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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때문에 야기되는 부부싸움.

리틀 세실리아 조회수 : 1,578
작성일 : 2004-07-05 09:59:37
아휴..
집들이..
요번이 벌써 세번째네요.
결혼전에 시댁어른들 몇분 모시고 두번했으니까 다섯번째가될수도있구요.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남자들에 비해서 여자들이 할게 너무 많다는거죠.

지난번에도 신랑하고 투닥여서..
요번에는 정말 안싸워야지 했는데
함께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프로그램짠다고 방에 박혀있고.
저는 저대로 심통나고.
그래서 한마디 했더니만,
아주 무서운 얼굴로 되려 날 째려보고.

여튼 그래서 시댁어른들 모시기로한 전날 저녁에 전 그만 서러워서 울어버리고,
그이도 화나고..물론 결국 화해하고 꼬옥 부둥켜안고 잤지만--;
뒷목도 무지 땡기고(싱크대가 낮아서인지 제가 자세가 이상한건지 계속 목을 구부려서그런지..
목이 너무 땡기네요)

여튼, 그래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다섯분오시기로한 어른들은 갑자기 세분으로 줄어버려서..
게다가 그 세분중에 두분은 이미 몇차례 했던분--;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지요.

아아아아
정말이지..
차라리 많이 북적거려서 노력한거 보상이라도 받으면 좋으련만.
이게 뭐랍니까.

여튼.
신혼생활은 이넘의 집들이땜시롱 너무 힘들게 지나가네요.

오늘은.
신랑 후배들 술자리 저희집에서 하기로했습니다.

요리란게 말이죠.
정말 즐거운 맘으로 그리고 건강한 몸일때..
해야지 진정한 기쁨을 맛볼수있는거 같습니다.

몰아치기 음식만들기는 점점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것같습니다--;
얼릉 이 시기가 지나가길..

IP : 210.118.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7.5 10:01 AM (219.241.xxx.133)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야 음식도 맛있는건데...
    세분을 위한 집들이, 그것도 두분은 이미 다녀간 분이시고... 그건 좀 심했네요.
    모쪼록 너무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음식을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 2. 리틀 세실리아
    '04.7.5 10:13 AM (210.118.xxx.2)

    워낙 계획대로 미리미리 확인하고 진행되는 저희집 스타일과
    많이 달라서 그런거 같아요....완전 [허무개그] 집들이였답니다.

    고마워요 선생님..
    그래도 이곳에 넋두리 풀어놓고 선생님 응원받으니까 힘나는거 같아요.
    점심에는 나가서 목에 붙일 파스라도 사와야겠어요^^;;

  • 3. MIK
    '04.7.5 10:22 AM (210.95.xxx.206)

    저 결혼했을때 집들이만 12번 했습니다..기타등등 차마시러 오는 친구 모임은 빼고..
    맞벌이를 하면서 평일 저녁에도 집들이를 했었죠
    평일 집들이는 중국요리로.. 그렇게 안하면 정말 병나겠다 싶어서..
    요즘은 다들 이해해주시더군요..
    2~3명 모임은 집앞 식당에서 해결하고 식사후 집으로와 음료와 과일만 대접..

    집들이 땜에 신혼초부터 신랑하고 말다툼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잖아요..

  • 4. 파란하늘
    '04.7.5 2:16 PM (61.73.xxx.28)

    집들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저도 시부모님 집들이만 세번 했어요. 웃기죠? 첨에는 뭐 가져다 주신다는 핑계로 하나도 필요없는거.. 글구 두번째는 모든 시댁 식구들이랑, 세번째는 다른 친척분들이랑요. 울엄마 말로는 겨우 작은 전세방사는거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다 불러들여서 애들 돈도 안보태주고 겨우 휴지한개 사와서 고생시키냐고 툴툴 거리셨지요. 친정식구들은 한번 오셨는데, 밥도 안드시고 잠깐 차나 한잔 드시고 가셨어요. ㅠ_ㅠ 딸 고생한다고요.

    그러나 시댁 식구들은 꼭 두끼씩 드시고 가셨죠. 에혀..그것도 한두달 지나면 끝나니까 참으세요. 저도 집들이 생각하면 이사도 가기 싫어집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이사가서 출장부페나 부를꺼에요.

  • 5. 여니쌤
    '04.7.5 5:57 PM (221.140.xxx.227)

    커..
    집들이 하면 저도 할말 많죠.
    10번 정도 했는데 그 중에 제 친구들은 2번 했구요.
    나머지는 신랑쪽이었는데..
    신랑왈.. 아직 해야 할 집들이의 3분의 1밖에 못했으..ㅋㅋㅋ
    신랑도 지쳤는지 나머지는 집들이 시효 끝났다고 못한다 배째라 했다네요.
    어떻게 다 합니까...ㅋㅋㅋ
    결혼식날 증말 놀랬어요. 신랑 친구들만 200명 넘게 왔거든요.
    허거덕..
    내 친구 겨우25명이나 될까 말까 했는뎅.. 비교되어서리..-_-)
    암튼..
    그 열번되는 집들이도 거의 중국집 신세를 졌고 몇 가지만 했어요.
    안그럼 병나잖어요. 후유...

    그런데.. 그땐 증말 요리 못해서 엄청 챙피했는데
    지금 하라고 하면 쫌 더 정성들여서 잘할꺼 같아요..ㅋㅋㅋ
    그때 너무 불성실하게 상을 차려서 두고두고 맘에 걸리거든요. 손님들에게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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