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혜경선생님.. 부탁드려요..

지방아줌마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04-09-01 22:24:47
일산에서 그릇번개하시는거요..
과장이 아니라 자꾸 눈물이 날려고 해요..
전 지방살거든요.ㅠ_ㅠ

아까 글 읽을때 먼저 그릇사진부터 보고 너무너무 좋아하다가,
다시 꼼꼼히 읽어보니 장소가 일산..
게다가 주문배달 불가능..
청천벽력같은 얘기들에 망연자실 해있는 지방아줌마입니다..
지방에 산다는거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혜경선생님께선 그릇아울렛이 강남쪽에 몰려있다고 하시지만,
전 강남이건 강북이건 아무것도 몰라요..
강남에 살아도 그래도 맘먹으면 일산까지 갈수는 있잖아요..그죠?
그런데 전 새벽에 KTX 타고 올라갈까.. 고속버스를 탈까.. 여러 생각을 하다가,
서울역/터미널에서 내려서 또 잘 모르는 시외버스/지하철 물어물어..
도대체 일산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해서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행정수도를 옮기네 어쩌네 말들이 많지만,
사실 지방에 살아보지 않고서는 이 답답한 마음을 이해하실수 있으실까요?
전 그래도.. 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빠빰!!
대한민국 4대 도시 안에 살기땜에 지방이라해도 시골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뭐, 대한민국엔 서울 아니면 전부 지방이죠.


공연같은 문화적 수준이나 교육시설 같은 얘기는 하지도 않을게요.
서울물가가 지방보다 더 비싸다고 하지만,
옷을 살려고 해도 보세옷은 동대문만한데가 지방에 있나요?
물론 지방에도 밀**레와 같은 체인이 있긴하지만,
규모나 품질.. 그리고 가격면에선 비교도 안된답니다.
저, 동대문 한번 갔다가 거의 환장했다는거 아닙니까!!
제가 동네에서 8만원줬던 티셔츠 만원에 판매되는거 보고..ㅠ_ㅠ



글구요..
제가 그릇욕심이 좀 많은데, 그릇도 마찬가지랍니다.
일단 지방에는 입점해있는 브랜드가 서울대비 너무너무 부족하답니다.
요즘엔 <광주요>가 TV광고도 하고 지방진출도 시작했지만,
불과 얼마전만 해도 서울아줌마들 좋다고 난리치던 그 유명한 <광주요>..
서울에서 낑낑 싸들고 내려왔다가 제 친구들한테 노티난다는 비웃음만 샀답니다..


가끔 매대에 진열해서 파는 물건들도 무조건 서울 여러 백화점에서 행사하다가,
분당이나 일산쪽으로 또 둘러둘러 떨이행사 하다가,
그 다음에 영~~ 안팔리는 것들만 짝 못맞춰서 지방으로 내려오거든요..
제가 매대에서 그릇을 한번 샀는데 서울백화점 스티커가 무려 3개가 붙어있더라구요..
정말 기분 너무 안좋습니다.. 뭡니까!! 나빠요!!




다시 한번만 더!!
생각해주실순 없을까요?
착불로 받을게요..ㅠ_ㅠ
중간에 깨져도 절대 환불요구 안할게요..ㅠ_ㅠ
제발..  돈없어서 못사고 꿈에서만 보이던 레녹스와 로얄덜튼..
택배로 좀 받게 해주세요.. 선생님..
너무 귀찮으시고 바쁘신거 잘 알지만..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착불로 받을게요...
IP : 218.39.xxx.3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4.9.1 10:32 PM (221.150.xxx.171)

    이렇게 떼 쓰시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데....

  • 2. 다시마
    '04.9.1 11:05 PM (222.101.xxx.79)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말 그대로 창고세일이랍니다.
    창고에 쟁여져있는 짝 안 맞는 물건이나 반품된 물건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와야 하는 거라네요.
    택배착불로 어떠어떠한 물건을 보내달라 하실 수 없는게
    재고가 몇개 없는 것들이 더 많을 거예요.
    선생님께서 사진 올리신 것들도
    쯔비벨공구처럼 모델명만 써 내면 조달되는 것이 아니라
    창고 뒤져서 건져올린 거 중 몇 개겠지요.
    어째야쓰까요. 괜히 제가 다 미안해지네요.ㅠㅠ

  • 3. 김혜경
    '04.9.1 11:07 PM (211.178.xxx.150)

    지방아줌마님...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는데요...
    레녹스며 로얄 덜튼이 다 구색이 있는게 아니라 주문받아서 보내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제 입장이 참 난감하네요...

