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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 이런거 여쭤봐도 될까요? 악플이 무셔워^^

익명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04-09-19 16:05:05
저는 종가집 맏며느리고요 결혼 14년차.
시동생이 한명 있는데 노총각이구요.
추석 연휴 나흘뒤 시할며니 제사가 있어요.
올해가 다섯번째 제사이구요.
시삼촌이 두분 계신데 한분은 기관사이시구요, 그래서 여지껏 명절엔 시댁에 오신적이
없고, 명절날 처가에 갑니다. 서울 사시고 처가가 서울.
그대신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제사에 작은아버님은 꼭 휴가 내서 오시고, 작은어머니는 억척이셔서
항상 일을 하시다가 건강 챙겨야 겠다고 지금은 일을 그만두시고 제사때 시댁에 오기시작한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할머니 살아계실때도 명절이며 제사때 작은 어머니는 안오셨죠.
막내 시삼촌은 직업군인 이십니다. 중령.
제가 결혼하고 막내 삼촌도 제사며 명절에 참석 안하다가 철원서 광주로 옮기고 승용차 구입뒤
3년 정도 명절에만 오셨었는데 지금은 강원도에서 부대장을 맡으시고, 또 할머니 돌아가신뒤로는
제사며 명절에 참석 안합니다.
여름 휴가나 아님 날잡아서 시댁에 낚시하러 일년에 한번 정도 오시나봐요.
저희 시댁은 섬이고 어머님은 내년이 환갑이십니다.
시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저더러 제사때는 전과, 나물을 해가지고 오라고 하셔서
아침나절 부터 준비해서 아이들 저녁, 내일 아침까지 준비해놓고 다섯시쯤 퇴근해온
남편과 시댁에 갑니다. 옆에 사시는 시고모님 더러 막내 시고모님도 오시고 서울 작은아버님 꼭
참석하시고 저희는 8시즘 도착해서 저녁 뒤치닥거리 한뒤 12시쯤 제사 지내고 이침에 집으로옵니다.
시댁이 섬이라 그시간에 도저희 집에 올 수는 없죠.
그런데 이제 큰아이가 중학교에 가서 학교 결석할  수는 없고 (여지껏 데리고 다니다 작년에 집에
동생과 놔두고 갔어요. 12시가 넘어 제사를 지내니 절도 못하고 아이들이 잠만 자고 아침이면
와야되는 상황이라 아이들도 좀 커서 놔두고 다녀야겠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은 비평준화 지역이어서 고등학교를 성적에 따라 갑니다. 모 고등학교를 가지 않는
이상 잘해도 기숙사 있는 학교, 공부 못해도 기숙사 있는 학교를 가야합니다.

그런데 제가 봄에 시할어버지 제사 지내고 집에 오면서 남편한테 그랬거든요.
어차피 좀더 있음 내가 제사도 모셔야  하는데 이렇게 잠만 자고 오는 나는 음식해서 남편한테
보내고 안갔으면 좋겠다고. 그냥 자식들만 모여서 제사지내면 안되는 거냐고.
막내 작은아버님은 직업때문에 참석못한다고 이해한다고 해도 자기 엄마,아버지 제사에 전화
한통도 안하고, 제삿날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이 얘기는 아버님이 제삿날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제 생각은 추석때 조상님 차례지내는데 나흘뒤 시할머니 제사때 음식만 해서 남편한테 보내면
제가 잘못하는 건가요?
이제 항상 할머니 제사때 아이  시험 기간이고(평준화  지역에 사시는 분은 이해 못하실거예요.
중학 3년 생활이 고등학생 학교 생활 못지 않답니다.)해서 이번 추석에 말씀드릴려고 하거든요.
근데 할머니 제사때 안가면 상식  이하인가요?
어찌해야 좋을지......
제가 할머니 제사에 너무너무 가고싶은 마음이면 이런 질문 안하죠..............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

IP : 220.82.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사
    '04.9.19 4:35 PM (211.207.xxx.53)

    그래요..정작 자식들은 제사에 참석도 않해도
    뭐라 않하면서 만만한 며느리만..
    참 이상한 문화죠..
    누가 뭐래도 님 생각에 따라 행동하세요..
    하나도 않이상합니다..

  • 2. 안나돌리
    '04.9.19 4:49 PM (210.113.xxx.206)

    이해가 가는 이야기네요.. 저는 25년이 되었는데, 두분의 작은아버님 부부가 같은 서울에 살면서도 오시질 않는 거얘요.. 어릴땐 순진해서 그일 혼자 계신 시어머니과 치렀죠...글구 명절땐 오고 싶은 오시고 시간도 안맞추고 준비 다해놓고 기다리고... 낭중엔 엄청 화가 나더라구요 10여년부터는 동서가 둘이 생겨 또 그런대로 오손 도손 지냈고요.. 근데 또 형제간 불화가 생기고 저두 IMF땐 직장 그만 둔 남편땜에 가게를 하게 되어서 제 고집으로 절로 모든 제사를 모셨답니다. 제 종교적 신념도 있고 해서... 집에선 찾아 오시는 손님치룰 음식만 장만합니다.
    저는 좋은데 어머님이 섭섭해 하시죠. 어찌 생각하면 가난한 집에 시집와선 시동생들 공부시키고 마음고생도 많히 하구 이젠 부담에서 정말 벗어나 살고 싶은 맘, 간절하답니다.

  • 3. 괴로운 맞며늘
    '04.9.19 6:53 PM (222.117.xxx.218)

    안나돌리님께 여쭈어보구 싶은데요.
    저희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제사를 절에서 모시려 하는데요.
    그럼 음식은 안해가도 되나요?
    절에서 스님이 음식을 해주는건지 아니면 그냥 절에가서 절만 하면 되는지요.
    그리구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요.
    아시는대로 알려 주세요. 죄송합니다.

  • 4. 누룽지
    '04.9.19 11:30 PM (221.151.xxx.209)

    제가 안나돌리님은 아니지만 아는 대로 알려드릴게요.
    절에서 하면 따로 음식은 안해도 됩니다. 물론 절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아는 한도에서는 꽃이나 떡, 과일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면 특별히 준비하는 게 없던데요?
    근데...문제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거죠.
    절마다, 언제까지, 일년에 몇 번 하는 것 등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수백 또는 수천도 갈 수 있어요...
    아는 절이 있다면 약간의 조정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마음에 두신 곳이 있다면 전화로 문의해보시면 업무보는 보살이나 처사, 스님이 알려주실 겁니다.

  • 5. 안가셔도 되겠네요
    '04.9.19 11:42 PM (211.244.xxx.158)

    추석으로 부터 나흘 뒤고 가까운 곳이라면 모를까
    무엇보다 어머니가 내년이 환갑이시라면 너무 젊으십니다.(연로하신 것도 아니니)
    말씀을 드려보세요.
    상황이 영 아니다 싶으면 아이들은 놔두고( 하필 그 무렵이 중간고사 기간이지요)
    다녀오셔야지요(2시간 이상의 거리같은데-배를 타시는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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