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언제였든가 이른 봄이였다벌써 봄기운이 맴돌기가 무섭게
산에, 산에 ,산에는 언제갈거야?
올해는 많이 데려다 준다고 약속했었잖아 보채기 시작이다
그래 알았어 바쁜것 좀 끝나면 바쁜게 어느천년에 다 끝나
그냥 사람을 따라다니며 징징된다
그렇게 시간이 없음 가까운 담터 계곡이라도 데려다줘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가려고 하면 예약이 들어오고
날잡어면 과수원에 일이 밀려 또 못가고 이래 저래 핑게
처름 되어버려 맘이 무거워 영 일이 손에 안잡혀
그래 그럼 먼곳 전방까지는 못가도 가까운 담터라도
같이 갔다와야지 당분간 약기운 떨어질때까지는 좀 잠잠할것같아
가까운 산엘 내려놓고 그냥 차에 있을까도 싶었지만 도대체 뭐가 그리도
좋을까 싶어 같이 산엘 올랐다
그냥 같이 가 주는것만도 너무좋은지 그냥 소녀 처름 좋아라 한다
그날은 응아리도 뜯고 이것 저것 나물을 꽤나 뜯어면서 이건 묵나물
이건 바로무쳐먹는 나물 해가면서 한아름의 나물을 뜯드니
저녁에 묵나물 할 나물은 삶아서 방 윗목에 늘어놓고 말린다며 윗목에
늘어놓았는데 이상하게 목이 따근거린다 감기기운인가 싶었지만
다음날 아침상에 파릇한 나물이 상에 올라 원래가 반찬을 많이 먹는편이라
집사람이 툭하면 반찬빨이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 그런 저질스런
말좀 쓰지말라고 핀잔을 줄정도로 찬을 많이 먹는 편이걸랑
맛있게 식사를 하고 농장에 퇴비를 뿌리려고 경운기를 운전을 하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헛구역질이 나고 몸이 두얼굴에 사나이처름 온몸이
팽창하는것 처름 자꾸만 느껴지는겁니다 그래서 여보 나 몸이 이상해
몸이 부풀어 터질것만 같아 원래가 좀만 아파도 엄살이 심한편이라
영 인정을 안해 주는겁니다 그러더니 점점 헉구역질은 더 나고 이젠
다리까지 풀려 주저앉아 침을 질질흘리고 있어니 그때서야 보통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든지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가까운 병원엘 갔더니
이약 먹고도 차도가 없음 얼른 큰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집에왔더니
그때는 정말 속에 있는 그시기물까지 막 올라오며 눈이 휘까닥 뒤집히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 전화해서 목사님이 차가지고 와서 큰병원에가서
진찰은 했더니 혈압도 마구떨어지고 당이 소변으로 막 빠져나온다고
급히 응급실로 옴겨 몇날며칠 치료받고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이유가 뭔지 알면 기가 막힐겁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들꽃에 대해선 박사인줄 알았더니 돌팔이였습니다
제아내는 들꽃을 너무 좋아해서 산에가서 한점 두점 모은것이
이제 수백종이나 된다고 하거든요 저의 농장은 들꽃 천국입니다
아낸 개인이 이렇게 많은 들꽃을 가지고있는 사람은 드물거라고 항상
뿌듯해 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다 풀같은데 하긴 그중에도 기가막힌 꽃도 많이있긴 하데요
근데 글쎄 제가 먹은 나물이
뭔지 아십니까 투구꽃 새싹이였든것입니다 투구꽃뿌리로 예전에 사약을
만들었다지 뭡니까 그러니 죄도 없는 날 사약먹여 죽일뻔 했지뭡니까
지금도 가끔 그 이야기가 나오면 제 입을 틀어막고 난리를 칩니다
이게 들꽃 산 좋아하는 우리집사람땜에 처음 죽다 살아난 이야기 입니다
아직도 두번더 죽다 산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 철원에서 친환경농업으로 배농사짓고 그것으로 배음식만들고 배도 팔고 배즙도
다리면 알꽁달꽁 재밌게 노후를 보내는 누드배와 시골아낙입니다
참 그리고 저의 집 홈페이지가 안열린다는분이 많이 있는데 실험 한번해보시고
안열리면 연락좀 부탁드리고 또 왜그런진 아시는분 알려주십시오
메일 jos10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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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려 원(영어를 몰라서리 )
김선곤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4-09-11 06:24:02
IP : 61.74.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직 금요일
'04.9.11 7:53 AM (65.104.xxx.46)잘 열리는데요...
2. 헤스티아
'04.9.11 9:16 AM (220.86.xxx.165)저도 잘 보여요^^
3. 프림커피
'04.9.11 10:08 AM (220.95.xxx.41)큰일날뻔 하셨군요..
근데 전 왜 이리 웃음이 나는지...죄송,,,4. yuni
'04.9.11 10:26 AM (211.210.xxx.41)웃으시면 눈이 초승달이 되시는 예쁜부인이 말 못하게 입 틀어막고 난리(죄송합니다. ^^*)
하시는 모습이 떠올라서 괜시리 호호호.... 하게 되어요. *^^*5. 샘물
'04.9.11 11:07 AM (222.99.xxx.208)김선곤님 생사가 왔다갔다하는 그 심각한 상황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지만 오랜만에 크게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푸화화화하아~ 2탄도 기대할께요. 근데 부인이 너무 귀여우시네요.죄송..^^
6. 미스테리
'04.9.11 11:55 AM (220.118.xxx.231)ㅎㅎㅎ.........
웃으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웃음이 나요...^^;
상황은 급박했는데 이제 웃으며 얘기 할수 있으니 넘 좋아요~~~
만약 그 사약을 좀 더 드셨더라면....^^;;;;
그만큼만 드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두번 더 생사의 갈림길에 서신 얘기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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