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에 대해서...

띠띠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4-06-25 11:18:45
이곳은 여러 인생 선배님들이 계시죠~^^
요리든 살림이든..이런저런 경험과지혜를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참 좋은 곳이예요..^^
오늘은...그냥 심란해서요.
저도 이제 곧 결혼을 할 나이가 되었거든요.
내년쯤엔 꼭 결혼을 할려고 하는데...
이것저것 심란하네요.ㅋㅋㅋ
사귄지 8년된 남친이 있는데...
사실 남자들 결혼하기 전에 알뜰살뜰 모으는 사람 없다곤 하던데
제 남자친구도 비슷하죠.
전 위로 오빠들만 있어요. 그리고 막내오빠랑 몇년 같이 살았었는데
막내오빠는 일찍부터 사회생활도 했고 또 참 알뜰해요.
아끼고 자기계획에도 충실하고...지금은 결혼해서 조카가 백일이되었네요.
같이 살면서 보고 느낀게 있어서인지.
저도 은연중에 이런 모습을 남친한테 기대하는데...역시..같을 순 없죠..ㅋㅋㅋ
남친은..컴퓨터쪽에 서비스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맨날 저녁늦게까지 일하고 주말도 쉬지 않고 일하는데..
월급 ...정말 조금 받아요..
뭐..서비스업이 그렇다고는 하지만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예요.
퇴직금도 없고.
식대니. 주유대니..핸드폰비도 일부만 조금 월급에 포함돼서 나오죠...
알뜰살뜰 모아서 자기계획 세운 사람도 아니어서  결혼하면 전세금도 빠듯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는...살고 있는 (원룸1층에 전세살고 있거든요..이천칠백에 살고 있다고 했던거 같아요.)
원룸 건물이 경매에 넘어갔대요..
뭐..이것저것 다 해서 전세자금 천이백정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그 소리 듣고서  남친이 너무 기분 축 쳐져 있길래.
일단은 필요한 서류 잘 챙기고 알아봐서 그래도 받을 수 있는만큼은 받을 수 있게 하고
너무 마음 크게 쓰지 말라고 말은 했어요.
이미 일어난일...속상해하고 힘들어 한들 누가 돈주는 것도 아니니 최선 다 해보고 되는데까지만
노력하라고. 너무 마음상해 하지말고...
에휴..말은 그렇게 했는데 속은 너무 상하데요..
남친집이 좀 살아서 전세자금 보태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또 바라지도 않구요.. 자기 결혼자금 자기가 마련해야죠 당연히~^^
장남인데...벌어놓은거라도 좀 있어야...멀 하지 싶은데..
보면 참 심란하고...
저도 없는 집에서 태어나서 원망 해본적 없이
열심히 모으로 아껴서 내 스스로 생활자금 . 결혼자금 마련해 가면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그냥 오늘은...이 없다는 것....에 대한 착잡한 마음이 더 한 날이네요.
내년에 결혼생각했는데..
지금 남친 가지고 있는 돈도 없고..전세금 반도 못건질 판이니..
참...
돈이 뭔지...ㅋㅋㅋ

무시할 수 없는 돈의 가치가 오늘따라 너무 무겁습니다.
IP : 211.211.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6.25 1:40 PM (218.52.xxx.167)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결혼자금은 스스로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소견스런 분이시군요.
    하지만 요즘은 정말이지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선 젊은 사람들 스스로 '자수성가'하긴
    정말 힘든 시절이 되어버린 것도 부정 못 할 사실이지요.
    어떻게 위로를 드려얄지 모르겠습니다,,,
    사귄지 오래 되셨다니 그동안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어야하는 게 아니었나 싶구요
    지금이라도 남친분 독려하면서 님이 주도적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경매 넘어간 건물 같은거 땜에 손해보는 일은 미리미리 막으시구요.

  • 2. 지나가는 사람
    '04.6.25 2:45 PM (211.217.xxx.248)

    기운내세요.

    돈이란 없다가도 알뜰하게 살면 모아지는 법입니다.

    저두 결혼전 양가부모님께 단 한 푼 받지 않고 3000만원 전세자금 통째로 대출받아 12평 연립에서 시작했답니다.

