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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 무우에 대한 변명 - "쓰레기"라는 표현은 잘못되었다.

무우꽃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04-06-08 00:08:53
경찰청 적발내용 - 단무지 공장에서 폐기되는 파지무우를 수집하여 만두속원료인 무말랭이를 제조한 후 유명 제빵 및 만두업체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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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에 가면 북문 옆에 단무지와 김치등 가공식품 공장들이 들어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가공동이라고 하죠.
시장 구석구석을 뒤지는 것이 제 업(?)이 된지라, 일반인들의 발길이 뜸한 그곳에 들어가서 구경해 봤습니다.
단무지 공장, 그거 장난이 아니죠.
단무지 무에서 꼬랑지 부분을 잘라버린 나머지는 써는 기계에 들어가서 착착 썰려 나옵니다.
이것을 팩에 넣어 고주파 접착으로 국물이 새지 않게 하면 상품이 완성되는거죠.

그 꼬랑지 부분이 수북히 쌓여있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거 어떻게(처리) 하는거냐고 물어보니까 버린다고 하데요.
그래서 좀 달라고 했습니다.
아저씨는 큰 봉지에 단무지를 담아주시면서,
"이런 거 나가면 우리 장사 안되는데 ... (농담)"
"상품으로 나가기 뭣해서 그런거지 먹는 데는 아무 이상 없는거여" 그러시더군요.  

무를 단무지로 만들 때는 깨끗이 씻고, 상한 부분은 잘라 버립니다.
그리고 꼬랑지 부분은 단무지 공장에서 적절히 잘려나가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단무지 공장에서 폐기되는 파지무우"는 단지 파지되는 것일 뿐 쓰레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갈비구이 제품을 만드는 곳에서, 모양에 벗어나는 부분을 자른다고 치죠. 이걸 가져다가 고기볶음밥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그러면 이것 역시 파지고기를 사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쓰레기는 분명 아닙니다.

만두 속에 무 들어가는 거 아실겁니다. 고기처럼 쫄깃한 느낌을 주기 위해 (생 무우 말고) 말린 무를 불려서 사용하죠. 어떤 집은 무말랭이를 뼈국물에 불려서 고기 맛을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까, 단무지야 말로 짤순이에 잠간만 돌리면 무말랭이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재료였던 겁니다. 게다가 꼬랑지 부분은 쫄깃하기가 더하죠.

먹는 것이 식품 이전에 상품이 되다 보면, 이윤을 극대화 하기 위해 벼라별 짓을 다합니다.
얼마 전 햄에 대한 글에 쓴 것처럼 비계를 잔뜩 넣고, 이것을 감추기 위해 발색제를 잔뜩 집어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먹어서는 안될 것을 넣는 이런 경우와 이번 파지무우의 경우는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단무지에 그 꼬랑지까지 끼워도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만(실제로 무 전체가 통으로 된 단무지를 사시면 꼬랑지가 달려 있습니다), 깔끔하고 보기좋은 것을 선호하는 것이 소비자의 심리라, 결국 그 꼬랑지들은 폐기물 신세가 된 것입니다.

상인들이 잔머리 굴린 걸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없는 재료를 사용한 것을, 그것이 단지 버려진 것이라는 이유로 "쓰레기"라는 표현으로 몰아붙인 언론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만두속과 쓰레기는, 뒤섞여 있는 것이 비슷한 모양리랄까요, 묘하게도 연상이 잘 됩니다. 단지 "폐기무우"라는 표현에 그쳤으면 좋았을 것을 "쓰레기"라는 표현을 씀으로 해서, 오래도록 사람들의 머리속에 남을 것입니다.

묻겠습니다.
과연 그것이 법적으로, 위생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인가?  그 점을 살펴보고 기사를 썼는가?
단무지 총량의 3~4% 정도 되는 그 꼬랑지들이, 먹어도 되는 그것들이, 다 쓰레기로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한가?

