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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설렁탕도 아니고 갈비탕도 아닌...'곰탕'
가장 대표적은곳이 하동관 이 아닐까 합니다.
하동관 곰탕은 역사도 길고 맛으로도 사람많기로도 유명합니다.
누런 놋그릇 냉면대접에 보기에도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밑에 밥이 있구요 그 위에 내장삶은거 고기삶은거 잘 썰려서 담겨 나옵니다.
그리고 맑은 국물이 찰랑 거리게 담깁니다.
절대 양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딱 그릇을 보면 헉..저걸 어떻게 다 먹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왠만한 설렁탕이나 갈비탕을 먹으러 가면 뜨거운 돌솥밥을 주는 집이 많은데
이집은 밥이 그렇게 뜨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찰기 없는 맥없는 찬밥도 아닙니다.
뜨끈한 국물에 말아먹기 적당한 밥이 담겨 나옵니다.
그릇위에 얹어져 있는 고기를 보면 각종 부위가 조금씩 담겨 나옵니다.
양도 보이고 머릿고기 일부분도 보이고 차돌박이 쯤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상당히 여러부위가 담겨 나옵니다. 한점씩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러나 좀 아쉬웠던건 비유가 상할만큼은 아니었지만 약간의 내장특유의 냄새가
조금 있었습니다.
(주인 할머니쯤으로 보이는 분꼐 어느 부위냐고 여쭙고 싶었는데 점심시간에 가서
너무 사람이 많아 차마 물어볼수가 없었습니다)
반찬은 딱 2가지 입니다.베추김치와 깍두기..
상위에 젓가락통 냅킨통 파담은그릇 그게 전부 다 입니다.
물 없습니다. 물은 어떻게 마시는지...끝부분에 알려 드릴꼐요.
그리고 재미있는것은 이집은 써빙보는 주된분들이 남자분들입니다.
그리고 어린 남자분들이 양은 주전자를 들고 다니는게 이건 깍두기 국물입니다.
국물을 원하면 국대접에 부어 주죠.
깍두기랑 김치는 흔희 설렁탕집에서 먹는 단맛이 강한 깍두기 입니다.
너무 손님이 많아서 이집은 밥먹는 방법이 다른 식당과는 다르더군요.
저에겐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식당에 들어가면 카운터로 가서 뭘 먹을건지 주문을 하고
(그래봐야 보통이냐 특이냐 수육을 먹을건가 정도 이지만)
돈을 미리 내고 식권을 받습니다. 그뒤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고 식권을 줍니다.
그럼 그걸보고 알아서 음식을 갖다줍니다.
국에 말은 밥을 열심히 먹다보면 김치국물 주전자를 들은 총각이 왔따갔따..
옆자리는 어느새 빈틈없이 꽉 차서 정신이 없게 됩니다.
뭐랄까...설렁탕과는 다르구 맑지만 충실한 국물이 반주 딱 한잔을 생각 나게 합니다.
자~ 다 먹었으면 나가야죠..물은 마셔야 겠는데..상위에 컵도 없고..
들고 다니는 주전자는 김치국물이고...카운터 옆에 가면..
꼭 구매식당에서 밥먹고 물 마시는곳 처럼 하얀 컵들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아주머니 한분이 물 전담을 하십니다.
처음 가셔서 이게 뭔가 싶으면 일단 익숙한 사람이 어떻게 먹는지 보고..
따라 하시면 됩니다.
밥 다 먹고 또 좋았던것이 여긴 직접끓인 보리차를 주었습니다.
(전 생수보다 그게 더 좋더라구요)
좀 길었네요...하동관 어려서 가 봤다는데 전혀 기억이 없던 집이라 갔습니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아시는 분들 많으실 꺼에요.
집에서 끓인듯한 맑은 국물에 여러부위 들어간 곰탕...이런 날씨에 딱 입니다.
전화번호와 위치 입니다. 02-776-5656
지하철2호선 을지로 입구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조금 걷다
오른쪽 길로 (구부러진 좁은길 차 다니지만) 들어가다 오른쪽에 있습니다.
