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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정말 정떨어지네요..

할수없이 익명 조회수 : 2,567
작성일 : 2004-10-04 23:46:24
혹 저같은 분이 계실까 싶기도 하고 어디가서 하소연할데도 없고 해서...
전요, 정말 다른집처럼 구수한 친정엄마가 좋습니다.. 가끔 자식들한테 실수도 하고 자식들 시키는대로 하자는 대로 해주고.. 뭐든지 싸주고 싶어서 못견뎌하는 그런 옛날 할머니같은 엄마였으면 하고 바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시간이 지나고 할머니가 되고 며느리보고 사위보고 하면 나아질 줄 알았더니만... 정말 착각은 자유였답니다..
전요, 친정가면 쉴 수가 없어요.. 누군 친정가면 누워서 잠만 실컷 자다 온다고 하던데.. 전 새언니 눈치보랴 엄마 눈치보랴.. 정말 피곤해서 친정에 잘 안갑니다..
어제도 추석이 지났으니 안갈 수 없어 갔었답니다.. 마침(?) 새언니가 감기몸살끼가 있다고 누워있더라고요.. 순간 아차 싶었지요..
저녁시간이 다가오니 오빠랑 엄마랑 나서서 시켜먹자느니 나가서 먹자느니 알량한 감기몸살 걸린거 가지고 약먹을 지경도 아닌데 난리가 났더라구요.. 울 새언니 양심은 있는지 그래도 울신랑 눈치가 보이던지 주섬주섬 일어나더니 밥을 해먹자고 하면서 부엌으로 나서더라구요..
옆에 있던 친정엄마가 툭툭치며 언니 아픈데 니가 저녁해라 합니다.. 속에서 불이 치미는걸 또 꾹 참고 대꾸도 안했어요.. 물론 새언니 아프면 제가 할 수 있지요.. 근데 문제는 왜 하라고 시키냐는 겁니다.. 아무려면 제가 아픈 새언니 밥을 그냥 앉아서 받아 먹을까 싶어 그런건지... 울 신랑 얼굴보니 벌써 찌푸리고 있더라구요.. 울신랑은 너 친정가면 일 절대로 하지마 합니다....
글고 친정쪽에 경조사 있으면 봉투를 강요하기까지 해요.. 액수까지 정해가지고 얼마해라 합니다.. 울 신랑은 기막혀 죽죠.. 친정쪽 사촌들은 우리 시댁일에 일절 인사도 없는데 장모 얼굴 세워주려고 하는 짓이라구요.. 당장 한푼이 아쉬운 판에 시집간 딸한테까지 강요한다구요.. 절대 이해못한다구 하면서 막 흥분합니다..
울신랑은 모든 불만을 엄마한테 다 얘기하고 저보고 편하게 살라고 하는데 저 솔직히 뒷일을 감당하기가 겁나네요.. 친정엄마가 워낙 한 성질하는 관계로 제가 말하면 그냥 수긍하는게 아니고 난리가 날게 뻔한데..
혹 님들은 이런 때 어떻게 하셨는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요.. 솔직히 지금은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질 정도로 질려버린 상태라 친정엄마 말만 꺼내고 경기할 지경이랍니다..
저 어떡할까요?
IP : 218.152.xxx.16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4.10.5 12:03 AM (218.48.xxx.246)

    저두 친정엄마가 부담스러운사람입니다.
    물론 친정에가면 설겆이는 당언히 제가하고 심지어 대청소에 냉장고정리청소까지...
    울 엄마 역시 딸이있어야지.며느리는 영 손님같아서...그때부텨 새언니들 흉보기시작합니다.
    그런 친정엄마가 야속하고 한편으론 울 시엄마가아니어서 다행이다싶을때도 있다니깐요.
    쇼핑이나 심지어 장보러갈때도 제가 다계산을하지요.
    그럼겉으론 아휴친정와서...하면서도 그때뿐이죠.
    울 신랑 친정가서 새언니들있는데 네가 꼭 부엌일해야되니?뭍습니다.
    그리고 울엄마 돈없다,돈없다라는소리도 정말듣기싫답니다.
    저도 못된딸인가요?
    동지만나서 저두 넔두리했습니다.

