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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중 시어머니 모시구 갔다왔습니다

보라 조회수 : 1,381
작성일 : 2004-09-11 20:28:39
오후 5시에 시어머니께 얘기드렸더니 가보구싶다하여 모시구 갈려하는데..
아파트밑에서 차에서 내려오시길 기다리는데..
제가 결혼하기전부터 어머니 하구 단짝인 마두동 주택단지에 사시는 정말 정말 내가 싫어하는 그여자가  나오더라구요...
나이는 어머니하구 차이가 나지만  10년전부터 훼밀리 아파트 이웃이였는데  성격이 맞아서 친하게 됬다구 하더군요...
성격.....울 어머니 수녀가 될려다  몸이 아프셔서 수년원 못계시구 시아버지가 하두 쫓아다녀서 결혼 하셨다는분 ..
요즘은 안그러지만 ...울신랑이 어렸을땐..누가 집에 왔다가면  문 손잡이를 알콜로 소독하셧다하더군요......
어디 한번 놀러갈려면 밤새도록 커텐이며,이불이며 다뜯어 빨아서 다시 꿔매셨다군요..
울신랑 하두 궁금해서 왜  엄마는 어디 한번 놀러갈려면 왜그러냐구 물었다나요...
그랬더니 ..혹시 내가 놀러가서 죽으면 다 우리집에 와볼것 아니니...그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거아니냐..고 하더래요....  허걱~했다구하더군요...자기엄마지만 ...
그런부분은 열외라고 생각하구살았다합니다...

그래서 그이후 울신랑에게  어머니와 나쁜일있어  화를내면 많이 이해해 주죠....다행히도요....
근데 그여자는 그런 성격이 딱맞는 사람이라하더라구요,,,자기하구....서로 아주 좋아하죠..

애니웨이
오늘 그릇 보러갈려구 안그래도 쟈스민님께서 도움을 요청했는데...신랑 집에 있구해서 오후 라두 갈려 했는데....당신이 가겠다구해서 마냥 기다렸죠,,,4시가 넘어 거진 5시되어 가는데..
.비는왜이렇게 오는지...
일산 살면서두 어제 왔다갔는데두  길을 좀 해맸어요...
뒤에 앉으신  두미운 여자가  얼마나 좋을걸 사겠다고 이빗길에 가냐는둥...뭔 그릇을 파는데..이런데서 세일을 하냐는둥....정말 길을 못찾겠고 미칠것 같더라구요.....
그곳에 전화를해보라는둥.....
여자들이 모여서 왜 이런데를 다니냐는둥....

제가 속으로 그랬답니다....:내가 미친년이지...거길 가자고 한 내가 미쳤지............
정말 .....................
폭발  일부전에
다행히 반도상사 찾아서 들어갔더니....샘님 쟈스민님...넘 방갑게 맞아주시구...........
얼추 6시가 다됬더라구요.......샘님 가시구........쟈스민님 가시구..
뭔그릇이 이러냐구...그러면서  나중에 계산대에 보니 아주 풀셑트로 사시구 있더라구요...
그그릇이 뭔지 모르지만 아마 쯔비벨 같은회사 것 같던데..잔잔한꽃무뉘에 금테두리.
지금 쓰시고있는 쯔비벨이 지겨워지구있던터라면서...싸바꾸식겠다구.............
그옆여자도 무지많이 골라더군요..........
전 어제 기스가좀있던 앨버트 차잔바꾸고 갈려다가.에이성질난김에  ...그게 쯔비벨꽃무늬,괴일무뉘 그릇있죠...
암튼 그거비싸더라구요,,,기냥 밥그릇다섯개 국그릇다섯개 앞접시 다섯개중간 큰접시 다섯개..할려하는데..
"니가 그게 모 필요하니...나중에 내거쓰면되지...."하는거예요...

언제...언제 10년뒤20년뒤....내참 나같은면 그많은 그릇 한세트라두 준다햐면서 그러겠다싶더라구요,,,,,
당신은 질리면 잘씻어 깊숙이 넣어놓으시구...왜 난 그릇두 사질 못하게 하냐구요......
정말이지..................너무 이기적인 부분에 경악 뿐.......................
너무 모르셔요...딸이 없어서인가 ....어쩜 그렇게 욕심이 많으신지...................
제가 염치 불구하구 이글을 쓰는건 넘 열받아서 그래요...

