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안부전화...

선녀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4-09-02 00:41:45
저 밑에 있는 글을 읽다보니  제 애기 하는것 같아  뜨끔하네요
저도 첨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전화드리고  또 저희 어머니는 저랑 통화하시면
30분은 기본이세요  

내용은 대략  아들 즉 제 남편 같이 흉보기   요새 세상돌아가는애기 등등
어쩔땐  두시간 가까이 한적도 있어요

근데 어는때부터 전화를 안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한달에 한번도  겨우 할정도가 되었구요

근데 그렇게 뜸하게 하다보니  할애기가 없어지더라구요
점점  통화시간도  짧아지고요

저희 어머니도 바쁘신분이니  제전화만 목매지 않으시겠거니 하고 생각하며
안하기 시작했더니  지금은  제가 어쩌다 전화드리면
집에 무슨일있니 ?  라며  약간은 놀라시는것 같드라구요

그러다 보니 더 안하고  전화자주 안하니 시댁돌아가는 상황도 잘모르고..

저희 친정엄마 이사실 아시고  저 혼내시더라구요
나도 너가  연락 뜸하면  궁금하고 무슨일없나 걱정되는데
며느리가 되서  안부전화도 못하냐고요
그래서 당신 아들도 잘안하는데  왜 내가 해야되냐 하니까
아들들이야 어차피 장가가면  사둔이 되어 버린다는데
뚝뚝한  아들 통화해봤자  몇마디하겠냐면서
니가  해야되지 않냐 하시면서 혼내시드라구요

말씀안해도  배아파 낳은자식인데
사는것 궁금하고  잘 지내는지  물가에 내놓은 자식처럼 염려될텐데....

하시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 말씀으로는  안부 전화 자주드리면 부모 입장에서는
기쁘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관심을 쏟는것처럼 요

어린자식들이  부모관심을 바라는것처럼
부모님도 나이들면 어린아이처럼  자식들의 관심을 갖고 싶어하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생각은 그렇게 하는데 아직도 안부전화를 자주 못하니  저도 이기적인 며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IP : 211.201.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2 12:47 AM (220.77.xxx.226)

    저는 원래 전화를 안좋아하거든요.
    친구건... 결혼전 집에건. 전화잘안해요.
    무슨일있음 그렇다고 말만하고 끊는 성격이라.
    어려운 시댁은 더하더라구요.
    전화함 해야겠다. 맘먹고 해야 하고. 할러면 무슨 말하지?? 한참 생각하고 하고
    주말마다 찾아뵙는지라.. 궂이 전화해야 하나 싶기도 하는데.
    그래도 또 안그러신가봐여. 주중 1번은 기다리시나봐여.
    나이드신 분들은 은근히 기다려지시나봐여.
    흑.. 전 좀 스트레스던데.. 친정에도 제가 전화하는게 아니라
    부모님이 전화하시는 거 받는 정도이니 좀 죄송하긴 하죠.

  • 2. 아이비
    '04.9.2 12:50 AM (218.235.xxx.93)

    저도 결혼하고 안부전화 드렸습니다..일주일에 두어번...
    친정보다 더 자주 전화드렸고 남편보다 더 전화드려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했습니다..
    근데 배신을 때리시더군요..
    제 느낌이 이게 언제 전화하나 보자....라고 벼르시는듯...
    딸같지 않겠죠...전화안오면 얘네 무슨일있나...그러시고 전화하시는게 아니라
    이것들이 전화도 안해...라는 느낌이 드니깐요...
    다른이유도 있지만.
    전화 하는 횟수가 중요한가요?
    마음은 안가는데 전화해서 무슨 말을 할까요?
    아들도 안하는 전화, 남의자식 며느리가 뭐하러....
    우리둘 참 순한 사람이구요..시부모도 남들보기엔 순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요...
    시부모...얼굴도 보기싫습니다...

