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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퀼트 한 조각...10인10색

치즈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04-07-16 11:36:28

우정퀼트라고 있어요....
아메리칸퀼트라는 영화에서 처럼  여러 친구들, 지인들이 한 블럭씩 만들어 선물하면
그걸 모아서 커다란 이불이나 벽걸이를 완성하게 되는거죠..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우정퀼트를 하게 되었답니다.
우정이란 말이 조금 무색하긴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가니까요.
넷상의 동호회 사람들이 얼마전 결혼한 새댁에게 선물로 해주기로 했는데
저도 운이 좋게 한 불럭을 하게 되었지요.

15 x 15 사이즈에  패턴은 똑같은 튜립이에요
받은 사람이 다시 큰 벽걸이를 만들겠지요.

하지만
색깔은 만들어 주는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는 천으로
자기가 제일 이쁘다고 생각되는 색상을 배치하여 만들어 주면 되어요

10인 10색이죠.....
아무도 너의 색이 이상하다 촌스럽다 튄다고 뭐라 안한답니다
다양한 색이 모여 그 나름대로 어우러져 더 멋스럽다는 걸 아니까요.

만들어주는 저도 최선을 다해 이쁘게 만들어주고
받는 사람도 각양각색의 조각을 감사히 받아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구요.

그래서 이번 우정퀼트에 한 조각 품앗이 할 수 있게 된것이 너무나 기쁨니다.
주는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되니까요.


이제 마지막으로 저의 이니셜을  수놓고
편지봉투에 주소적고 우표 붙여 얼굴도 모르는 새댁에게 부칠겁니다.


..........................

쓸데없이 퀼트얘기가 길어졌네요.
이 조각을 어제 만들면서 세상 사는 일도 그런게 아닐라나......하는 생각이 들어
주절주절 해봅니다.


참 그리고,,,,,82쿡도 이런 우정퀼트의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진 퀼트작품과 같은 곳일지 몰라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었어요.
이 말을 깜빡 했네요. ^^*
IP : 211.194.xxx.22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화
    '04.7.16 11:40 AM (210.17.xxx.253)

    그 새댁...너무나 감동하실거 같아요~^^
    튤립 아주 이쁘네요~~
    기쁨을 가지고 정성스레 하신 치즈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듯...^^*

  • 2. 김혜경
    '04.7.16 11:42 AM (211.201.xxx.217)

    어머...멋져요...우정의 퀼트...

  • 3. 은맘
    '04.7.16 11:42 AM (210.105.xxx.248)

    그런 아름다운 일이 있었단 말입니까?

    주는사람 받는사람 모두 행복할 것 같아요.

    행복한 마음만큼이나 너무 소중할것 같구요.

    아주 이뿌게 잘 하셨네요.

    제도 결혼 전에 알았더라면....

    치즈님 퀼트 들어간 이불이라도 만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다시 결혼할 수도 없공 -.,-;;)

  • 4. 폴라
    '04.7.16 11:48 AM (24.81.xxx.62)

    제가 본 튜립 중 가장 아름다운 튜립에요.

  • 5. 뽀로로
    '04.7.16 11:48 AM (211.211.xxx.2)

    저희 엄마도 퀼트하셨었는데, 엄마가 다 이어논 이불 가져다가 손도 못대고 있네요. 누벼줘야 되는데... 그 새댁 분 너무 행복하시겠네요.

  • 6. jasmine
    '04.7.16 11:53 AM (218.237.xxx.138)

    저에게도 우정을 보내주세욤....
    참고로, 전, 바늘도 못 잡는 바늘맹이랍니다....은총을 제게도...=3=3=3

  • 7. 치즈
    '04.7.16 12:02 PM (211.194.xxx.229)

    쟈스민님 받으~~!!

    하느님 쟈스민이 은총을 달랍니다...
    좀 주셔요...

  • 8. 델리아
    '04.7.16 12:03 PM (222.99.xxx.141)

    혼자서 대작을 한다는게 힘든일인데 이렇게 완성된 패턴 한 조각씩 모아서 만들면 금방일것 같네요.여럿이 마음과 힘을 모으면 힘든일도 술술 풀리기 마련이죠.
    전 언제 이불같은 큰 작품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9. Green tomato
    '04.7.16 12:03 PM (218.239.xxx.160)

    받는사람,주는사람 모두 행복하겠어요. ^0^

    정말 우정의 퀼트네요~♡

  • 10. yuni
    '04.7.16 12:06 PM (211.178.xxx.215)

    저도 우정퀼트 한적 있어요.
    여러분께 한번 보여드렸는데...
    한블럭 한블럭 만들어준 사람의 정성이 새록새록 생각나
    도저히 못 덮고 고이고이 모셔뒀습니다.

  • 11. GEENA
    '04.7.16 12:18 PM (221.139.xxx.79)

    우와...
    퀼트하고픈 맘이 새록새록...
    맘들이 너무너무 이뻐요.