파지무우로 만든 만두는 쓰레기 재활용이 아닙니다. 제 의견을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짜투리를 활용한 요리"일 뿐입니다.
IP : 210.118.xxx.19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연맘
    '04.6.8 12:24 AM (211.178.xxx.195)

    기사를 읽어보니 단무지의 소금기를 뺀다고 폐우물의 물을 길어다 (수질 꽝이겠죠) 담가서
    염분을 뺀다음 만두소로 넣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단무지 꼬랑지가 식용으로 가능하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걸 불량한 위생상태에서 가공을 하고 유명납품업체에 공급을 했다는 게
    화가 납니다.
    얼마 전에 고등어 내장으로 젓갈을 담아 파는 사람도 있었는데 마찬가지 입니다.
    싱싱한 생선도 금방 부패해서 못 먹는 판에 그 내장을 가공하다뇨...그것두 쓰레긴 아닙니다.
    상하기 전에 가공한다고 해도 그 공정이 부적합한 과정을 거쳐 제조했다면 쓰레기입니다.

    단무지 꼬랑지를 국내 최대의 위생시설에서 가공하고 포장지에 있는 설명에 공개적인 식재료라고
    공언하고 썼다면 모를까. 버릴 만 하니까 버리는 걸 가지구 식품에 넣는 건 중죄입니다.

    과거 몇십년전에 일본의 모리나가라는 최대의 식품회사에서 사고가 난 적이 있었는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제품을 전량수거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만두회사는 어떠했나요?
    잘못을 가리기에 급급하고 변명으로 소비자를 우롱한 처사는 마땅히 단죄되어야 합니다.

  • 2. 애기똥풀
    '04.6.8 12:27 AM (61.84.xxx.109)

    글쎄..
    제가 신문을 대충 읽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
    이 글을 위해서 다시 찾아보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그런데 제 기억에는 폐기무우를 냉장 혹은 냉동 보관했던 것이 아니라 비위생적인 환경에 버려져 있던 것이라고 읽은것 같은데요.
    하수구 옆 자루에 담겨 버려져 있던 것이요.
    단무지 공장 사장은 쓰레기 배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상으로 제공했던 것인데
    이 사람도 법적 책임이 있다지요.

    그리고 이후에 이 폐기무우를 가져간 사람은 농업용수(?), 혹은 식수로 부적합한 물로 세척해서 만두속을 만들어 팔았던 거구요.

    이런 요리, 무우꽃님 표현대로 "짜투리를 활용한 요리",
    전 먹고 싶지 않은데요.

    인공색소 같은데는 예민하시면서
    비위생적인 상품은 옹호하시나요?
    이해가 안되네요.

  • 3. 나나
    '04.6.8 12:29 AM (211.49.xxx.188)

    이번 사건에 사용된 문제의 단무지는..
    파지중에서도 상한것도 가리지 않고, 폐기처분해야 하는 것들로만 만두를 만들어서,,
    물의를 일으킨 거예요.가공단계도 위생과는 담을 쌓고 만들었고,

    더구나,,그렇게 약 4~5년간이나,그런식으로 만두를 만들어서,,
    국내의 한다하는 만두회사에는 다 납품했더군요.
    식약청에 공개된 회사들 이외에도 제가 아는 정보로는..
    왠만한 냉동만두는 다 포함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납품받은 회사들도 오리발 내밀고,문제의 공장 사장은...
    지금 도피중이라네요.

    '쓰레기 만두' 라는 표현이 좀 과격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몰아 붙였다고는 보여지지 않네요.

    저희 회사 만두는 순돈육 100%로만 만듭니다.
    라고 해도,
    사실은 그 순돈육은 돼지를 가공하고 남은 뼈에 붙은 살점을 발라낸걸,,
    갈아서 만두속으로 만들고,햄버거용로 공장이나 단체급식,식당용으로 공급되죠.
    남은 자투리를 알뜰하게 이용하는 건 좋은데..
    이것도,,역시 가공단계에서 대부분은 적온에서 가공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운송체계도 허술해요..
    가공환경도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가공되는게 태반이예요.

