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끓여보는 곰국입니다.
지금까지 거의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사골의 핏물 빼는 것부터 직접하고 있습니다.
왠지 그렇게 하면 효과가 더 있을 것 같고 그래야만 될 것 같아서
내일 어머니 오시는데 하루라도 빨리 아이에게 먹이고 싶어서 전화로 물어가면서,
82cook 검색하면서, 일밥 보면서
어찌생각하면 곰국끓이는 것이 뭐 대수겠냐지만
그래도 지금은 내가 내 아이에게 해줄수있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좋습니다
배의 피부가 약해서 반창고 자국에 벌겋게 되는 것을 보며
조금 나중에 수술해도 되었는데 너무 빨리 했나 싶기도 하고
이제 잘 먹여서 키우기만 하면 된다 싶을 때는 이것 저것 많이 먹여야지 싶기도 하고
이번에는 간단한 수술이어서 부모인 내가 대처가 가능했는데
더 힘든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이런 별스런 생각들을 하면서 곰국을 끓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초탕은 얼마나 끓여야 돠는 것인지. 아직 뽀얀 색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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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을 끓이면서
beawoman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08-22 23:42:07
IP : 61.85.xxx.2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퍼플크레용
'04.8.22 11:59 PM (203.234.xxx.113)아이가 수술을 했나요...?
엄마가 정성으로 끓이는 곰국먹고 잘 회복되기를 빌어요.
그런데 곰국 초벌 끓일 때는 아무리 오래 끓여도 뽀얗게 안 되던데요.
저는 초벌 끓인 국물 큰 들통에 부어놓구요,
다시 새물 부어 재탕, 삼탕하면 그때부터 나오는 뽀얀 국물을
모두 합쳐서 다시 한번 끓여 먹었어요.2. 김혜경
'04.8.23 12:06 AM (218.51.xxx.49)beawoman님 정성 덕에 아이 아무탈없이 무럭무럭 잘 클겁니다.
3. jasmine
'04.8.23 12:09 AM (218.238.xxx.77)아이가 아픈가요? 무슨 일이신지....
초탕은 오래 끓여도 뽀얀물 안나와요. 3~4시간 끓여서 덜어둔 후 재탕하세요.
바로 뽀얀물 나옵니다. 역시, 3~4시간 끓인후, 덜어두고 3탕까지 해서 섞으면 됩니다.
뭔일인지 모르지만 힘내세요....^^4. Ellie
'04.8.23 5:41 AM (24.162.xxx.174)요리조리 큐앤에이에서 읽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하면서 생각 했더래요.
아마 앞으로는 어디 아픈데 없이 무럭 무럭 자랄거에요.
^^
힘내세요, 저도 아플때 엄마가 힘없어 보이는게 더 맘에 걸렸어요. 제가 아픈것 보다...5. 포항댁
'04.8.23 11:43 PM (221.157.xxx.244)포항 분이시죠?
힘내세요.
저도 하나 있는 딸아이 감기라도 걸려 콜록거리기만 해도 제 속이 다 쓰리고 대신 아팠으면 싶은데, 많이 힘드셨겠어요.
어디가 아픈진 모르겠지만, 한번 엄마 크게 놀라게 했으니 이젠 안 아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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