  • 2. 저도익명
    '04.10.5 12:11 AM (211.201.xxx.70)

    어쩜 우리 친정하고 그리 같습니까. 단지 저는 올케가 손아래라는거...
    그런데 저는 올케 혼자하는거 불편해서 앉아서 못먹겠던데요. 끝 마무리까지 올케랑 같이합니다. 그래야 친정엄마가 올케보기 덜 미안한가봐요. 저도 그렇구요...
    오히려 며느리만 시키고 딸은 가만 앉혀놓는 그런 친정엄마들이 더 밉지 않을까요.
    입장바꿔서 생각하면 우리도 며느리 시누이 올케 모두의 입장이잖아요.
    어느장소에 가서 내가 편한대로만 한다면 사이가 안좋아질거 같구요.
    원글쓰신분 남편분도 조금은 넉넉한 마음을 가지면 하는 바램이네요.
    대부분의 남편들 친정가면 같이 도우라고 등떠밀지 않나요. 저는 오히려 남편등살에 가만 앉아있지 못하는데요.
    우리 손위시누이 친정오면 와서부터 갈때까지 양반다리하고서 상받고 앉아있는거 정말 밉상입디다.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그게 얼마나 보기 싫다구요. 제가 보기에는 친정어머니께서 딸에게 잘 가르치시는거 같아요.

  • 3. 저두 마찬가지
    '04.10.5 12:15 AM (211.212.xxx.7)

    정말 친정일은 하소연할데가 없죠. 저희집은 며느리가 없는 집이라 그런지 전 가면 설겆이는 물론이고 화장실 청소, 또 집안에 늘어진것 치우고 재활용쓰레기 버리고 냉장고 청소등등
    부모님이 여행간다면 매일같이 가서 신문및 우편물 치우기. 임신해서 6개월이 넘었을 즈음에 김장한다고 부르더니 양념가져오라며 앉았다 일어섰다를 얼마나 반복했는지 모른답니다.
    정작 본인이 그렇게 시키고 있다는 걸 몰라요. 다른 여자 형제들이 있어도 아무도 나서서 하지 않구요. 성질급한 저만 그런 지저분한 꼴 못보니까 궁시렁거려가며 하는 거구요.
    남편도 이제는 친정에 가서 밥먹으려 안해요. 식구들 다 모이면 일이 많으니까 외식을 하게 되는데 되도록 싼 곳을 가려고 기를 쓰거든요. 솔직히 더럽고 치사해서 안먹고 말죠. 주말에 가려고 하면 그리 반기지도 않구요. 밥먹으려 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네 돈쓰는거 싫으니까요. 그렇다고 못사는 거 절대 아닙니다. 남보다 훨씬 더 많이 누리면서 살고 있죠.
    자식이나 사위들이 행여 재산을 탐한다고 생각하는지 원... 하도 그러길래 밥먹는거 가지고
    한번 쏘아 붙였어요. 아무리 엄마지만 정말 속상하구요. 전 별로 풀고 싶지도 않아요. 상대는 나한테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만 쌓여가고 있는거니까요. 적당히 거리두면서 서로
    필요할때만 보는게 나을거 같아요. 너무 매정하다고도 할 수 없지만 아무리 친정엄마라도
    코드가 안맞으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어떤땐 서글프기도 한답니다.

  • 4. 전...
    '04.10.5 12:34 AM (221.140.xxx.198)

    저도 손아래 올케가 하나 있습니다.나이가 조금 어려요.
    거기다가가 지병까지 있어서 저희 친정엄마 큰일 있으면
    큰딸이 제가 다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는 올케 아덜래미 그러니까 조카 백일 있었는데 제가 가서
    음식하고 손님 접대까지 다하고 설겆이까지 다하고 왔어요.
    저희 올케는 이쁘게 차려 입고 형님 뭐 필요해요라고 말만했죠
    저요.애기옷에다 돈까지 집어 주고 백일에 쓸 고기까지 다 제가 장만해 갔어요
    고맙다는 말대신 울 올케 어떡해요로 끝내고 울엄마 니가
    손위니까 조금 베풀라고 합니다
    저희 신랑도 저희 친정에는 봉입니다
    그래서 전 제가 친정보다 시댁가는게 편합니다
    어차피 할일이라면 시댁에서 하면 남편한테 생색이라도 내죠
    친정에는 골병들면 말도 못하고 죽겠어요

  • 5. 마농
    '04.10.5 12:37 AM (61.84.xxx.22)