    이래저래 요즘은 시중에 파는 음식들은 무조건 신뢰 하기도 힘든것 같네요

  • 4. 애기똥풀
    '04.6.8 12:29 AM (61.84.xxx.109)

    글 올리고 보니 두분이나 먼저 글을 올리셨네요.
    제가 좀 흥분을 했습니다.

  • 5. 그냥익명
    '04.6.8 12:37 AM (141.223.xxx.82)

    뉴스를 안보셨나본데요... 꼬투리를 썼대서 쓰레기라고 한게 아닙니다. 인터넷 뉴스같은데에 사진이 실렸을지 모르겠지만.... 찾아보세요, 음식 쓰레기 맞습니다. 9시 뉴스에서 그사진들 보면서 제머리에 떠오른건 때절은 음식 쓰레기통속의 음식쓰레기였습니다, 여기저기 썩어문드러지고 있는...과장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건 그거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거구요. 저는 그회사들 제품 불매운동할겁니다.(그회사들은 발뺌하고 있다는군요, 진작에 그거래처와 거래를 끊었다는둥,어쩐다는둥... 얼마전까지 거래한 증거자료를 갖고있는데도요...) 대체 소비자들을 뭘로보고...

  • 6. 글쎄요
    '04.6.8 12:39 AM (192.33.xxx.125)

    도대체 사진은 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건지..
    그리고 먹다 남은 단무지라잖아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비자를 속이고 부당 이윤을 착복했다는 것 아닙니까?
    '짜투리를 활용한 요리', 무우꽃님 많이 드시라는 소리는 차마 할 수가 없네요.

  • 7. 무우꽃
    '04.6.8 12:40 AM (210.118.xxx.196)

    하하 애기똥풀님, 흥분 가라앉히시고 제 글 다시 한번 읽어주세요.
    제가 비위생적인 식품을 옹호하겠다고 했습니까?
    저는 단지, 경찰의 구속 사유(재료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입니다.
    처리되는 과정을 문제삼자면 나나님 말씀대로 공산품으로 제조되는 거의 모든 식품이 문제될테구요.

  • 8. 무우꽃
    '04.6.8 12:58 AM (210.118.xxx.196)

    "꼬투리를 썼대서 쓰레기라고 한게 아닙니다. ....."
    음 .... 이말씀은 매우 중요한데요.
    제가 티비나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도 그런 사진은 못봤습니다.
    대부분이 "파지무우" 만을 언급하면서 쓰레기 운운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글을 쓴겁니다.
    혹시 인터넷 어디에 그런 사진이 있으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이 분명 불량식품에 대한 옹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구석이 많이 보이는군요. 그러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 9. 애기똥풀
    '04.6.8 1:01 AM (61.84.xxx.109)

    경찰의 적발 내용은 이거네요.

    <식품위생법 및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

    기사 내용의 일부입니다.


    경찰청은 6일 쓰레기로 버려지는 중국산 단무지 자투리를 수거, 이를 비위생적으로 세척, 가공한 후 국산으로 속여 유명 식품업체 등에 납품한 혐의(식품위생법및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로 김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이모(61)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단무지 제조업체에서 단무지를 만든 다음 생기는 폐기처리용 단무지 자투리를 수거한 뒤 식용으로 부적합한 폐 우물물을 이용, 탈염 과정을 거쳐 만두소 등의 원료로 가공한 혐의다.


    경찰의 구속사유에 무슨 문제가 있죠?
    이 쓰레기 단무지를 게다가 국산이라고 속였다죠?

    무우꽃님.
    글을 잘못 읽었다느니 하면서 문제의 초점을 흐리지 마세요.
    궤변으로 들립니다.

