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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반딧불 여행보고

조래빗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4-07-06 19:13:41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여기에 동경 반딧불 여행에 관해 물어보았던 노처녀입니다.

7/3.4일 갔다습니다. 리플달아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했구요. 유용했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간단하게 여행보고 드립니다.

1. 일본 교통비 말고는 생각보다는 물가가 비싸지 않다
-> 다들 일본 물가 엄청나다고 말하는데요. 제가 비싼걸 안 경험해봐서 그런거지..
우리나라 물가보다 좀 비싼 정도였습니다.  예를 들면 240미리 카페라뗴가 141엔정도 1400원정도 였거든요. 옷도 세일중이서 그런건지.. 우리나라 백화점 가격대.. 세일해서 폴로모자 250엔 갭 여름티 110엔에 샀습니다. 대신 지브리 미술관에서 엽서를 하나 샀는데 1000엔이었습니다.
100엔스시에서 밥벅고, 550엔에 카레라이스 먹었습니다. 물론 스무디 한잔에 710엔정도하는 것도 있더라구요. 요즘 백화점 세일 엄청하니까. 7월15일부터는 더 할인률 크게 해서 하니까. 쇼핑 마음먹고 할만한것 같습니다.
단 교통비는 무지무지하게 비쌉니다.

2. 간곳은 우에노, 공원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지브리미술관,오다이바입니다.
-> 같이 간 언니가 4년전에 동경에 왔었는데.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가 그때랑 별로 많이 안바뀌었다고, 불황은 불황이었다보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첨본저한테는 좋았습니다. 신주쿠는 엄청넒다고 하던데. 거리는 넘 정신없었구요. 백화점 몇개 보고, 동경도청 전망대에서 구경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주쿠 쇼핑지역보다는 동경도청쪽이 첨단 빌딩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데. 멋지더라구요..

하라주쿠, 시부야 사람들 많이 있고. 이쁜 상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진짜 이쁜 샵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라주쿠근처에 요오기 공원이란 메이지 신궁이 있었는데..도시 한가운데 이렇게 울창한 숲이있나 싶게 좋았습니다.
새벽에 일찍 도착해서 갈데가 없기에 우에노 공원도 갔었는데, 아담하니 괜찮구요.( 단 화장실은 더러워요.) 날씨가 화창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원안에 노숙자 텐트촌이 있는데 진짜 하나두게가 아니더라구요. 아침이라 노숙자들이 나와서 화장실에서 세수하다가 마주칩니다.

지브리 미술관 정말 이쁩니다. 나중에 아이생기면 꼭 한번 데려가보고 싶습니다. 지브리 미술관이 있는 동네가 미타카였는데요. 지브리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둘러보고 싶게 아담하고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지브리 미술관의 모토는 미아가 되자라고 합니다. 미술관에 들어와서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자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근처에 공원하고도 연결이 되어 있어서..둘러보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안내원 토토루 하고 사진도 찍고.. 실제 원화도 보고 지브리 애니메이션 팬으로 아주 감동이었습니다.
여기는 예약제이기 떄문에 사전에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두 알려주셔서 현대백화점 지하 현대드림투어에서 표사가지고 갔습니다. 표는 만천원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다이바 새로 생긴 신도시라던데.. 신바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는데. 무슨 영화속 첨단도시 같습니다. 모노레일이 레인보우브리지를 건너서 가는데요. 주위 풍경이 참 멋집니다. 모노레일 맨앞에서 타면 더 멋지다고 하더라구요.
오다이바에서 비너스포트, 메가웹을 보고 그 옆으로 가면 소니조이폴리스, 테카스등의 건물이 있는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복합적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사실 쇼핑은 위에 시부야, 하라주쿠, 신주쿠에서 별로 였고, 오다이바쪽에 다 했습니다.
참 오다이바는 저녁떄 가세요. 야경이 진짜 끝내줍니다.

3. 신기하게 느낀 것

1) 일본 여자들은 흰양산보다는 검은 양산을 많이 쓰고요.