    좀 거리를 두세요.마음의 거리...육체의 거리...시간의 거리..공간의 거리..
    모든 면에서요.
    그렇다고 저처럼 의절하란 뜻은 절대로 아니고....
    상처받을 기회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친정에 가는 횟수..가서 머무는 시간 만 줄여도 마음이 다칠 일이 훨 줄쟎아요.
    마음이 덜 다치면..엄마에게 서운해하는 마음도 덜 가지게 될거구...
    글구..어머니가 납득이 안되는 곳에 부주하라고 권하면
    형편이 안된다고 거절하세요. 꼭 체면때문에 해야한다면...내 이름으로
    엄마가 돈내주면 안되냐구..어차피 엄마 체면 서는건데...라면서
    솔직하게 웃으면서 말하시구요...
    힘내세요.정말 정말 어려운 부분같아요.......
    그러면 그럴 수록 부모님께 잘하라고 권하고 싶지만..그러면
    서서히 어머님도 달라질거라고...말하고 싶지만....
    제 경험상..그렇게하면..."저것이 재산 욕심내서 저런다."라고
    오해받기 쉽상이라서.^^;;;; 그런 오해받고 멸시받으면
    마음이 너무 마음 아파져서 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법은 오히려 권하기 힘드네요...
    참 어렵고 마음 아픈 문제같아요.
    힘내시구요....

  • 6. 워메
    '04.10.5 6:54 AM (218.152.xxx.218)

    딸이 먼저 친정에 대해 불평을 하면
    사위는 당연히 한술 더 뜨기 마련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어머니 그리 경우 없으신 분 같지 않네요.
    (혹 너무 경우에 밝으셔서 님이 맞춰 드리기 힘들 정도 아닌가요?)
    물론 봉투, 따님의 상황 헤아려 대신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부모자식간의 정이 떨어질 지경인가요.

    그리고 새언니 아파 누워 있는데 아차 싶었다니요.
    또 알량한 감기라고요?
    평소 사이가 안 좋으신가요?
    너무 야박한 마음씨군요.

    언니 아프면 님이 할 수 있다 하셨는데
    그러면 그 아픈 사람 밥한다고 나섰을 때, 보다 적극적인 자세 취하실 수 없었나요?
    아니면 친정어머니가 성격이 굉장히 급해서
    새언니 일어나자마자 같이 일하라 하셨나요?
    뭐 그리 기분 나쁠 상황 아니라고 봅니다.

    친정 가서 쉴 생각, 글쎄요...
    님이 가서 편히 쉬고 있는 동안, 님의 어머니 혹은 새언니는 일해야 하는데
    같이 나누어서 얼른 끝내고 같이 쉬는 게 좋지 않나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친정이지만
    친정에 기대가 크면 섭섭함도 큽니다.

  • 7. 저도..
    '04.10.5 8:07 AM (211.221.xxx.136)

    저도 워메님이랑 동감입니다.. 마음을 조금 크게 써보세요. 시집 가고나서 자주 가지도 못하는 친정인데 오히려 더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은 없으신지. 님께서 불평의 기색이 역력할수록 알게 모르게 신랑분도 더욱 장모님께 반감을 가질 거구요. 님도 시댁에서 몸 안좋을 때 고생할때 있으실텐데 새언니께서 꾀병 부리는 것 아니시면 먼저 그냥 쉬시라고 하셔도 같이 하자고 하실꺼구요. 다른 문제는 친정어머님이신 만큼 편하게 털어놓구 얘기하시구요. 어른들 의외로 말씀 안드리면 모르시는 분들 많으세요..

  • 8. 미투
    '04.10.5 8:50 AM (211.251.xxx.129)

    잘은 모르겠지만..............글쎄요.................글만 봐서는.........

    그만한 일이 그렇게 큰일인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분은 더더욱..............친정쪽 경조사에 부주하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걸가지고 기가 각혀 죽을 정도라니 정말 살벌하게 들립니다.

  • 9. 안나돌리
    '04.10.5 8:56 AM (211.200.xxx.210)

    주위에 의외로 친정하고 사이안좋은 분들 꽤 많아요! 너무 힘들게 하면 좀 사이를 두는 게 더 낳을 것 같아요? 좋은 게 좋쟎아요? 저도 친정가면 새언니들 눈치보여 언니랑 저는 더 나서서 부엌일 하고 그래요... 그게 맘이 더 편하더라구요! 근데 그것두 버릇되니까 당연히고 생각해서 속상하네요~~ 친정부모님 성묘가는데 언니랑 나물이며 떡이며 과일나눠 싸가 버릇했더니만 당연히 시누들이 준비하려니 하구 손님처럼 따라 오더군요.. 언니랑 저는 시댁엔 맏며느리라 시댁에선 또 우리가 준비 다하는데.. 어이없어서 그 담 성묘부턴 오빠들끼리 가고 안 따라 나섰어요.. 그랬더니 새언니들은 안가더군요... 집집마다 참 다 그렇더군요.. 맏며느리로써 베풀고, 있는 한도내에선 주고 살자하는 게 제 신념이라면 신념인데... 다들 낭중엔 당연시 할땐 그때가 당혹스럽죠? 그래도 돈많이 벌어 베풀고 주고 살고 싶습니다!~~~