    분명 법적, 위생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인가? 라고 물으셨죠.
    어떻게 저런 상태의 단무지를 보고 위생적 하자가 있는가를 물으시나요?

  • 10. 애기똥풀
    '04.6.8 1:07 AM (61.84.xxx.109)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79&article_id=00000...

    보세요.

  • 11. 이해가 안됨
    '04.6.8 1:12 AM (219.250.xxx.139)

    먹지 않는것과 먹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무우꽃님은 반듯한 단무지를 만들고 나서 남은 꼬투리부분은
    분명 <먹지 않은 것>에 불과하다고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위생적 공정은 접어두더라도 <쓰레기>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여기시겠지요.


    그러나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식제품이 원재료에서 많이 가공된 상태로 유통되며,
    무엇보다 위생관념이 높아진 요즘 세상의 기준에서는
    <먹지 않겠다>고 잘라낸 부분은 그 순간부터 먹지 못하는 <쓰레기>와 동일합니다.


    식당에서 젓가락 한번 안대고 남겨진 반찬도 그 순간부터 <음식물 쓰레기>일 뿐입니다.
    (물론 이 반찬을 재활용??하는 식당도 분명 있겠지만요.. 휴..)

  • 12. 무우꽃
    '04.6.8 1:15 AM (210.118.xxx.196)

    애기똥풀님 문제의 초점을 분명히 하죠.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였다고 이처럼 분노하시는 겁니까?
    그게 잘했다는 게 아니고, 그것때문에 이처럼 분노하시는 것은 아니시리라 봅니다.
    문제의 본질은 재료와 처리과정의 위생성이죠.
    저 역시 글 머리에 구속사유를 밝혔고 그에 대해서 반론을 편 것입니다.
    님께서는 어느 기사를 인용하셨는지 몰라도, "내가 아는 이유는 이것이다" 하고 밝히시면 됩니다.
    앞의 리플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못 알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수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님과 다른 각도에서 보고 있다고 궤변이라고까지 말씀하실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 내일 티비와 신문에 나오는 글들을 한번 주목해 보십시오.
    앞의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처리과정을 문제삼는 것이 얼마나 있는지 ...
    제 글은 간단합니다. - 단무지 자체는 무죄다.

  • 13. 무우꽃
    '04.6.8 1:33 AM (210.118.xxx.196)

    "이해가 안됨"님 바로 보셨습니다. 저는 그것을 "먹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첨가하자면, 아무리 먹거리가 풍부해졌다 해도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지 않고 버리는 것에 대해 좋지 않게 보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물론 이건 저의 의견이지만 ....

    애기똥풀님, 링크하신 사진은 단지 야적해 놓은 것에 불과한데요.
    저 사진을 보시고 쓰레기라고 하시는건가요?
    재료가 저렇게 야적되어 있는 것은 어느 식품회사나 흔한 일인데요.
    심지어 A급 식당 주방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흔한 광경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저런 광경을 쓰레기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네요.

    한번 솔직히 의견들을 말씀해 보세요.
    이번 사태의 문제가 (특히 언론에서 보는 관점이) 재료의 문제인지, 아니면 처리과정의 문제인지. 저는 분명 재료에 대한 문제로 보고 있거든요.
    애기똥풀님께서 링크한 기사를 한번 읽어보세요. 주 관점은 재료입니다.

  • 14. 한마디
    '04.6.8 1:35 AM (211.187.xxx.76)

    '먹지않은것' 이란 개개인의 선택문제이구요.
    개개인의 비위문제입니다
    꽁지단무지 갖다가 먹는거 좋습니다.
    근데 이건 얘기가 다르죠
    누가 그 단무지 그런식으로 처리해서 넣는줄알고 만두 사먹은 사람있나요???
    게다가 그 혐오스런 사진들 하며...

    암튼 지금까지 해태고향만두 쭉 사먹은거 생각하면 오바이트 올라옵니다
    저는 그래도 참을만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0...

