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부모님 생활비때문에 넘 속상해요..

괴로워요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04-06-07 20:48:48

늦둥이 아들이라.. 결혼한지 6년밖에 안됐는데..
결혼해서 부터 지금까지 생활비 때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느정도가 적당한 선인지..
남편이 나이도 많지않은데다 박봉입니다..
울 오빠네부부 결혼 15년차인데..
아직 친정아버지 일하시니..
15년동안 자기네들 놀러가고 싶은데 다 놀러가..
먹고싶은거 다 먹고살아..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습니다..
용돈은 커녕.. 자기네들이 얻어쓰기를 15년째하고 있으니..
약도 친정부모님이 다 해줘..
놀러가면 친정부모님이 외식비 다 쏴..
우리한테도 그러시지만.. 오빠네부부한테는 한약이니뭐니 말도 못하게 잘해주십니다..
너무 속상해요..
저흰 아직 나이도 많지않은데.. 결혼해서부터 얼마내놔라 소리를 이날이때까지 듣고사니..
웬만큼 드려서는 좋아하지도 않으시고..
병원비니 뭐니.. 다 손벌리시구..
늦둥이니 집이라두 한채 떡하니 해주셨으면.. 이렇게 돈 때문에 힘들진 않을텐데..
아니 전세라두 번듯하게 얻어주셨어두..
반지하 셋방살면서 돈두 못모으니 살맛이 안납니다..
게다가 저희두 애가 둘이나 되니 들어가는돈이 만만치 않죠..
요샌 올케가 왜 그렇게 부러운지..
내복이려니 하려다가도 얘기들으면 사람인지라..
도대체 얼마나 드려야 맘에 들어하실런지..
속상하네요..
생활비 드리세요? 결혼 몇년차에 얼마씩 드리는지..
건 또 알아서 뭐하려구.. ㅠㅠ


그러니까.. 남편 월급이 130입니다..
첫째애한테 들어가는 원비니 뭐니 고정으로 들어가는게 30만원..
핸드폰값.. 남편용돈.. 식비.. 공과금..
이래저래 월급을 다 써도 모자라죠..
변변한 옷하나 없습니다..
울 시아버지 말씀.. 제가 거지같이 하고 다닌다하니..
대체 어쩌라는건지..
제 친구 신혼인데 150 쓴다하니..
그 친구 남편두 월급이 많진않은거 같은데.. 워낙 나이가 있다보니까..
아무래두 150쓰고도 적금 조그만거 하나는 들어가는듯 싶어요..
전 진짜 희망이 없네요..
제가 많이 쓰는거 같진 않은데..
월급이 그 모양인데..
뭘 바라는건지..
대체 그 월급에서 얼마를 떼어내야 하는걸까요?
IP : 61.80.xxx.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와케익
    '04.6.7 9:12 PM (203.229.xxx.149)

    저..늦둥이 남편과 결혼한 막내며늘입니다...ㅡㅡ*
    결론적으로..그런 시댁의 요구에 적절히 중심을 잡을 사람은 남편뿐입니다..
    남편분이..빨리 신혼시기를 지나 자녀교육과 재테크 등에..
    열정을 기울이게 되면..시댁의 부당한 요구는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자기선에서 다아 커트하거든요..시댁에서두..같은 서운한 말을 며느리가 하면 죽일@ 되지만..아들이 하면..
    왠만하면 이해해 주시거든요..

    저도 신혼초엔 이 문제로 꽤나 신경을 곤두세웠었는데요..
    지금은..ㅡㅡ;;;제 남편 저보다 훨씬 더 무섭습니다..ㅡㅡ
    요즘 제가 남편 몰래 시어머님께 용돈을 부쳐드리는.상황이 됬습니다..
    제 남편 원래도 그렇게 효자는 아니었다고 하니ㅡㅡ*
    제 탓만은 아닌듯 하고요...저도 아들 키우는 입장인데..
    제 아들놈도 나중에 이리 할 거를 생각하니..노후대책 잘~~해놔야 되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덜 놈들..하나도 영양가 없습디다....ㅡㅡ

  • 2. bero
    '04.6.7 11:06 PM (211.107.xxx.180)

    저도 첨부터 효자아닌 아들 고르고 골라 결혼했습니다..
    근데 저의 착각.. 화내고 궁시렁 거리면서도 왠만한건 다 해드립니다.
    그래도 저한테 미안해 하고 친정에 잘하니 괜찮드라구요..
    사실 시댁이 넉넉한 살림도 아니고 저희 신랑이 막내인데 형이 별로 집안에 신경을 안써서..
    암튼, 남편 분이 중간에서 잘해줘야 되는데..
    한달에 130이면 빚안지고 사는게 용하죠..

