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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뇌와 말발...
중지를 모아서 잘 지내 보려구요.
때도 때이니 만큼 (추석이 가까이 왔습니다.) 연마할 필요가 있겠지요?
저 밑에 글 쓰신 분 처럼 남편 핑계를 댄다든지
먼저 결혼 18년차에 아직도 시어머니와 그리 편하지 않은 저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잔뇌와 말발이 늘지 못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생각나면 답글로 달겠습니다.
시어머님은 안보셨으면...ㅎㅎ
1. ......
'04.9.3 11:19 AM (61.97.xxx.126)잘해보려면 먼저 이쁜맘부터 챙겨가심이 좋을듯 하네요..
2. 쵸콜릿
'04.9.3 11:20 AM (211.35.xxx.9)18년차세요?...그럼 잔뇌와 말발의 고수가...아니신지...
한수 가르쳐 주시와요 ^^;;;3. 신짱구
'04.9.3 11:47 AM (211.253.xxx.36)오히려 시부모님보다 신랑이 더 서운하게 해서
시댁가서는 잔뇌와 말발없이 배째라 합니다.^^4. sm1000
'04.9.3 11:49 AM (211.218.xxx.212)하하...저도 결혼 17년차인데.. 할말 다 못하고 삽니다..
어머님과 같이 산지 7년쯤 됐고..
어제아침에..
뭐 남편이 오가피를 갖다 받쳐야 먹는다..이런얘기가 나왔는데요..
(약도 주면 싫다 안하고 잘 먹긴해요)
남편이 집안일 손 까딱 안하는 스타일..
안시켜 버릇해서 할 줄 모르고.. 시키면 다칩니다.
다 포기하고 살거든요..
"네가 남편 버릇을 잘못 들여서그래.." 하시길래.
"어머님이 그러신 것 같은데요.." 했습니다.
모처럼 한번 반격을 하고 다 웃었는데..
듣는 어머님은 상쾌하진 않으신듯..느낌이..
어머님이 식구들, 친척들한테 몸 안아끼시고 그럴수 없이 희생하시는 분이지만,
가끔 말을 함부로 하십니다..
본인은 잘 모르시지만..
너무 힘들때도 있었는데.. 이젠 그려러니 합니다. 가끔 시누들도"엄마~'하고 제재를 하기도..
잔소리도 엄청많으시고 같이 주방일 하려면,, 아직도 밥물 잡는 것부터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이젠, 부엌에 되도록 안오시려고 해 주셔서 맘은 편해요..
또 명절이군요..
경동시장 가자고 하시겠네요..
거기가 싸다고 해도 기름값, 주차료는 생각 않으십니다..
명절 장은 어머님 땜에 한 세번은 기본이죠..메뉴도 순식간에 바꾸시고..
첨에 결혼 했을때보다 음식양이 한 1/3쯤 줄은것에 그저 감사하죠..5. sueah
'04.9.3 12:14 PM (218.39.xxx.55)좀 얘기가 다른 방향인지는 모르지만..
시댁에선 가급적 말을 아끼고, 제 할 일만 합니다.
전 대화에 끼는 것 보단 몸이 고된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이 저에게 하시는 식으로..
(시아버님과 아들 앞에선 좋은 말만 골라하시고,
둘이 있을 땐 아주 기분 나쁜 말만 골라하십니다.)
증인이 없으니.. 그야말로 답답한 속!!
그래서 저도 ~~
시어머니와 저, 둘이만 있을 때 하고 싶은 말 거의 다합니다.
고부간엔 증인이 없는 대화가 차라리 나은 듯 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보니... 뭐 이젠 편합니다.6. ripplet
'04.9.3 12:36 PM (220.68.xxx.106)2년밖에 안 된 터라 별다른 아이디어는 없네요. 근데, 저도 점점 말을 아끼게 되더군요.. 왠지 그게 나중에 화살로 되돌아올 것 같아서.
10년 넘은 저희 언니들 경우엔..가끔 상대의 말로 맞받아친다고 해요.
명절날, 시집간 딸래미 왜이리 안오냐며(물론, 며느리 보곤 친정가란 말 안함) 성화일때
"아가씨 온대요? 그럼 지금부터 친정가는 시간이네..동서, 우리도 준비하자"
또는, 시누이 왈(올케들 들으라고) "난 세상에서 우리 엄마 처럼 좋은 사람 못봤어" 하면
"그렇죠? 나도 우리 친정엄마가 세상에서 젤 좋아요" 한대요. ^^7. 호호
'04.9.3 4:02 PM (211.196.xxx.253)명절때 잔뇌는 어떻게 하면 늦게가서 일찍오느냐..(늦게 출발하고 일찍나오기)
말발은 살면서 순발력으로..
저도 ripplet님과 같은 경험 공유. 울시누 자기 시엄마 흉보더니 울 엄마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하길래, "아가씨 친정엄마는 안그래? 우리 시엄마는 그러는 데"하고 ㅋㅋ 웃었죠8. 김혜경
'04.9.3 4:38 PM (211.201.xxx.163)어차피 해야할 일 즐겁게 한다...이게 명절을 맞는 제 마음 가짐입니다.
9. 흠
'04.9.3 8:31 PM (81.205.xxx.243)전 시엄니가 남편 없을 때 속 뒤틀리는 야그 한거 샅샅이 다 남편에게 바로 일러 바치는데...
글으면 남편도 언잖긴하겠지만 알고는 있어여죠..
내가 이런 말 들었는데 자기는 어케 생각하냐고...
시엄니에게도 이런말 저란 말 하다가 남편 올 때 아,어머니가 자기가 전에 이런 말 했다는데 가억나?라구 꼭 되물어 터드리죠.
그 담부터는 별 말 안하세요...
ㅋㅋ10. 아름다운그녀
'04.9.3 11:54 PM (221.153.xxx.98)저도 결혼후 첫 명절을 맞게 되는데...
걱정이 쬐~금 되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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