  • 15. 무우꽃
    '04.6.8 2:51 AM (210.118.xxx.196)

    애기똥풀님,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파지"는 "쓰레기"가 아니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언론에서는 "쓰레기 단무지"(이것은 제조과정이 아닌 재료의 문제입니다)를 사용한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에 그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한 겁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했지요 - "흔한 광경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저런 광경을 쓰레기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네요."
    재료가 불순물과 섞여 있거나, 쓰레기 더미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봐도 "쓰레기"라 표현될 이유는 없습니다. (님과 기준이나 의견이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사진들은 분명 재료가 쌓여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님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냉소적으로 "많이 드세요" 하시면 ... 좀 그렇습니다.

    제가 할 말은 이상 다 했으니 같은 말을 반복하고싶지는 않습니다.
    토론이나 의견보다는 감정이 튀어나와 보이는 것도 그렇구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리플을 달지 않겠습니다.

  • 16. 애기똥풀
    '04.6.8 3:14 AM (61.84.xxx.178)

    참..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저 사진을 보고 흔한 것이고 쓰레기라 보기에 뭣하다고 하시니..


    무우꽃님이 글머리에 올린 내용은 그야말로 경찰의 적발 내용을 간추린 것 아닙니까?
    정확한 법적 사유는 <식품위생법 및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 이구요.
    이 사람들이 식품 위생법과 농산물 품질 관리법을 어겼다는 겁니다.

    지금 사람들이 폐기처분된 단무지를 더러운 물로 씻어서 만두속 재료를 만들어 유명식품업체와 관련업체에 납품해서 수년간 이익을 취했다는데 놀래서 "내가 그 더러운 만두를 식품회사 광고에 속아서 맛있게 먹었다니.."라고 놀라고 분노하고 있는데
    여기서 갑자기 "단무지는 무죄다"라고 외치니 이 얼마나 뜬금없는 얘깁니까?

    지금 사람들이 단무지 꽁지를 먹었대서 분노하는게 아니잖습니까?
    단무지 꽁지를 냉장 혹은 냉동 보관했다 넘긴게 아니라
    분명 기사에서는 자루에 담아서 하수구 근처에 아무렇게나 며칠씩 쌓여있던 것을
    쓰레기 배출 비용을 줄이려고 단무지 제조업체는 무상으로 넘긴거고,
    만두속 제조업체는 그걸 갖다 폐 우물물 등의 식수로 부적합한 물로 씻어서 만두속을 만들어
    몇년간 식품업체에 국산 단무지라고 속여서 팔았다는 거구요.

    이 전반적인 내용과 상관없이 단무지는 무죄다라고 하면서 일부 신문의 기사만 가지고
    재료의 문제냐 처리과정의 문제냐를 따지다니요?

    중국산이라는 얘기는 그 사람들의 비양심에 관한 일단을 얘기한겁니다.

    그리고 모든 식품 제조 업체와 식당이 다 저런식으로 재료를 야적한다고 칩시다.
    무우꽃님이 말씀학셨듯 다 저렇게 하니 문제가 안된다고 할수 없는 것이죠.
    문제가 되니 적발된거구요.

    님이 읽은 일부의 기사와 개인적 경험을 가지고 재료는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다 다른 분들이 처리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니 자신은 재료를 말한거다라며 처리과정도 저 정도면 흔한 거다 라고 하시고, 나중에는 이게 재료의 문제냐, 처리과정의 문제냐를 따지자고 하시니 참..
    이게 이 만두사건의 핵심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기사가 재료를 더 문제삼았을 수도 있겠지요.
    기자의 관점에 따라..
    그것 역시 이문제의 핵심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사가 맘에 안들었다면 신문사에 항의하세요.

    이게 왜 재료의 문제인지, 처리과정의 문제인지를 따져야 하는 문제입니까?
    쓰레기로 버려진 재료를 비위생적인 처리과정을 거쳐 유명식품회사와 관련업체에 수년간 납품해 이익을 낸 사람을 처벌하는 문제를요.