  • 4. 깜찌기 펭
    '04.9.1 11:11 PM (220.89.xxx.19)

    우는 사람 또있어요. ㅠ_ㅠ

  • 5. ㅠ_ㅠ
    '04.9.1 11:18 PM (218.39.xxx.38)

    대성통곡

  • 6. 키세스
    '04.9.1 11:39 PM (211.176.xxx.134)

    앙앙~~~~
    그럼 포트메리온만이라도 안될까요? (; _ ;)
    품번 알아서 주문하면 보내주는 정도로...
    샘님
    부담 가지지 마시고 반도상사 사장님께 건의나 한번 해주시어요.
    안된다면 어쩔수 없구요.

  • 7. kimi
    '04.9.1 11:48 PM (218.51.xxx.92)

    오호, 이런 아쉬움이 있나?
    제가 늦은 휴가를 이번 10일날 출발해서 일요일날 다녀올려고 준비 끝, 했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일요일날은 몇시까지 할 예정인가요? 그리고 목요일날부터
    시작하면 안될까요?

  • 8. 에휴
    '04.9.2 12:23 AM (218.39.xxx.38)

    포트메리온이랑 레녹스만이라도..
    건의만이라도 해봐주시와요..
    ㅠ_ㅠ

  • 9. 머...
    '04.9.2 12:44 AM (221.140.xxx.170)

    도움이야 안 되겠지만...

    서울역에서 일산에 한 번에 가는 버스 있구요(많구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전철 타시면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대화역까지 갑니다.

    시간은 서울역에서 대화까지가 더 빠른 편이구요...

    님의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자기 한 사람의 특수성을 감안해 달라고 하시면 끝도 한도 없을 거 같네요...

  • 10. --;
    '04.9.2 12:49 AM (218.39.xxx.38)

    안됨말고..

  • 11. 승연맘
    '04.9.2 1:13 AM (211.204.xxx.63)

    살다보면...좋은 그릇을 만날 기회가 종종 오는 것 같아요. 쯔비벨도 나래님 공구가 마지막
    이라고 생각했는데...또 다른 행사가 있구...전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그릇엔 미련을 못 가지
    지만...언젠가는 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행사장하고 멀지 않은 곳에 삽니다만...저처럼 가까이서도 못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지방분들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더 좋은 행사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12. 경빈마마
    '04.9.2 4:12 AM (211.36.xxx.98)

    에고~~~참 여러가지로 그러네요...
    전 그릇보다는 회원님들과 선생님 뵙는게 더 좋네요...
    모르지요? 이쁜 그릇하나 없이 대충살고 있는 저도 혹시?충동구매할지 모르겠어요..
    에구~~~~~~몬살아~~~~!

    승연맘님 말마따나 좋은일이 생기겠지요...암~~~~

  • 13. 키세스
    '04.9.2 9:26 AM (211.176.xxx.134)

    뭐. 안되면 말구요. ^^;;
    서울 인근 분들이라도 좋은 기회 있어서 좋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거예요.
    가실 수 있는 분들, 예쁜 그릇 사시어요. ^^
    전 원래 그릇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요샌 자꾸 눈이 돌아가네요.
    그리고 보니 번개도 너무 아쉽네요.
    전 혜경샘 실물도 한번도 못봤고 보고싶은 회원님도 넘 많은데...
    다시 앙~~~ 앙~~~
    지방아줌마님은 서울 올라가실거예요? ^^

  • 14. 이영희
    '04.9.2 10:22 AM (61.72.xxx.57)

    그냥 올라오세요...ㅎㅎㅎ
    여행도 하고 82식구 얼굴도 보고.....
    그나저나 번호표 받아야 되나...
    82쿡 회원의 질서를 하번 볼수 있는 장이 되겠군.....ㅎㅎㅎ

  • 15. 뚜띠
    '04.9.2 11:36 AM (203.235.xxx.229)

    전, 일단 서울 살아서.. 이런 이야기...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날짜엔 전 친정에 내려가야 하므로.. 참석은 못 합니다 ㅜ.ㅜ)

    혜경선생님이.. 지방에 계신 분들의 아픔을 아시면서도 그렇게 밖에
    진행할 수 없는 이유를 저희가 이해했으면 합니다.
    그릇하나 사려고.. 또 어떤 그릇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건
    무리가 있긴 하겠지만... 앞으로 또 좋은 기회 만들어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기다리자구여 ^^

  • 16. 지방 익명
    '04.9.2 11:45 AM (221.139.xxx.79)

    저도 지방살지만 좀 무리한 요구를 하시네요.
    그렇게 눈물이 나올 정도면 다녀오세요.
    교통비는 충분히 빠지겠구만...
    (광주요는 아까워서 어떻게 사셨어요?)

