복으로 깔끔하게 차려 입더이다.

5. 답례품 : 오신 손님들에게 조그마한 성의로 수건(***님 고희기념)를 대부분
주더이다.

복된날 되소서..

[김혜경]

참고님..감사합니다..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네요.

큰며느리로서의 역할, 한마디만 덧붙인다면 표정관리, 즐거운 표정 짓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던데요..다른 건 참고님이 다 하셔서...

[박효숙]

정말 감사합니다. 김선생님께서 손수 답글을 주시니 어린아이처럼 자랑하고 싶네요.
바쁘신 중에도 답글까지 주시니 너무 따뜻한 마음이시네요.
82의 펜으로 이곳 시카고에도 펜클럽 만들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