  • 10. 이해 공감
    '04.10.5 8:59 AM (61.74.xxx.24)

    글쎄요.. 전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왜 뭐든지 하려고 하다가도 시키면 싫잖아요..그걸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새언니가 아프니 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막상 등떠미니 싫은거.. 봉투문제도 액수까지 정해서 얼마를 해라 하는건 좀 심하지 않나요?
    아마도 딸입장에서는 전혀 생각을 안하시는 그부분이 몹시도 서운하셨던거 같네요..제가 보기엔 그런 느낌이 드네요..
    하여튼, 너무 맘쓰지 마시구요.. 말씀을 해보세요..

  • 11. 저도 딸
    '04.10.5 9:19 AM (211.196.xxx.253)

    인데요. 제 친정엄마도 그러십니다. 언니랑 같이 해라. 너만 앉혀놓으면 머라 그러겠니. 명절때만 그러시는 게 아니구요. 결혼 하기전부터 그러셨어요. 늦잠이라도 잘라치면 딸 늦잠재우고 며느리시킨다고 흉본다 일어나라 하시고. 근데 어린마음에도 그게 나쁘게 들리지 않던데요. 오히려 친정온 시누이 손가락도 까닥하지 못하게 하고 마주앉아 사돈 흉보는 시모보다 훠-얼씬 울 엄마가 된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물론 친정가면 나도 남처럼 쉬고 싶지만 이제는 연시드신 엄마, 그런 엄마를 모시고 사는 언니, 그러니 어쩌다 한번 얼굴 내미는 딸인 제가 어찌 어니니의 밥을 앉아서 얻어 먹겠습까.. 요샌 제가 스스로 알아서 움직입니다.

  • 12. 겨란
    '04.10.5 9:19 AM (211.119.xxx.119)

    저는 형부들 오면 이것저것 막 시켜먹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한데 참느라 죽을거 같아요.
    우리 언니들은 시댁 가서 새벽 두 시까지 일하고 친정에 와서도 또 설거지를 하려구 합니다.

    제 생각에 언니를 그렇게 부려먹는다면 친정에선 형부가 해야되지 않나 싶어요 흥

  • 13. 열쩡
    '04.10.5 9:36 AM (220.118.xxx.188)

    친정가서 맘 편히 쉬다오시는분 별로 없을거 같아요
    나이든 엄마가 해주는 밥 먹는 것도 미안하고...
    저도 친정가면 밥상 차리고 과일깎고 설겆이 하고
    편히 앉아있지 못합니다
    심지어 강아지 목욕도 시켜줘야 하는걸요...ㅎㅎ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이젠 엄마는 내가 보살펴줘야할 존재가 된거 같아요
    그냥, 할 수 있는 한도만큼만 하시고 마음 편히 생각하세요

  • 14. 공감
    '04.10.5 9:39 AM (218.153.xxx.166)

    겨란님 마지막에 "흥" 너무 귀엽습니다 ^^
    전 형부는 없지만 겨란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 15. 윗글중하나
    '04.10.5 10:22 AM (211.207.xxx.184)

    썼는데요. 마음을 크게 가지고 이해하자는 말 좋은 말이죠. 그리고요 한가지 아셔야 할 것은 친정에 관한 안좋은 생각들을 남편과 절대로 얘기하지 않아요. 아니 못하죠. 누워서 침뱉기인걸 알면서 누가 그러겠어요. 그러니까 속앓는 것이구요. 누가 친정가서 다리뻗고 쉬고싶다고 한적 있나요? 눈치가 있는데 친정엄마가해주는 밥 앉아서 먹고 올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다 눈치껏 하고 있답니다. 근데 그 이상을 바라고 또 해주는게 마냥 당연하고 조금도 고마와할줄 모르고 남의속 뒤집는 소리만하고. 은근히 무시하고. 남자들도 다 눈치가 있어요. 자기 마누라가 친정이던 시집이던 가서 일만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오는것 좋아하는 사람없구요.
    직접 당해보지 않고서 정석만 논하는 사람 정말 짜증나네요.