간판이 작습니다.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집은 그날 만들어놓은 국물이 떨어지면 문 닫습니다.
늦게 가시면 못 먹을수도 있습니다.
1. yuni
'04.10.28 12:44 AM (211.178.xxx.5)강력추천합니다,
남편하고 데이트할때 잘보이려고 특 시켜서 그거 다 먹느라 죽을뻔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양이 별로 안 크다는거 알게된 남편이 속았다고 분해하지만
워쩔것이여...애를 둘이나 낳고 19년이나 지난걸.. 흐흐흐...
울 아들도 하동관 곰탕 좋아하는데 빨리 시험이 끝나야 가게 될텐데...
(지금도 포장 안돼죠?? 예전엔 안됐거든요)2. 김새봄
'04.10.28 12:48 AM (211.209.xxx.80)yuni님 포장은 안되고 아마 냄비를 들고 가셔야 할겁니다.
저 오늘 특 시켜서 결국 밥은 반쯤 남겼습니다.
그래도 배 불렀어요...내 양이 작아진건지 그집밥이 많은건지..3. 이론의 여왕
'04.10.28 1:15 AM (220.86.xxx.28)곰탕은 그 냄새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새봄 님 글을 읽다보니 어느새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네요.
담에 가실 땐 저도 좀 델고 가주시와요.^^4. 김선곤
'04.10.28 3:59 AM (59.29.xxx.208)저 30일날 서울갈일 있는데 그때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정말 맜잇겠네요 저 지금 잠못자고 고민 고민 중입니다요5. Wells
'04.10.28 9:09 AM (61.255.xxx.184)허영만의 만화 <식객>에도 나오죠. 한번 가보려고 리스트에 적어는 놓았는데,
내장냄새 많이 나나요? ㅎㅎ6. fuss
'04.10.28 9:32 AM (210.92.xxx.70)정말 이집 곰탕 넘 좋아요.
지난번 일요일에 갔더니 문닫아서 헛탕. 일요일엔 원래 영업안하나요? 어찌나 아쉬웠는지.
늦게까지 안하니까 직장인은 넘 가기 힘들어요..
글고 전 내장 잘 못먹어서 그냥 보통먹어요. 특엔 내장이 더 많았던듯해서요. 아 국물 땡겨~7. 랄랄라
'04.10.28 9:46 AM (203.235.xxx.95)저도 주말, 이집에 신랑이랑 데이트삼아 저녁에 갔다가 문 닫아서
그냥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기억이 있다는..8. 리미
'04.10.28 1:30 PM (220.85.xxx.100)저 직장다닐때 가봤다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 대학다닐때 할아버지랑 가보셨다고
꼭 가보자고 합니다.
에고, 얼렁 모시고 가고싶어라~
근데 딱 들어가면 좀 냄새가 나요.
먹을땐 모르겠구요.
직장동료가 와이프 갖다준다고 냄비 들고가서 싸가더군요. ^^9. 크리스틴
'04.10.29 1:29 AM (219.253.xxx.229)한 번 가봐야겠네요.*^^* 그런데 명동칼국수랑 써빙이 비슷한거 같아요. 주문하고 돈 내고 앉아 있으면 김치만 갖다주는 사람, 공기밥만 들고 다니며 갖다주는 사람 다 따로인데 다 먹어갈 때쯤이면 껌 갖다 주는 사람도 따로 있잖아요.
10. 그린
'04.10.29 2:30 AM (211.201.xxx.37)저도 이집 곰탕 열렬팬인데
일반 설렁탕의 뽀얀 국물과는 달리 맑은 국물이 특징이죠.
전 보통 고기보다 내포(내장)를 더 좋아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 집의 꼬리꼬리하고 진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나지요.
참 맛있긴한데 가격이 좀 세지요...ㅜ.ㅜ11. 서민정
'04.11.2 11:20 AM (211.204.xxx.46)저희 가족도 너무 좋아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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