  • 3. 레몬트리
    '04.9.2 4:04 AM (211.225.xxx.74)

    전 시외전화를 하루에 한번씩 했습니다.
    한 3년동안은......
    첨에 서먹하고 할말도 없고..그래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살갑게 해드렸는데..
    결론은 저도 배신당했다는겁니다.
    말이 하루에 한번이지...하다보니 그것두 늘어서. 두 세차례 할때도 있었고요.
    주말마다 찾아가서 자고 월욜날 새벽에 돌아오곤 했다지요.
    그런데..결론은 마음에 상처만 입은채..이 생활 접었답니다.
    전화 잘하다가 .. 안하기도 무척 어려워요.
    자꾸만 전화기로 손이가고.. 금단현상에 벨소리만 들려도 떨리기까지 했지만.
    꾸~욱 참고 안했답니다.
    울시모도.. 어디 지가 언제쯤 전화하나 두고보자~ 이랬다는...

  • 4. 처음을..
    '04.9.2 9:04 AM (61.98.xxx.177)

    어떻게 시작했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처음에 열씸히 전화하다가 나중에 뜸해지면 어르신들이 걱정도 하실꺼예요....
    저야 처음부터 워낙 뜸뜸히 전화 하는 편이라....전화 없으시다고 걱정 안하시드라구요..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도 신변에 일 있으시면 숨기지 않고 바로 연락하시는 분들이라서
    고맙게 생각합니다..(부모님이 연락 언제하나 두고보자 하는식으로 전화통 뚜려져라 보신다면..흐~~~~-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168 대책없는 사람들 4 한심 2004/09/02 1,195
286167 남편이 술집여자랑 잤나봐요 12 익명 2004/09/02 3,402
286166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도전자 2004/09/02 1,077
286165 중국어 하시는 분 계신가요? 6 도전자 2004/09/02 889
286164 명절증후군...^^; 12 미스테리 2004/09/02 1,229
286163 우리는 나중에...... 3 ... 2004/09/02 1,075
286162 임부복이 날 울리네~~~ 그랴~~~ 11 은맘 2004/09/02 983
286161 캘리포니아 롤..그리고 감사말씀. 7 리틀 세실리.. 2004/09/02 961
286160 남자아이는 엄마를 더 좋아하지 않나요?? 17 미씨 2004/09/02 1,001
286159 관심이 적을듯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愛뜰 2004/09/02 878
286158 약간 특수한 추석고민... 11 결혼1년차 2004/09/02 1,252
286157 10년 만에..항복!! 10 하늬맘 2004/09/02 1,240
286156 [re] 내가 스키를 안타는 이유 12 리틀 세실리.. 2004/09/02 1,100
286155 내가 등산을 안가는 이유 20 키세스 2004/09/02 1,462
286154 정말 오랫만에... 6 이슬새댁 2004/09/02 893
286153 포토샵 다운 받는곳 아시는분.. 3 여름나무 2004/09/02 891
286152 현실적으로 두남자 성격파악하기..... 29 ㅊㅊㅊ 2004/09/02 1,462
286151 배즙 필요하신분 6 김선곤 2004/09/02 1,145
286150 중독... 8 그린 2004/09/02 872
286149 늘 긴장되는 남자친구-결혼이 두렵습니다. 15 오늘만 익명.. 2004/09/02 2,029
286148 혜경선생님 뵙구싶습니다.. 7 보라 2004/09/02 1,114
286147 안부전화... 4 선녀 2004/09/02 893
286146 다리가 후들후들... 19 이주연 2004/09/01 1,474
286145 [re] 누군가내얘기들어줄사람이있었으면 5 호야 2004/09/01 1,061
286144 누군가내얘기들어줄사람이있었으면 9 혼자 2004/09/01 1,690
286143 혜경선생님.. 부탁드려요.. 20 지방아줌마 2004/09/01 1,348
286142 일본어 이 문장만 해석해주세요. 4 무식이 2004/09/01 879
286141 서울 과학관에서 하는 '우주의 신비' 다녀왔습니다 2 개월이 2004/09/01 889
286140 너무 힘든날이었는데.. 2 오늘은 익명.. 2004/09/01 1,109
286139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드니... 4 십년차 주부.. 2004/09/01 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