2) 젊다기 보다 어린 아빠들이 무지 많습니다.
어린 엄마들도 많고요. 첨에는 삼촌인가 이모인가 했는데
다 엄마, 아빠 거기는 무척 일찍 결혼하나봐요.

3) 일본 서점에 갔는데 겨울연가 책도 무척많고,,
한국꽃미남이라는 제목의 잡지도 발견,
꽃미남에 류승범도 있더라구요. 류승범이 꽃미남은 아닌데..

4) 편의점 도시락은 맛있음.  

이상 간단한 보고 였습니다.
IP : 211.253.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체인
    '04.7.6 7:25 PM (61.111.xxx.79)

    얼마정도 드셨어요?
    그리고 일본어 잘 못해도 가능 할런지...(물론 영어도 잘 못하지만..ㅋㅋ)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여름 지나면 함 도전 할렵니다..
    여름엔 거기 너무 습하다 해서 물먹는 하마수준의 습기를 느끼는 저로선 좀 불가능 하거든여..ㅡ.ㅡ;;

  • 2. 난나
    '04.7.6 7:41 PM (220.118.xxx.2)

    저도 8월 1일부터 3박 4일로 항공편과 숙박이 정해진 자유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중고생 딸 둘과 가려고 하는데 일본어도 모르는데
    아이들과 잘 다닐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지브리 미술관은 첨 듣는데 가보고 싶네요
    일본은 우리나라 지하철 같은 교통기관 이름이 다양하던데
    헷갈리지 않고 잘 탈 수 있나요?
    주의할 점은 어떤게 있는지 알려주세요.

  • 3. 일본여행
    '04.7.6 8:10 PM (218.144.xxx.224)

    지하철은 우리나라말로도 써있는곳이 있을정도니 타는건 어렵지 않구요. 사실 여행다니면서 일본어 쓸일 얼마 없을거에요. 말 안통하면 지도같은거 들이밀고 손으로 찍으면 가르쳐줄거구요. 저도 일본왔다갔다했지만 솔직히 여행다니면서 일본어 쓸일은 별로 없던걸요.

  • 4. 코코샤넬
    '04.7.6 9:06 PM (221.151.xxx.90)

    생생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일본에 관심은 많았는데,워낙 물가가 비싸다는 소리 듣고 겁부터 먹고 있었답니다..

  • 5. 깜찌기 펭
    '04.7.6 9:18 PM (220.81.xxx.215)

    러브체인님.. 일본어못해도 여행하면서 불편느낄일 별로없습니다.
    일어꽝인 제가 다녀와서 장담하니 믿고 가세요. ^^

    신행으로 일본 배낭여행갔었는데, 저희부부모두 일어꽝이였거든요.
    용감한 우리부부.. 정말 잘돌아다니고 잘놀았어요.
    말씀처럼 편의점도시락, 100엔스시등 저렴하게 먹을꺼리 많아서 부담도 적었고 포장마차, 뒷골목 성인샵(정말 신났던곳 ㅋㅋ)..
    물가는 교통비가 비쌌지만, 총 따져보면 서울의 1.5배수준으로 느끼시면 되요.
    갈 기회가 있는분은 용기내서 꼭 가보세요.
    저희도 또가고싶어서 발만 동동~ 굴러요.

  • 6. 키티
    '04.7.6 10:07 PM (211.35.xxx.170)

    지브리미술관 너모 가구 싶어요..잉

  • 7. 홍이
    '04.7.7 8:34 AM (61.84.xxx.103)

    전 아기자기한 캐릭터나 만화캐릭터 같은것 많은데루 가고싶어요 만화책두 사구 ..아웅....그런날이 오겠쬬.!!

  • 8. 초보새댁
    '04.7.7 8:52 AM (211.220.xxx.63)

    동경도 좋지만, 후쿠오카도 좋아요.. 특히 가을에 가면.. 하우스텐보스도 그렇고.. 벳부온천..
    그립습니다.. 꼭 다시가구 싶은 곳들.. 언제쯤 가게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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