  • 3. 하소연
    '04.6.7 11:22 PM (192.33.xxx.125)

    위에 그렇게 하소연을 하고 나니 속은 좀 후련했지만,
    그래도 내 부몬데 하는 맘이 생겨서 하소연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중에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아요. 아니 그럴 수도 없겠죠.
    그 땐 시대가 바뀌어서 부모에게 용돈이나 드리겠습니까?
    이래저래 우리 노후 대비에, 부모 봉양, 아이 교육까지 책임져야 하니,
    엄마 말씀처럼, 정말 시대를 잘 타고난 것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원글님 수입이 130만원이라니, 참 빡빡하실텐데... 그저 장합니다. ㅠㅠ

  • 4. 하소연
    '04.6.7 11:24 PM (192.33.xxx.125)

    죄송합니다만, 130에 아이와 두 내외라면 더 떼어낼 돈이 어디 있겠습니까? ㅠㅠ

  • 5. 승연맘
    '04.6.8 2:12 AM (211.178.xxx.195)

    제 친구중엔 신혼때 20만원씩 드리다가 아이 낳구 10만원으로 줄이는 걸 봤습니다.
    부모에 대한 효도라고 해도 다 형편대로 하는 거 아니던가요?
    얼마나 드리는지는 모르지만 시부모님들이 나중에 도와주실 것도 아니고 아이가 있다면
    일단 집장만 부터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사이가 벌어지던 말던 집 장만 할만큼 저축하시고 여분으로 드리세요. (10만원 정도?)
    제 친구는 용돈 줄이는 문제로 난리가 나서 구정때 시댁 안가는 만행(?)까지 저질렀지만
    지금은 어느 며느리 못지않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맞벌이 시작하고선 더 좋아졌대요.

    제발 할말은 하고 삽시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부모님 효도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도
    중요한 거 아닙니까. 받지는 못할 망정 없는 돈 쪼개서 부양하는 건 정말 반대입니다.
    집 장만 하시고 형편 나아지면 그때 잘해드리세요.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 6. 시부모님 형편이?
    '04.6.8 9:16 AM (152.99.xxx.63)

    얼마나 어려우시길래 130만원 버는 아들에게 손내미시는지...
    정말 수입하나 없이 아들만 바라보고 사시는 거라면
    안드릴수도 없겠지만...

    부담을 좀 줄여줄 다른 형제들은 없나요?
    130만원...정말 빚 안지고 사시는 것만 해도 존경스러운데..

  • 7. 동감
    '04.6.8 9:39 AM (61.73.xxx.3)

    휴......

    딱 저희 몇년뒤의 상황이네요. 저도 지금 골치가 아파요. 남편 번돈은 딱 님처럼 그만큼인데, 아기가 생기면 어떻게 될련지 님이 소상히 알려주시네요.

    저희 시댁은 시아버님은 일은 하시는데도 꼬박꼬박 받으시는거 보면, 아마 자식들에게 나중에 용돈 받을때 못받을까봐 일부러 조금씩이라도 꼭 받으시려고 그러시는것 같아요.

    휴......

    그것 때문에 남편과 정말 아기도 미루고 얼마나 싸웠는지 모릅니다. 사는거 좀 편안하게 살고 싶은데, 그거 있잖아요. 형편 어려운데 누가 뺏아가는 느낌이요. 도와주질 못할망정 받아내실려고 이리저리 머리쓰시는 모습에 부모님이 아니고 빚쟁이 같아서요. 가슴이 아픕니다. 부모라고 항상 기댈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꾸 기대고 싶은것이 자식들의 맘 아닌가요?

    저는 그 용돈 몇푼 때문에 시부모님들이 부모님이라고 느끼고 싶은 맘도 사라졌습니다. 정말 힘드시면 저라도 어떻게 해서든 보태드리고 싶은데, 단지 버릇 나뻐질까봐라고 받으시고 나중에니들 힘들때 줄꺼라고 하시는데, 저는 싫습니다.