    시작할때 많이 힘들었지만 결혼 5년동안 악착같이 알뜰하게 살아 전세 대출 3천만원 다 갚고 5년만에 약간의 대출을 끼고 25평(2억)아파트 장만했어요. 결혼 만 5년만에 거의2억 3천을 모은 셈이라 사람들이 많이 놀라워했죠.

    결혼할 사람이라면 얼른 결혼해서 기반 잡는게 좋을 것 같네요.

    결혼시기가 늦어지면 그만큼 길바닥에 버려지는 돈이 많을테니...

    기운내세요!!

  • 3. 띠띠
    '04.6.25 3:04 PM (211.211.xxx.16)

    역쉬...선배님들은 다르시군요..우히히..^^
    음..많이 심란했는데 말씀하신대로 빨랑 기분 업~~~ 시키려구요..
    맞아요...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다 있는 법!!
    좋은 생각 많이하고 즐겁게 살고
    열심히 모아야겠어요...
    두 분 모두 감사드리구요..
    하루 하루 행복하게 열심히 살래요..
    그게 가장 좋은 거겠죠?^^

  • 4. 힘내요^^
    '04.6.25 3:17 PM (218.51.xxx.245)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따르면 안된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돈에 얽매여서 살지 말라는 뜻도 있지만, 돈을 버는것도 쓰는것도 주체는 사람이라는 뜻이겠죠... 돈이 아무리 많아도 아픈 사람 한명 있으면 다 소용없다고 하잖아요.
    건강하게 살면서 알뜰하게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힘들진 않으거예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10 만나보고 시픈 얼굴들 8 Helen 2004/06/25 993
20409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오븐기탈락해서 보복입니다 42 조용필팬 2004/06/25 1,855
20408 애기 기저귀떼기 4 고은 2004/06/25 886
20407 전동침대 임대했어요. 2 봄비 2004/06/25 897
20406 안양 회원님들? 18 진이사랑 2004/06/25 907
20405 (sooya ^^ 닉넴 바꿨어요) 호텔 썸머패키지 이용해 보신 분 ? 2 알밥 2004/06/25 896
20404 010 (KTF) 로얄번호 폰 필요하신분? ^^;; 2 헛빗 2004/06/25 1,034
20403 돈에 대해서... 4 띠띠 2004/06/25 961
20402 혹시 티비 버리시나 안쓰거나 하는 거 있으신 분? 5 헤이스 2004/06/25 879
20401 매실의 효능(펌) 1 키위 2004/06/25 903
20400 매실..임산부 키위 2004/06/25 1,023
20399 매실쨈 복용방법에 대하여 깻잎 2004/06/25 878
20398 [re] 실시간 해운대해수욕장,, 2 오이마사지 2004/06/25 883
20397 부산지역 해수욕장 정보 4 yorizz.. 2004/06/25 878
20396 오늘은 6월 25일... 6 이론의 여왕.. 2004/06/25 875
20395 결혼생활에 회의가 느껴집니다.. 17 오늘익명 2004/06/25 2,097
20394 안녕하세요? 12 문소희 2004/06/25 876
20393 근데요.. 우리나라.. 왜 이리 조용한거죠?? 13 잘모르겠는 .. 2004/06/25 1,556
20392 오늘 출근길에 황당한 일... 10 생크림요구르.. 2004/06/24 1,534
20391 리빙센스 사은품 5 yuni 2004/06/24 1,580
20390 겨울 해바라기 4 귀여운토끼 2004/06/24 880
20389 동경으로 밤도깨비 여행가는데 뭘하면 좋을까요. 11 조래빗 2004/06/24 1,033
20388 이건 좀 다른 시각이긴 한데... 14 일복 많은 .. 2004/06/24 1,518
20387 살빼기 동기부여 19 익명으루.... 2004/06/24 1,585
20386 이유 없는(?)불안함....어떻게 해야 되죠? 2 불안함 2004/06/24 1,117
20385 벌써부터 추석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7 자우림 2004/06/24 1,079
20384 파리의 연인을 보다! 12 레아맘 2004/06/24 1,599
20383 선물받은 아이옷 환불되나요? 7 푸름이맘 2004/06/24 937
20382 [re] 알레르기에 대해서 잘아시분들의 도움을 청합니다. 1 PIANO 2004/06/24 507
20381 알레르기에 대해서 잘아시분들의 도움을 청합니다. 4 국진이마누라.. 2004/06/24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