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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부장에게 갖다줘"

May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04-10-13 05:48:08
저는 아이들처럼 피넛버터 샌드위치를 좋아합니다.

아침을 못 먹은 날엔 식빵에 피넛버터를 듬뿍 발라 지퍼백에 담아서 출근하죠

며칠 전에도 늦게 일어나 분주히 출근 준비를 하며 피넛버터를 식빵에 발라 지퍼백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발랐는지 빵 밖으로 피넛버터가 넘치고 지퍼백 안쪽에 지저분하게

묻었더군요..

윗도리 한쪽 팔을 끼다 말고 남편에게 그것 좀 집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남편 : "웨~ 지저분하게 이게 뭐야.. 꼭 뭐 같잖아"
        그러면서 더러운 물건 잡듯이 두 손가락으로 달랑달랑 들고 한 손으로 코를 싸 쥐고는
        "옛다, 생활부장한테 가져다 내라" 하는 것입니다.



회사에 가져와서도 남편의 말과 함께 초딩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그러고 보니 너무 비슷한 겁니다)

먹지는 못하고 계속 봉투만 째려보다 결국 그 날 아침을 굶었다지요..


어찌 존경하는 마누라가 먹을 아침식사를 채0봉투에 비교하는지...
IP : 69.33.xxx.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푸치노
    '04.10.13 8:22 AM (220.75.xxx.235)

    훗..정말 남편분 잼있으시네요..

  • 2. 미스테리
    '04.10.13 8:49 AM (220.118.xxx.89)

    ㅎㅎㅎ.......
    잊고있던 채X봉투...정말 싫었었죠...^^;;;

    "" 먹지는 못하고 계속 봉투만 째려보다 결국 그 날 아침을 굶었다지요.. ""
    여기서 넘어갑니다...ㅋㅋ

  • 3. 민서맘
    '04.10.13 10:51 AM (218.145.xxx.184)

    하하하하
    요즘에도 학교에서 채*봉투 실시하나요?
    넘 궁금해지네...
    남편분 재미있으시네요.

  • 4. 넙덕양
    '04.10.13 1:17 PM (211.189.xxx.181)

    ㅋㅋㅋ 갑자기 어릴적 생각이나서...
    옛날에 울 오빠가 깜박잊고 안해가는 바람에 친구거 조금 덜어서(우웩~~죄송) 내었다가
    친구랑 둘이서 사이좋게 회충약 먹었다는........
    써놓고 보니 갑자기 가슴이~~가슴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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