  • 12. 쵸콜릿
    '04.7.16 12:19 PM (211.35.xxx.9)

    정말 멋지네요.
    그 새댁이 부러워요.
    가보로 물려줄 만한 선물이 되겠어요.
    가심이...찡^^

  • 13. Ellie
    '04.7.16 12:24 PM (24.162.xxx.174)

    제가요.. 손으로 쪼물딱 거리는거 딥따 좋아하거든요. ^^
    (뜨게질 십자수 테디베어 비즈 공예 기타 등등... 많이 해서 선물도 많이 했죠.)
    치즈님 때문에.. 언젠가는 퀼트에 세계로 빠질려고 준비중입니당. ^^

  • 14. 경빈마마
    '04.7.16 12:38 PM (211.36.xxx.98)

    주는 마음.........그리고 감사하는 마음......그리고 기뻐하며 행복해 하는 마음..........

  • 15. 짱여사
    '04.7.16 12:39 PM (211.229.xxx.10)

    너무 예쁘네요.^^
    저도 자스민님처럼 바늘도 못 잡는...ㅠ.ㅠ
    요즘 치즈님 너무 뜸하세요^^ 치즈님 글, 사진 자주 보고 싶어요..^^

  • 16. 재은맘
    '04.7.16 12:49 PM (203.248.xxx.4)

    이야...우정의 퀼트...
    너무 멋져요...

  • 17. 꾸득꾸득
    '04.7.16 12:54 PM (220.94.xxx.51)

    다시 시집가면 저도 하나 해주시려나...-.-^

  • 18. 다시마
    '04.7.16 1:45 PM (222.101.xxx.87)

    그런 마음 잘 기억했다가 나도 언젠가는 나누고 싶습니다. 꼭 퀼트가 아니라도.

  • 19. 김민지
    '04.7.16 1:52 PM (203.249.xxx.13)

    치즈님! 찌찌뽕~~~
    튜울립 속에 있는천, 저도 가지고 있는거네요.
    손놓으신 줄 알았는데....
    저도 하나 보내주세요.ㅎㅎㅎㅎ
    저는 웨딩링 이불 한참 퀼팅 중이랍니다.
    솜씨 좋으신 치즈님 퀼트 한조각 받으시는분 행운이시네요.

  • 20. 아라레
    '04.7.16 2:06 PM (221.149.xxx.118)

    멋져요. 퀼트도 우정의 퀼트 모임도....
    82도 정말 퀼트 같겠죠?

  • 21. 주부스토커
    '04.7.16 2:08 PM (80.186.xxx.61)

    퀼트는 사람의 마음을 닮은 것 같아요.

  • 22. 청포도
    '04.7.16 2:10 PM (203.240.xxx.20)

    너무 예쁘네요.
    그런 동호회가 있는줄은 몰랐어요.
    진즉 알았다면 저도 ~~~~~
    전에 한참 빠졌다가 어깨랑 팔이 너무 아파서 쉬고 있거든요........
    다시 퀼트를 하고싶어지네용.
    왜 이글을 읽으며 백합향이 느껴질까요?(아부 만땅 =3=3=3=3=3)

  • 23. 홀리
    '04.7.16 2:19 PM (218.152.xxx.39)

    저도 취미 퀼튼데...
    흑... 저도 곧 결혼하는데...

    왜 저런걸 몰랐을까여~
    82쿡에서두 포틀럭파티 해요!!! ^^

  • 24. 밍밍
    '04.7.16 2:20 PM (211.46.xxx.102)

    남들은 다 그렇게 말합니다
    형편 안좋으니 낳지 말라고 할수있나요
    판단은 내가 하는거죠. 아이에 대해 별 생각없고 생기지 않는데 불임 시술 받으며 오랜 시간 허송세월 하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안좋아요
    우리 사회도 아이 문제에 다양하단걸 인정했음해요
    10을 낳을수도 안 낳을수도 있다는걸요....

  • 25. lyu
    '04.7.16 2:27 PM (220.118.xxx.14)

    이상타......
    왜 난 눈물이 나려고 하지?

  • 26. 강아지똥
    '04.7.16 2:44 PM (211.215.xxx.213)

    정말 정말 평생 간직할 만한 선물이 될듯하네여..얼마나 좋을까여...저새댁....
    치츠님...저두 퀼트좀 배워볼까하는데...쪽지좀 주시면 안될까여...^^;;

  • 27. 코코샤넬
    '04.7.16 2:50 PM (220.76.xxx.170)

    저 퀼트 받는 새댁은 얼마나 좋을까...저도 새댁이고 시포요.....
    치즈님은 정말 뭐든지 잘하시네요..
    퀼트면 퀼트...음식이면 음식....글이면 글.... 거기다가 그릇 고르시는 안목까정....
    또 사진도 잘 찍으시지....
    그 많은 것 중에 서 소인에게 한가지만이라도 전수를 부탁드리겠사옵니다.
    (어려우시다고요?)
    그럼 글이나,사진이라도 많이 올려주시와요...저는 치즈님의 영원한 껌이고 시포요...^^;

  • 28. 창원댁
    '04.7.16 2:59 PM (211.50.xxx.165)

    그 얼굴도 모르는 새댁
    너무 행복하겠어요.
    생각만해도 나도 행복한데,,,

  • 29. 달개비
    '04.7.16 4:25 PM (221.155.xxx.5)

    튤립 너무 이쁩니다.
    그 마음이 전해져 따스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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