    정말 누울자리를 보고 이불펴라는 말이 딱 여기에 어울리네요. 자식들 사는거 젊다는 이유로 넉넉할꺼라는 시부모님들 맘을 저는 아직 이해못합니다. 왜 친정부모님은 안쓰러워서 어떻게든 보태주실려고 이리저리 머리쓰시면서 제 보험도 못들었다고 들어주실려고 그러시고 몰래 주머니에 돈을 찔려주시는데, 시부모님들은 어떻게든 용돈을 꼭 빠짐없이 받고, 제사때나 명절때 그리고 어버이날 생일 꼭 봉투를 안받으면 불효하는 자식 취급하는지.......

    정말 비교되서 더더더 싫어집니다.

  • 8. 친구
    '04.6.8 9:46 AM (203.236.xxx.51)

    부모님께서 아들의 수입이 아주 많은 줄 아시나보죠. 사실대로 말씀 드리고, 수입이 늘면 용돈도 조금씩 늘려드리겠다고 타협을 하는게 어떨지요. 능력안되는 부모님 사정 뻔히 알면서 모른체하거나 배짱 튕기기도 참 어려운일이더군요. 그렇다고 내속 시커멓게 타면서 끌려다니면 결국 가정생활이 온전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정신적인 것이건 물질적인 것이건 꿈을 키울 수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 9. 약도없다
    '04.6.8 9:52 AM (61.73.xxx.3)

    아들 수입 모르시는 부모님들 거의 없을꺼에요. 다 뻔하잖아요. 결혼전에 얼마쯤 벌었으니 이정도면 어느정도 될꺼라는거 다 짐작하시죠. 단지 남들 용돈 받는다는데, 왜 나는 못받아? 하시면서 달라고 하신다는것이 문제죠.

    돈없는 부모에게 돈달라고 땡깡부리고 울고불고 하는 자식 불효 자식이라고 부르죠? 그럼 돈없는 자식들에게 도리와 효를 못한다고 땡깡부리고 울고불고하는 부모님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 10. 어드바이스
    '04.6.8 9:54 AM (61.74.xxx.170)

    드리지 마세요 아니 드리고 싶어도 드릴수 없는 형편이시네요
    저두 결혼당시 전세자금 2500만원을 반은 제가 모은돈으로 하고
    반은 해주시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대출통장을 주시면서 갚으라고 주시더군요
    글구 첫달부터 용돈으로 30만원씩 보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야 하는걸로 알고 한달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보냈고
    남편이 중간에 카드사고 한번 친적이 있는데 총각때 부터 조금씩 불어서 큰빚이
    되었다는데 시어머니께서는 결혼했으니까 니들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냉정하게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열심히 살아서 아파트를 장만했고 얼마전에 좀더 큰평수로 갈아
    타느라고 대출을 좀 많이 받았더니 십원한푼 보태주신적 없으시면서
    빚이 많다고 저한테 직장 그만두지 말고 다 책임지라고 하시는데
    정말 조금 남아있던정 다 떨어졌어요
    시댁에 용돈 30만원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고
    용돈드리느냐고 집살때 대출받었다고 하면 말도 안되는얘기로
    들리실것 같지만 10년동안 30만원씩 적금을 모았다면
    적지않은 금액입니다.
    시댁도 내가 잘 살고 넉넉해야지만 할말이 있는것이지 10년세월 용돈보낸것
    읊어봤자 다 핑계로 들린답니다.

  • 11. 홍이
    '04.6.8 10:31 AM (61.84.xxx.44)

    가계부 남편보구 써보시라구 하세요 그리고 님은 용돈타쓰세요 그럼 조시잔말씀안하실거에요

  • 12. ..
    '04.6.8 11:45 AM (61.73.xxx.215)

    얼마전에 아주머니들 하시는 얘기를 들었어요.서로 결혼한 자식들한테 얼마씩 받는다고 자랑들을 하시더군요.그 중 한 아주머니가 난 아직 돈을 벌고 있어서 자식들한테 돈 안받느다고 하니 다른 아주머니들이 난리가 나더군요.자식 그렇게 길들이면 안된다고..얼마라도 꼬옥 받아야된다고..액수까지 정해주더군요..

  • 13. 오늘만익명..
    '04.6.8 4:06 PM (221.162.xxx.221)

    저는 결혼한지 이제 1년하고 7개월에 접어듭니다..결혼하고 지금까지 시댁에 40만원씩 드립니다. 다른사람들이 놀래더군요..그렇게나 많은돈을 드린다구요..