  • 16. 역지사지
    '04.10.5 10:27 AM (61.85.xxx.250)

    저도 워메님 말씀에 한표...

    입장바꿔 한번 생각해 보세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군요

  • 17. 저도딸
    '04.10.5 10:36 AM (211.196.xxx.253)

    인데요. 제 남편은 언니들이 일하는 동안 제가 엄마랑 얘기하면 올땐 은근히 그래요. 시누노릇하더라--일도 안하고. 이런 멘트나오면 저 시누 일시키기 곤란 하잖아요. 그래서 이젠 남편눈치도 봐요 ㅠ.ㅠ 우리 큰 올케가 저 한테 일시키려고 부르면 저 농담으로 "아니 시누한테 일 시키는 올케도 있네?" 하거든요, 그러면 우리 언니 그래요 "아가씨는 시집에서 그러지마"!!!!
    씨-내 편 하나도 업써

  • 18.
    '04.10.5 10:43 AM (211.207.xxx.84)

    나도 겨란님 생각에 한표..
    앗..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워메님 말도 맞아요.. 거기도 한표..

  • 19. iamchris
    '04.10.5 11:53 AM (211.212.xxx.184)

    친정 흉 절대 남편에게 안봅니다.
    그래도 내 핏줄인걸요. 그리고 친정에서 잘해준 거 크게 말합니다.
    올케네 가면 저도 싱크대까지 청소해줍니다. 올케도 깔끔하지만 아직 초보에요.
    내가 하는 거 보여주면 곧잘 따라 정리하니까 해줄 맛도 납니다.

    울 시댁에서는 시누이들(아직도 언니라고 불러요)이 거의 며느리 수준이랍니다.

  • 20. 글쎄
    '04.10.5 12:21 PM (166.104.xxx.9)

    엄마가 뭘 그리 잘 못하셨는지 아무리 읽어봐도 잘 모르겠는데요..
    다만 딸이 추석이라고 집에 올때까지 감기걸리신 며느님 친정안 보내신게 실수라면 실수일까.
    님은 시댁에서 아파 누워있는데 멀쩡한 시누가 와서 밥 얻어먹으려고 하면 좋으시겠어요.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세요

  • 21. 심하다
    '04.10.5 2:23 PM (61.83.xxx.202)

    그렇다고 엄마를 정떨어진다고 표현하다니...

  • 22. 마농
    '04.10.5 2:35 PM (61.84.xxx.22)

    원글님 상처받겠네...윗분들은...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거니 상처받지말아요.
    원글님 글만 보면..겨우 그것갖고 친정엄마를 미워하다니..정말 공주과 딸이군...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거든요. 그냥 경험적으로 어떤 상황인지...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되는 사람만..원글님 글 속에 숨겨진 이면을 아는거구요.
    마음 다치지말아요...

  • 23. 맞아요.
    '04.10.5 2:44 PM (211.212.xxx.144)

    원글님 상처받지 마세요. 님이 이 글을 쓰기까지 이 한가지 일만 있었겠어요? 여기 올려진 글만 가지고 님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있네요. 위위의 글은 더 거슬리구요. 전 원글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여기다 풀고 마음 가벼워지세요. 위의글을 쓴사람들중엔 이 상황을 전혀 이해도 못하면서 충고랍시구 하는 거니까요.

  • 24. 동감
    '04.10.5 3:51 PM (211.177.xxx.116)

    충분히 이해합니다.어찌 위의 일만같고 이글을 쓰셨겠어요..여러일이 쌓이다 한번 터지는거지..저 맏딸이고 손아래올케있거든요. 친정가서 실컷 일해도 별로 좋은 소리 못듣죠. 친정가서 같이 음식하면 음식이 달다, 느끼하다... 친정엄마, 올케 둘다 그래요. 시집에선 똑같은 요리 맛있다고 좋아들 하시더구만.. 뭐 입맛이 다르니 어쩔수 없다 생각하지만.. 울엄니 친정가면 요리해달라고 요구하면서 하면 맛이어떻니... 신경질나죠..
    어디 요리만 그렇나요.. 뭔일 있으면 맏딸이라고 전화해서 해결하길 바라고..
    해결하면 뭐가 않좋더라 이게 좋더라 뒷말하고..
    입을 옷 없다하여 옷사주면 색깔이 어떻다 천이 어떻가 궁시렁 거리고..그것도 올케랑 같이..
    올케 지는 엄마한테 옷한번 안사줬으면서 말은... 정말 짱나..
    친정식구... 바라는건 많으면서 항상 뒷말로 궁시렁 거리죠..
    어제는 동생 새차 사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나는? 했죠. 동생타던 차 준데요..
    저.. 제가 벌어 학교다니고 결혼하고 다 했슴다..
    섭섭하데요..
    신랑왈 친정에서 바라고 요구하는건 많으면서 당신한테 해준게 뭐있냐고...
    이젠 저도 맘이 좀 그래요...
    맏딸이라 참고, 손윗사람이라 참고....
    어찌 구구절절 사연이 없겠습니까...
    우리 힘냅시다...