오는데두  내가 자기네들 가자해서  돈쓰게 했다며...울컥~하더라구요...

집에 오자 마자 신랑한테 막 화를냈더니...
"야..어머니 왜 데려가냐....혼자 다녀라....피곤한 거  너 몰랐어...바부~"
하며 웃잖아요..그래서 기냥 웃었답니다....
결국 밥그릇 국그릇 다섯개씻 샀죠.....
열받아서 사서 ..다른 그릇하구 맞지두 않게 생겼어요............
아 나진짜....바부야.....그래두 워낙 그릇을 좋아하셔서 생각하구 모시구갔는데.....
참 어렵더군요.....
일욜날 못도와 드려 죄송합니다...샘님...쟈스민님.....맴은 거기 있어요....
저 바부지요...
IP : 211.201.xxx.1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개비
    '04.9.11 8:56 PM (220.127.xxx.152)

    보라님.
    이제 진정 좀 되셨나요?

  • 2. 서민정
    '04.9.11 9:08 PM (211.178.xxx.128)

    그 맘 이해합니다.
    저도 시어머니와 길게 이야기하면 항상 후회하죠.
    저희 시어머니는 한번 이야기했다 하시면 끝도 없는 이야기에 예전 이야기 부터 그러다가 울먹이시다가 정말 황당한 해석의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물론 저와 스타일이 틀리다고 하지만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긴 대화는 하지 않는데, 제가 꼭 걸려요.
    그래서 이야기 듣고 있으면, 머리가 아파지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딱 끊어지지가 않아요.
    맘은 그런데 이것이 관계인가 봅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3형제이신데, 정말 며느리맘을 몰라요.

  • 3. 미스테리
    '04.9.11 9:09 PM (220.118.xxx.231)

    ㅋㅋㅋ...
    사서 고생 하셨네요...^^;;;;
    하필이면 비가 와서~~~
    그참에 안맞아도 밥그릇 , 국그릇 사셨잖아요...^^
    이제 맘 풀리셨죠???

  • 4. jasmine
    '04.9.11 9:24 PM (218.238.xxx.220)

    대략 미쳤다고 봄......으이구....바부탱이.....^^
    담주에 밥 사주세요.....

  • 5. 때르
    '04.9.11 9:34 PM (220.83.xxx.149)

    이해가 가요
    저두 항상 어디를 모시고 가면 좋아 하시면서도 못마땅한것이 많더라구요
    다들 생활하는 방식이 틀리잖아요
    사돈의 오이먹는 풍습도 가지가지라는데....
    그래서 잔머리를 굴려서 안모시고 댕기게 되었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쬠은 후회가 되기두 해여....

  • 6. 보라
    '04.9.11 10:00 PM (211.204.xxx.186)

    쟈스민님 연락하시어요....
    그래두 열분들 이 계셔서리 살것 같습니다....^^*

  • 7. 쵸콜릿
    '04.9.11 10:14 PM (211.208.xxx.32)

    바부탱이...맞으십니다....죄송 ^^;;;
    내발등 찍는다...요럴때 쓰는 말인가 봅니다.
    저두 시어머니랑 시장도 안갑니다.
    먹는 것도 취향이 넘 달라서리
    그걸 무슨 맛으로 먹냐...로 시작해서
    한번 가고 안가여...큰 교훈 얻으셨길 ~~~^^;;;

  • 8. 초코초코
    '04.9.11 10:27 PM (218.150.xxx.170)

    아이엄마한테 말씀하시는건 좀 반대예요.이 이유는 원글님 글에 고스란히 적혀있구요.
    그냥 의혹이 풀리지않은채로 원글님 아이 다돌거려 마음 풀어주시는게 원글님이 하실수있는 최선일거같네요.
    물론 원글님 아이가 그 친구아이를 서먹,어색,불편하게 대하더라도...그건 어쩔수없는 일이구요.
    아이가 혹시 그 친구아이를 향해
    니가 가져갔지?너 도둑이냐..뭐 이렇게 원망의 말이나
    증오의 맘이 생기지않도록 해주셔야좋을텐데(이건 원글님 아이를 위한겁니다)
    그건 의혹이 풀려야 가능한 일이라.... 참 어렵네요!!!

