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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호칭
저는 "신랑"이라고 하거든요.
"저희 신랑은요.." 이렇게요. 근데, 그걸 말하면서도 왠지 불편한 느낌..
신랑이란 말이 왠지 닭살 돋고, 남자분들이나, 윗분이나 후배들이나 한테 그런호칭 쓰는게 왠지 자연스럽지가 않더라구요. 친구들한테는 괜찮은것 같은데..
남편이라고 칭하기도 그렇고..
저희 신랑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누구누구 씨 잘있어?"하고 물으면 저도 덩달아 "응. 누구누구씨 잘있어.."이런식으로 말하게 되고.. 애매모호.. ^^
남편이랑 동갑이라서 친구같은 느낌이 들어선지 남편이나 신랑이나 이런호칭이 어색하네요.
어떤 호칭이 옳은건지 가르쳐 주시와요~
1. 핫코코아
'04.7.16 12:33 PM (211.243.xxx.125)전 공적인 자리나 어른들 앞에서는 남편이라 칭하구요
친하게 지내는 사람한테는 이름 얘기해요
실은..아직도 오빠라는 호칭을 못 고쳐서 우리 오빠가..라고 하거덩요
어서 여보로 고쳐야할텐데 정말 잘 안됩니다~
얼마나 웃기겠어요 늙은게 오빠~ 에구.. 호칭 얘기 나올때마다 할말 없는 ...핫코코아였습니다~^^2. 맹달여사
'04.7.16 1:09 PM (203.231.xxx.208)전... "아저씨"라고 하죠...
사실 오빠라는 호칭은 안쓴지 오래됐고 지금의 남편을 만날즈음
동호회에서 1살위로는 무조건 아저씨라 부를때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에게 얘기할때 자연스럽게 "우리 아저씨가..."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친구들 남편은 "너네 오빠는..."이렇게 얘기하죠..
그걸 들은 울 남편.. 왜 그사람은 오빠고 난 아저씨냐고 난리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고치려하죠..
보통 남들에게는 신랑이라고 하는거 같네요..
둘이 있을땐 "자기야~~"라고 하죠...(4살터울)
근데 아직 어른들께는 "오빠"라고 해요.. 뭐라고 부르기가 좀 그래서..
애기가 있음 달라질까?3. 꾸득꾸득
'04.7.16 1:15 PM (220.94.xxx.51)저도 오빠라는 말이 입에 붙어서,,남들 앞에서는 조심합니다..
남편이라고 얘기하는게 무난할 듯 하네요..
친구들한테는 신랑..
저는 어머님 앞에서는 @@씨라고 합니다.4. 다시마
'04.7.16 1:36 PM (222.101.xxx.87)남들 앞에서는 조심하더라도 집이나 82쿡에서 부르는 호칭만큼은 자유롭게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부럽던데요? 정스럽게 느껴지구.
꺼미.(껌처럼 달라붙는다고?) - 치즈님 맞죠?
옆지기, 짝지, 호육왕자, 랑이,... 암튼 재밌게들 짓던데.. 나도 하나 지어봐야겠어요.5. 소금별
'04.7.16 1:37 PM (211.203.xxx.35)저는 동갑내기여서 결혼하구두 한참동안 아무개야~~ 하구 이름불렀었는데, 자연스럽게 아무개씨~~ 하구 부르게 되고,,, 지금은 여보~~합니다.. ㅋㅋ
사람들이 다들 신기해하죠.. 여보~~~~~~~하고 부르면..
곁에 없을때 아무개씨, 하거나 우리신랑, 이렇게 부릅니다...6. 오이마사지
'04.7.16 2:44 PM (203.244.xxx.254)저두 호칭 바꿔야 하는데,,,,
아직까진 오빠라 하거든요,,
아가낳으면,, @@아빠,@@엄마 란 호칭은 싫고,,
그렇다고 계속 오빠라 부르면,,아가가 헷갈려 할꺼고,,,7. 강아지똥
'04.7.16 2:47 PM (211.215.xxx.213)저두 아직은 "오빠"라는 호칭이 입에서 떨어지질 않네여. 시엄마께서도 덩달아 오빠가 어쨌니?! 이러시는 분위기라서리...^^;;;
그래도 이젠 남들에게 있어서 호칭은 남편, 신랑이라고는 되더라구여.^^;;8. 야옹냠냠
'04.7.16 2:58 PM (222.99.xxx.27)저희는 결혼 다음날부터 '여보, 당신'으로 통일..좀 뻔뻔한 케이스죠^^
다른 사람 앞에서 지칭할 때는 그 사람이 부르는 호칭을 따라서 써주는 편이예요.