    저는 진작에 포기했답니다.
    대신 1년에 한두번 보고싶은 공연은 보러 올라가요.
    쇼핑도 시간남으면 하구요.
    요새 KTX덕에 크게 부담없거든요.
    2시간 40분에 부산-서울 간답니다. (대구나 대전이면 더 가깝겠지요...)

  • 17. 지방살기
    '04.9.2 12:50 PM (203.230.xxx.110)

    한국여성들 본인 자체로 값어치가 나가느 인간이 못되;기에 허영에 찬 명품백을 들고 나 루이들었다고 자랑, 머리는 골빈

  • 18. 누가뭐래?
    '04.9.2 12:51 PM (218.39.xxx.38)

    안됨말구라잖어..

  • 19. 짱여사
    '04.9.2 1:11 PM (211.194.xxx.224)

    저도 지방살아서 윗글 쓰신 분들 맘 이해해요.
    작년에(제작년인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 외국가수가 내환했는데 공연을 서울 어디에서 평일에만 하더군요.
    진짜 그림의 떡이죠..^^;
    전업주부시면 KTX타고 올라가시는 방법도 있지만, 저같이 서울서 한번 안 살아본 사람이 그러기 쉽지 않죠(용기가..) 제가 좀 길치라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하여튼 이 글 보며 전 마음 접었습니다.
    나중에 공구해 주실때꺼정 비상금이나 두둑히 챙겨야 겠습니다..ㅎㅎㅎㅎ

  • 20. 에효~!!
    '04.9.2 2:28 PM (211.178.xxx.62)

    원글님 사시는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쩌~~어기 경상도나 전라도 같이 많이 먼곳이 아니라면
    고속버스말고 시외버스 검색해보시면 화정버스터미날에 오는 버스가 있을거에요.
    화정역까지 시외버스터미날에서 걸어 5분도 안걸리고 화정에서 대화역까지 전철로 한번에 18분밖에 안걸려요.
    또 고속버스 타신다면 반포 터미날에 내리셔서 3호선 전철타고 종점까지 주구장창 오시면 대화역이고요 오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시간이 걸려그렇지.
    대화에서 셔틀 운행 하시겠다니 너무 힘들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이참에 번개한번 참가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168 대책없는 사람들 4 한심 2004/09/02 1,195
286167 남편이 술집여자랑 잤나봐요 12 익명 2004/09/02 3,402
286166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도전자 2004/09/02 1,077
286165 중국어 하시는 분 계신가요? 6 도전자 2004/09/02 889
286164 명절증후군...^^; 12 미스테리 2004/09/02 1,229
286163 우리는 나중에...... 3 ... 2004/09/02 1,075
286162 임부복이 날 울리네~~~ 그랴~~~ 11 은맘 2004/09/02 983
286161 캘리포니아 롤..그리고 감사말씀. 7 리틀 세실리.. 2004/09/02 961
286160 남자아이는 엄마를 더 좋아하지 않나요?? 17 미씨 2004/09/02 1,001
286159 관심이 적을듯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愛뜰 2004/09/02 878
286158 약간 특수한 추석고민... 11 결혼1년차 2004/09/02 1,252
286157 10년 만에..항복!! 10 하늬맘 2004/09/02 1,240
286156 [re] 내가 스키를 안타는 이유 12 리틀 세실리.. 2004/09/02 1,100
286155 내가 등산을 안가는 이유 20 키세스 2004/09/02 1,462
286154 정말 오랫만에... 6 이슬새댁 2004/09/02 893
286153 포토샵 다운 받는곳 아시는분.. 3 여름나무 2004/09/02 891
286152 현실적으로 두남자 성격파악하기..... 29 ㅊㅊㅊ 2004/09/02 1,462
286151 배즙 필요하신분 6 김선곤 2004/09/02 1,145
286150 중독... 8 그린 2004/09/02 872
286149 늘 긴장되는 남자친구-결혼이 두렵습니다. 15 오늘만 익명.. 2004/09/02 2,029
286148 혜경선생님 뵙구싶습니다.. 7 보라 2004/09/02 1,114
286147 안부전화... 4 선녀 2004/09/02 893
286146 다리가 후들후들... 19 이주연 2004/09/01 1,474
286145 [re] 누군가내얘기들어줄사람이있었으면 5 호야 2004/09/01 1,061
286144 누군가내얘기들어줄사람이있었으면 9 혼자 2004/09/01 1,690
286143 혜경선생님.. 부탁드려요.. 20 지방아줌마 2004/09/01 1,348
286142 일본어 이 문장만 해석해주세요. 4 무식이 2004/09/01 879
286141 서울 과학관에서 하는 '우주의 신비' 다녀왔습니다 2 개월이 2004/09/01 889
286140 너무 힘든날이었는데.. 2 오늘은 익명.. 2004/09/01 1,109
286139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드니... 4 십년차 주부.. 2004/09/01 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