    문제는, 저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그동안 더러운 만두를 멋도 모르고 먹었단 말입니다.
    저게 더럽지 않다고 주장하신다면 더이상 할말은 없습니다.

  • 17. 애기똥풀
    '04.6.8 3:19 AM (61.84.xxx.178)

    무우꽃님 마지막 글 위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고 다시 올리니 무우꽃님 글이 먼저 올라와 있네요.
    다른 분들이 혼동하실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삭제한 글의 "많이 드세요"는 사과드립니다.
    저도 더 이상 이런글 쓰기 싫습니다.
    동어반복이네요.
    감정적이구요.
    더이상 글 안올리겠습니다.

  • 18. 이상한 무우꽃
    '04.6.8 9:47 AM (220.75.xxx.8)

    무우꽃님은 뭔가 잘 못 생각하고 계신듯...

  • 19. 열쩡
    '04.6.8 10:13 AM (218.153.xxx.148)

    무우꽃님이 말씀하시려고 하는게 뭔지 알겠습니다.
    가령 삼양라면의 공업용 우지 파동이나
    골뱅이 통조림의 포름알데히드 같은 꼴이 나서는 안된다는 말씀이겠죠
    정확한 상황을 알리기 보다는 자극적 제목을 달아 흥미위주의 보도를 하는 언론도 분명 문제 있습니다.

  • 20. 리브
    '04.6.8 10:51 AM (211.51.xxx.250)

    무우꽃님이 그 업체를 옹호하는 글을 쓴게 아니라 이 기사를 쓰는 언론의 태도에 대해서
    쓰신거 같은데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들을 하시네요.

    무우꽃님 말씀대로 문제는 처리과정의 위생이 맞지 않겠습니까?
    만약 꼬랑지 단무지를 위생적으로 수거 처리하여 만두속을 만들었다면 문제 될게
    하나 없지 않나요?

    언론이 그 처리과정의 비위생성을 부각시켰어야 하는데 대부분 버릴려고 모아둔 꼬랑지
    단무지를 썼다고 거기에 주 초점을 맞춰다는 것인데 그건 좀더 자극적인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이 드네요.

    처리과정이 비위생적이었다 요걸로 끝내는 거보다야 단무지공장에서 버리는 쓰레기 단무지로 만들었다가 훨~씬 자극적이잖아요.

  • 21. 만두킬러 엄마
    '04.6.8 10:59 AM (211.216.xxx.48)

    못먹는 게 아니라 안먹는 것이건 자투리건 여하튼 그런거로 만든거 먹기 싫습니다. 아들에겐 더더욱 먹이기 싫습니다. 그동안 내 아들에게 이 엄마가 이 손으로 먹인게 분통터집니다.

    제 아무리 수퍼 울트라 초특급 위생처리에 수퍼 메가톤급 유니버셜 저명 요리사가 만든거라도 재료가 폐기물 활용한 거면 로또 당첨시켜준대도 "내 아들"에게 안먹입니다.

    제 눈엔 어제 뉴스에 보여진 바로 그 단무지도 쓰레기고 그걸로 만든 만두도 쓰레깁니다. 그리고 그 만두 만들어 판 사람도...

  • 22. iamchris
    '04.6.8 11:28 AM (211.231.xxx.193)

    무우꽃님과 애기똥풀님,
    두분이 같은 기사를 바라보시고 집중하시는 대목이 다르거든요.
    아무리 얘기해봐야 서로 설득안되고 말싸움만 되는데요.


    무우꽃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언론에서 헤드라인 뽑는 게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
    즉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해야하는 언론에서 선정적인 헤드를 달아 시각을 흐렸다는 것.

    그리고 애기똥풀님은 기사내용 중 위생의 문제가 있으므로
    단무지 꼬랑지가 됬던 뭐가 됬던 아닌건 아닌거다라고 말씀하신거지요?