  • 25. 행복이가득한집
    '04.10.5 7:41 PM (220.64.xxx.73)

    우리올케는 친정에 오면 쉬었다 가야한다고
    일 을 못하게 합니다
    일년에 3 번정도 가는데 오랜만에 왔다고
    일을 못하게합니다
    우리 엄마 나가서 도와주라고 하는데 언니가 엄마랑 놀다가래요
    우리올케 같은분도 많이있을텐데....
    나도 친정가서 쉬다오니까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우리집에도 시누님이오시면
    어머님이랑 이야기하시고 놀다갑니다....

  • 26. 맘아파요~
    '04.10.5 9:20 PM (61.83.xxx.200)

    저도 그렇습니다.
    매번 맹숭맹숭하게 지내구, 같은 서울하늘아래에서도 일년에 서너번 뵙기도 버겹습니다.
    심지어는 이번추석에두, 안갔습니다.
    지난 설에는 서방이 억지로 끌구갔습니다. 니~ 나중에 정말 후회한다.. 하믄서요.

    어린아들이 말합디다. 엄마, 딸없어 좋겠어요.. ㅠ.ㅠ

    잘 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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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23 부탁 5 kimi 2004/10/05 977
23622 면세점 어머니선물.. 3 어머니볼까봐.. 2004/10/05 1,157
23621 보배네 위치와 사연이요!!(서민정님-) 9 엘리사벳 2004/10/05 930
23620 아픈 기억 혹은 자화상 11 김흥임 2004/10/05 1,483
23619 뒤집기하고 울어요 6 둥이맘 2004/10/05 937
23618 나쁜엄마 8 chin 2004/10/05 1,012
23617 가을여행 5 장수산나 2004/10/05 1,011
23616 연탄 3 김선곤 2004/10/05 882
23615 러시아에 출장가는 남편이 사올만한 것이 뭐 잇을까요? 10 복만이네 2004/10/05 923
23614 중독에서 벗어 나고파 14 82폐인 2004/10/05 912
23613 효자동 떡볶이 파는곳, 알려주세요..^^ 3 익명 2004/10/05 911
23612 해몽 부탁드려요 10 익명죄송^^.. 2004/10/05 933
23611 또다른 시어머니 스트레스... 8 속상한 여자.. 2004/10/05 1,451
23610 배즙 어디가 맛있나요? 14 배즙 2004/10/05 943
23609 꼬옥 사과를 받아야만 할까요? 2 고민 2004/10/05 874
23608 세상에 저희 친정엄마랑 비슷한 분이 이렇게나 많이.. 3 원글녀 2004/10/05 924
23607 친정엄마 정말 정떨어지네요.. 26 할수없이 익.. 2004/10/04 2,567
23606 퍼왔어요 AB형 열분들 한번 보세요 2 토스트 2004/10/05 884
23605 AB형 혈액형인 분 정말 괴팍한거 맞아요? 24 혈액형 2004/10/04 2,152
23604 로얄코펜하겐 2002년도... 6 늘 눈팅족^.. 2004/10/04 971
23603 식초탄물이 몸에 좋은것 같은데 어떤가요? 4 식초? 2004/10/04 958
23602 일본에 보내고 싶은데... 7 써니맘 2004/10/04 890
23601 여주의 보배만두는 위치가 어디에요? 3 서민정 2004/10/04 899
23600 황당 MBC 공채셤문제. 7 깜찌기 펭 2004/10/04 1,467
23599 신발장 냄새에 냄새먹은*마 말구 특효법 없을까요? 6 스바하 2004/10/04 876
23598 나를 뚜껑 열리게 만든 119 10 kimi 2004/10/04 1,138
23597 *급질* 폐렴과 관련된 .. 2 봄비 2004/10/04 909
23596 동서가 애기를 낳는데... 3 익명 2004/10/04 1,177
23595 애들한테 욕먹는 기분... 4 초보아짐 2004/10/04 993
23594 첨 인사글 올립니다 8 연분홍 2004/10/04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