  • 9. 하루나
    '04.9.11 10:37 PM (211.217.xxx.201)

    정말 필요한 생필품 아니면 남편이랑도 저는 마트에 잘 안가요. 아직 초짜신혼이지만 그게 또 아니더라구요. 더구나...시어머님이랑은...우...

    자기 귀한 아들 뼈빠지게 벌어온 돈, 며느리가 생각없이 꼭 필요하지 않는것들 함부로 산다고 그러시잖아요. 저는 시어머님이 바부...죄송..라고 생각이 드네요. 며느리랑 오붓한 외출을 이젠 평생~~~ 못하시겠네요. 고부가 단란하게 손잡고 쇼핑하는거 이제 구경만 하시겠네요...쯧쯧...

  • 10. 하하.
    '04.9.11 10:42 PM (220.127.xxx.85)

    마두동, 훼밀리아파트 반갑네요.^^;
    거길 모시고가다니 대단하세요.나쁜뜻아니구요.
    시모모시고 어디다니는거 전 아마 평생 하고싶지가않아요.몇번해보고 겁나서요.

  • 11. 김혜경
    '04.9.11 10:54 PM (218.237.xxx.203)

    그게 신선한가요? 그럼 집해오고 외벌이 사위는 사위노릇 할필요 없이 처가 가면 왕처럼 있는게
    당연하고 신선한가요? 동등하게 못해간 며느리와 좀 처지는 며느리는 종처럼 부리는것도 당연한거잖아요
    시댁에서 종처럼 부리지 않으면 인간적인 도리는 해야 한다 생각해요 친구집에가서 친구 엄마가 밥차려 주면 먹고 그냥 오나요? 하다 못해 초딩들도 밥먹고 나면 다먹은 그릇 설거지통에 넣고 하잖아요

  • 12. 박하맘
    '04.9.11 11:00 PM (211.195.xxx.10)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좀 풀리네요

  • 13. 죄송
    '04.9.11 11:19 PM (68.100.xxx.72)

    정말 바부탱이~~~~~~~~

  • 14. 이론의 여왕
    '04.9.12 1:07 AM (222.110.xxx.212)

    보라 님!!! 담부턴 사생활 보호를 철저히... OK?
    (어제 저희가 보라 님 댁에서 얼마나 재밌었는지 아신다면, 다들 배 아풀꼬양. 홍홍..)

  • 15. 키세스
    '04.9.12 3:31 PM (211.176.xxx.134)

    전 어머니 모시고 그릇 사러가는거 상상도 못할 일이예요.
    우리 어머닌 소비는 악덕이다... 이런 신조로 살아가시는 분이시라...
    아마 종지 하나도 못사가지고 올걸요. 흑흑

  • 16. 다시마
    '04.9.13 10:20 AM (222.101.xxx.79)

    저금도 안하고,,,애에게 그렇게 많이 용돈을 주다니..명절이라고 해도...
    애도 엄마도 부주의했네요.작은 돈이라면 그냥 묻어라 하겠지만,

    저라면,,전 초4 키웁니다.
    저라면 그집 엄마나 그 아이에게 물어보겠어요...그냥 넘어가는건 그 아이에게도 안좋을것 같은데
    그냥,,,차라리 그 엄마에게 혹시 놀다가 지갑이 딸려간거 아닌가 모르겠다...한번 찾아봐주세요.
    지금까지 계속 찾고 있는데,,못찾고 있어서요...하고 돈도 30만원 들었다는거 얘기하고요.

    혹 그 30만원을 정말 그애가 가져갔다면 그 돈으로 정말 뭘 하겠어요....전화를 하는건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 17. 선화공주
    '04.9.13 10:32 AM (211.219.xxx.163)

    보라님...정말 용기있으신 분이시군요
    어머님 성격 아시면서도 어머님 모시고 번개가셨다 오셨으니.......
    그 용기 보답받을날 분명 있으실 겁니다.

  • 18. 홍이
    '04.9.13 12:44 PM (61.84.xxx.84)

    울 시아버지도 다 드시고선..꼭 한마디..
    배부른데 아까워서 먹었다..뜨악!
    그리고선 과일 또 드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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