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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에는...

도널드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4-03-11 05:08:30
앞에 초등학교청소를 보고 저도 2년전 그소리에 깜짝 놀랬더랬어요.  
어제 이웃의 초등학교자녀를 둔 분들과 우연히 이야기하다가 또 놀랐답니다.
녹색어머니회라고 아침등교길에 횡단보도에서 교통정리하시는일을 하는 어머니들을 보셨을꺼에요.
아침에 아이들과 서둘러가서 해야하기에...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이야기안해도 잘알죠?
문제는 처음 봉사의 취지와는 달리 참여하는 분들이 적다는거예요.
그만큼 직장인도 많으시고 어린동생이 있다면 더 참여 못할꺼구, 옛날만큼 인원이 많은것도 아니구...
더 쓰면 학부모변명밖에 안될것같아 접을께요.

문제는 학교앞횡단보도가 위험할경우인 우리동네초등학교입니다.
녹색어머니회에서 매일 서지못하자 아이들만 깃대를 들고 있다는거예요.
차가오면 닫고 안오면 열고..., 시야가 좁은, 판단력이 적은 아이들만이 서있답니다.
황당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오는말중의 하나가 아빠가 출근길에 아이태워주고 가다지 뭡니까?
도대체 선생들은 뭘한다지요? 어머니들이 참여횟수가 줄어든다면 무슨 대책을 세우든지 선생님들이 서든지해야하지 않나요? 꼭 사고가 나고나면 책임추궁이나 대책이니세우니 답답합니다.
옛날에 선도라는게 있어서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우리의 초등학교시절과는 정말 다릅니다.
물론 세월이 흘렀지만, 좋은것은 그대로 지키고 나쁜것만은 고쳐나가야하지않을까요?


IP : 220.127.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소리
    '04.3.11 8:56 AM (210.105.xxx.253)

    애들이 깃발들고 서 있는 건 더 위험해요.
    안전에 대한 의식이 제대로 없어서 그런지 대충 깃발들고 올리고 내리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믿고 건너는 애들이 위험해요.

    선생들끼리 돌아가면서 해도 될 텐데, 그래봐야 한 달에 하루 돌아오려나?

    제가 [열]이라는 이름으로 썼는데요,
    정말 열받았습니다.

  • 2. 녹색엄마
    '04.3.11 12:04 PM (211.215.xxx.246)

    저 녹색 어머니 3년 했슴다.
    이년째 했을 때 아이 담임이 양말 선물을 주었슴다.
    "빛 안 나지만 고맙고 소중한 봉사 고맙다."는 쪽지와 함께.

    울 집 앞 횡단보도 신호등 있지만
    근처가 고속도로 진입로랑 가까운 탓인지
    바쁜 출근차들이 휙휙 지나가는데다
    원기왕성한 애들도 하나가 뛰면 덩달아 막 뜁니다.
    저는 애들 잡고 부르르 떨면서 고래고래 소리 질렀던 적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아빠가 등교시킨다고요?
    저 등교차가 더 무섭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직장댕기는 엄마들이
    애들 태우고
    좁은 학교 진입로 밀고 들어옵니다.
    등교길 완전 아수라장입니다.
    턴하면서 우산 쓰고 등교하는 애들 아랑곳 없어 하는 거
    하는 거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애들 학교 보내고 살아봤기 때문에
    '저 엄마 얼마나 바쁘면...' 싶지만
    애들이 얼마나 천방지축입니까?
    열혈 애들이 우산에 가려진 시야 때문에 무대뽀로
    차로 돌진하는 거 육탄으로 막아낸 적도 있슴다.

    이건 열받을 일이 아니라
    당장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일입니다.
    사고난 뒤 땅을 치면 뭐하겠습니까?


    선생님은 뭐하시냐?
    선생님도 녹색엄마 땜빵해주려 나오는 경우도 있고,
    심각한 곳에는 나와 있슴다.
    하지만 저학년 선생님은
    아침이 무척 바쁘더군요.
    직장 다니신다면 애들 40명이 밀려오는 교실이
    왜 바쁜지는 다 아실테고....
    학교가 애들만 보는 곳이 아니고 다른 행정적 일도 많을 거고...
    이럴 때 교통지도 하라는 것은 아마도 선생님을 두번 죽이는 것?

    어쨌든 이거 해결해야 하는데...
    열만 낼 일이 아닌데....

    으짤까.....

  • 3. 마플
    '04.3.11 1:29 PM (211.198.xxx.123)

    저도 매일아침 차가 완전히 서기전에는 절때 건너지말라고
    최면걸듯이 당부하며 보냅니다
    아이가 돌아올때까지는 불안 그자체지요
    한번은 애들넷이나란히 손잡고 건너는데 정말이지 바로코앞으로 트럭이 씽~~지나가는
    겁니다 한발만 내밀었어도 ......
    더구나 파란불이었는데두요 그때일 생각하니 지금도 소름이....

  • 4. 그린
    '04.3.11 4:19 PM (219.251.xxx.87)

    모든 엄마들이 다른 아이들도 다 자기 자식처럼 생각한다면,
    전업주부이던지, 직장맘이던지, 전교생의 엄마가 하루씩만 봉사한다해도
    1년에 한번이나 두번 정도 차례밖에 돌아오지 않는데,
    그 작은 희생(?) 사실 희생이랄 것도 없고,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인데도
    너무 무심합니다. 내 아이만은 괜찮을 거라는 생각 너무 이기적입니다.
    내 자식을 위해서 1년에 한번 그것도 못한다면 정말 학부모 자격없는 엄마입니다.
    선생님들 탓만 할 것도 아니지요. 내 자식들의 안전문제 인걸요.
    엄마들의 성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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