그 사람이 우리 남편을 '형부'라고 부르면 형부라고 하고
선배라고 부르면 나도 '##선배'라고 지칭하고
드물지만 아저씨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우리 아저씨'라고 해요.
대화 나누는 상대방이 남편을 잘 모르는 경우나 애매한 경우는 '남편'이나'그이'라고 하죠.
시댁 어른 앞에서는 '그이' 또는 '이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없으니 좀 불편하기는 해요.9. 설련화
'04.7.16 3:08 PM (221.143.xxx.235)저도 동갑이라 좀 그래요... 존대하는것도 힘들고..
둘이서 있을때 자기야 하구요
남들한테는 신랑이 아님 남편이 라고 하구요
시댁 부모님께는 ~~ 씨 아님 그이가~~~ 합니다...10. iamchris
'04.7.16 3:24 PM (220.74.xxx.182)어른들 앞에서는 **아빠
둘이 있을 때는 자기, 오빠, **아빠... 생각나는 대로
친구들이나 남 앞에서는 남편
신랑이나 여보, 그런 말은 왠지 어색
결혼 1년 지나고 애기 백일되기전에 시댁식구들이랑 휴가갔었다죠.
무심결에 오빠 어쩌구 저쩌구... 하고 있는데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조카 왈,
"여기 오빠 어디있데?" 다들 콰당...
그 뒤로 부터는 어른들 앞에서는 조심한다죠.11. 개월이
'04.7.16 3:39 PM (221.155.xxx.43)제후배는 길가다 멀리있는 남편을 우연히 봤는데
호칭이 생각안나 "남편 ,~~~~ 남편~~~~~"하고 불렀다는군요^^
전 결혼전에도" 형"이라고 불렀고 (남편이 부르라고 한 호칭)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선 당신이란 말도 씁니다
근데 참 애매하죠?
거시기라고 할 수 도없고 ...........12. Wells
'04.7.16 3:40 PM (61.255.xxx.147)네.. 여러분들 말씀 들으니 "남편"이 제일 무난하겠어요. ^^
저도 동갑이라 결혼 초기엔 OOO!! 이렇게 이름만 불렀는데 나중에 시 어른께서 남편 통해 주의를 주시더라구요. ^^;; 그 이후에 고쳤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나 몰라요.
애기 낳고 좋은건 OO아빠.. 이렇게 부를수 있다는거. 어른들 앞에선 이게 제일 편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울 시누이도 그 남편이랑 동갑인데, 아직 OOO 이렇게 이름부르지만, 시어른들 주의 안주십니다. 며느리와 딸의 차이인가봐요. ㅎㅎㅎ13. 샤코나
'04.7.16 3:42 PM (211.216.xxx.167)호칭도 호칭이지만 지칭이 참 어려운 거 같애요.
지금도 잘 안되는게 시부모님께 이야기할 때 "아범이..." 하는 거. 저희 시부모님이 그런 격식 잘 안따지셔서 저한테도 여전히 '샤코나야~' 하고 이름 부르셔서 -_- 더 그렇지요 뭐. 시누이한테도 처음 결혼했을 때 머뭇머뭇 '이제 형님이라고 부를까요?' 했더니 시어머님이 '형님은 무슨.. 그냥 언니라구 해라'
저희 친정 어머니는 그거 몹시 불만스러워 하세요. 무슨 강아지 부르는 것도 아니고 그게 뭐냐구. '아가~ 어멈아~' 이래야 한다구요. 으악.. 어멈!!! 나중에 우리 엄마 며느리 보시면 한번 두고 볼랍니다.
참.. 저도 천연덕스럽게 잘하는 말 하나 있어요. '시이모할머님'이랑 통화할 때는 '저 철수댁이에요' 합니다. 남편은 제가 그러면 옆에서 키득키득 웃어요.
주) 실제로 시부모님이 '샤코나야~' 그러시는 건 아님. '철수' 역시 가명임을 밝혀둠 ^^;;;14. 몬아
'04.7.16 3:56 PM (61.254.xxx.19)저도 아직 오빠라 하는데요. 요즘엔 한참 말열심히 하는 아들놈이 따라한다고
"오빠"이러드라구요..헤헤.. 시아버님도 머라하시든데 잘안고쳐지구요...
어머님도 그냥 아직 "니 오빠 ...."이러셔요. 흐흐...호칭 고치긴 해야하는데15. 스카이 콩콩
'04.7.16 4:43 PM (221.154.xxx.113)저희도 동갑내기 부부예여..
저는 남편을 "서방" 이리 부르고..
울 남편은 저를 "각시야" 이리 부른답니다
상황에 따라서
자기야. 서방..떠어방...등등
자기야. 각시..각띠...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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