    저희는 맞벌이합니다. 둘이합해서 월 300만원정도 되지요..(결코 적은금액이 아니지요..)
    허나 저 결혼할때 시댁에서 집주신거 대출금이 5천정도 되어서 그거 원금이랑 이자 넣는다고
    저축도 못하고 있습니다..

    행사있을때는 10만원씩 드리고 명절날은 20만원드립니다..어쩔땐 한달에 50~60만원 들어갈때도 있구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지요..제가 맞벌이를 안하면 어찌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14. 어이가 없네
    '04.6.8 5:10 PM (211.104.xxx.9)

    오늘만 익명님..어의가 없습니다. 맞벌이해서 시부모님 용돈 드리려고 시집갔습까?
    혹...님이 맞벌이를 해서 친정에도 보탬이 된다면 할말 없음니다만..
    그냥 님이 가여워서 지나치지 못하고 한마디했습니다. 대출금 값으면서 용돈 드리고....

  • 15. 맞아요.
    '04.6.8 5:34 PM (211.106.xxx.34)

    ..님 저희 시어머니도 그런것 같아요. 맨날 동내 아줌마들이랑 모여서 커피드시면서 뭔 얘기하시는지 안봐도 비됴, 오됴입니다.

    자식들 며느리들 길들이기에 저 올인입니다. 분명 수입이 있으시고 아직까진 넉넉하진 않아도 밥걱정 안하는데도, 돈못버는 자식들에게 용돈 꼬박꼬박 가져다 바치라고 종용하시는 시부모님들 맘속에는 그런맘 결코 없는건 아닐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690 도전자 반성하다!!! 11 도전자 2004/06/08 988
283689 여기는 피씨방....우쒸.... 5 김새봄 2004/06/08 1,164
283688 [re] 혈액형간의 상관관계 크큭 2004/06/08 873
283687 혈액형간의 상관관계 11 앨리엄마 2004/06/08 1,376
283686 스탬프 도장으로 아이들에게재미를.... 공짜래요 7 조용필팬 2004/06/08 905
283685 스포츠 중계만 보면 달라지는 남편... 8 champl.. 2004/06/08 908
283684 가루녹차로 팩하는 방법입니다 (퍼왔어요 -.-) 4 제비꽃 2004/06/08 1,045
283683 서산 갔다 어제 왔어요.. 5 니나 2004/06/08 1,027
283682 칼~가세요~~ 나나님도 보세용 6 보석비 2004/06/08 1,138
283681 병주고 약주고~ 3 햇님마미 2004/06/08 868
283680 집에 사다놓은 만두는 어떻하죠??? 7 미씨 2004/06/08 1,082
283679 수입 과일의 농약샤워에 대해서... 5 깨소금 2004/06/08 1,216
283678 젤라틴 쓰면 안되는건가요? 3 허걱... 2004/06/08 892
283677 ## 하여간... 5 -_- 2004/06/08 1,185
283676 달개비 하니입니다^^; 34 달개비 2004/06/08 1,355
283675 인터파크에서 이븐플로우 카시트 행사를 하네요 3 승연맘 2004/06/08 887
283674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5 결혼한 여자.. 2004/06/08 922
283673 아기 낳고 남은 이 살들.. 어쩌지요? 14 수 엄마 2004/06/08 1,316
283672 시어머니가 주시는 반찬... 19 며늘 2004/06/07 2,691
283671 시부모님 생활비때문에 넘 속상해요.. 15 괴로워요 2004/06/07 1,855
283670 이런 아이엄마 정말 싫더라~ 39 익명 2004/06/07 2,184
283669 처세줄을 배우고 싶어요. 3 고민녀 2004/06/07 1,116
283668 쓰레기만두속 제조업체....식약청 발표입니다.. 12 채옥. 2004/06/07 1,544
283667 파지 무우에 대한 변명 - "쓰레기"라는 표현은 잘못되었다. 28 무우꽃 2004/06/08 1,345
283666 서산에서 집으로~해미읍성에 들르다. 6 candy 2004/06/07 887
283665 자기 가족에게 먹일수 있을까. 9 愛뜰 2004/06/07 964
283664 올리브오일 스카이블루 2004/06/07 947
283663 서산에 다녀와서. <2편> 9 달개비 2004/06/07 1,329
283662 서산에 다녀와서. <1편> 11 달개비 2004/06/07 1,835
283661 보험이 필요할까요? 8 오늘익명 2004/06/07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