    황희정승은 아니지만, 그리고 양비론이나 양시론은 바른자세가 아니라고 하지만....

    관점이 다른 두 분이 서로 소리치는게 답답하네요.

  • 23. 82아줌마
    '04.6.8 5:23 PM (61.42.xxx.61)

    열심히 글을 읽던 울 아들 왈....
    엄마.... 여기 무우꽃이란 사람이 혹시 그 만두회사 직원 아닐까요???

    ............................ 할 말 없음.

  • 24. 82아줌마
    '04.6.8 5:31 PM (61.42.xxx.61)

    그런데 말이죠...
    단무지공장에서 문제의 꼬랑지들을 팔지 못 하면
    결국 폐기처분...... 쓰레기가 되는것 아닙니까??
    폐기무우는 쓰레기가 아니고
    무엇이죠??
    저는 앞으로도 언론에서 음식에 관한 뉴스는 더욱더 강력자극으로 보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으로 선동하고 로비하고 시위도 벌이고 촛불집회도 열어서.......제발
    앞으로는 무우꼬랑지가 아니고 무우 몸통으로 만든 만두를 먹고 싶단 말입니다!.

  • 25. 그냥익명
    '04.6.8 5:37 PM (141.223.xxx.82)

    자료: www.imbc.com =>아이엠뉴스=>"만두"검색=>vod6월6일자 유재광 기자.
    제 글이 무우꽃님에 대해 감정적 대응이었다구요?
    ..... 허~ 할 말 없네요.

  • 26. 글쎄요
    '04.6.8 5:42 PM (203.255.xxx.83)

    너무들 흥분하신 것 같은데,
    만약에요,
    무우 몸통으로만 만든 만두라면 그 가격에 살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 이기적일 때가 있습니다.
    싸게싸게, 편하게편하게를 외치다 보니 제조업체는 그 요구에 충실했을 뿐이라는 변명을 하게 되죠.
    나만 생각하고 싸고 좋은 것 찾다가 내 발등 찧는 경우입니다.
    좀 더 사려깊은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는거지요.
    그 만두회사들에 다닌는 가족 있으신 82가족 없으신가요?
    이기적이지만 한 소비자들이 멀쩡한 회사 힘들게 하고 실직자 늘게 한다는 사실도 생각했으면 해요.

  • 27. 롱롱
    '04.6.8 6:01 PM (61.251.xxx.16)

    글쎄요님.
    싼것을 찾는건 소비자의 당연한 심리 아닌가요.
    그리고 저는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만든것을 사먹고 싶어요.

    이번에 이렇게 다들 흥분하시는건
    원재료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문제점과,
    처리과정에서의 비위생적인것 때문인데
    아무리 싸더라도 비위생적인건 먹기 싫거든요.

    아마 이 제품은 이런 재료로 이렇게 만들어졌다,
    그래서 이 가격이다라고 밝힌다면
    맘에 드는 사람은 사먹을 것이고, 아니라면 집에서 만들어먹겠죠.

    저는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도대체 이 만두는 어떻게 만들었길래 100개나 들어있는데 5천원 정도일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만두회사뿐만이 아니고 다른 식품업체들도
    원재료 꼼꼼히 밝히고, 좀 더 위생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28. 금빛새
    '04.6.8 7:59 PM (61.42.xxx.61)

    만두회사에 건의하고 싶어요
    앞으로는 재료의 어느부분을 사용했는지 자세하게 적어달라고....
    무우의 온 몸을 사용한 만두는 비싸게 팔고
    무우의 꼬랑지로 만든 만두는 꼬랑지 만큼만 받고 팔아달라고...
    몸통을 먹든 꼬랑지를 먹든 그것은 소비자가 알아서 선택하겠다구요.
    아.... 청정수로 닦았는지 폐농업수로 닦아냈는지 그런것도 포장지에 써줬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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