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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그것은 음지이고 양지에서 최선을 다하라해도 선택이라면 검정고시로 가서 대학을 가겠답니다
이유는 선생님들의 성의없는 수업태도 불합리 (30분 잔소리20분수업,영어교사의 경상도 억양이라서 전혀들리지않고 등등 ....혼자 푸는 수학선생님등)
참고로 이 아이 성적은 이과반 전교 모의고사는 3등안에 듭니다
내신은 그 정도가 안되구요
(해마다 s대를 10명 정도는 보내는 학교이지요)
딸 아이 학교는 공부 잘하는 특수반을 만들어 전교 1,2,3,4등을 학년별로 한교실에 넣어 11시까지 강제자율학습을 시키는데 그런것도 싫다는 것이지요
한국의 교육현실이 어찌 여기가지 왔는지요
전교에서 10등안에 드는 아이들이 몇명자퇴를 했답니다
그 학생들이 너무 좋다고 하나 봅니다
저도 그대열에 가고싶은것이지요
도피냐고 따져보고, 자신없어 그러냐고 따져봐도 아니랍니다
현명한 선택이랍니다
인생포기하고 잘난 대학졸업장 갔다주는 딸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하고싶다네요
어찌 해야하는지요 .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1. 제 생각에는
'04.3.11 12:42 PM (221.143.xxx.20)이력서 쓸때................ 생각해보세요.....
2. jill
'04.3.11 12:42 PM (220.87.xxx.208)나름대로 앞가림 하는 딸아인것 같은데요.
본인이 원하면 후회없게 선택한길을 허락해주어도 될듯한데요.
제 딸이 만약에 그런 제의를 한다면 저는.. 허락할것같아요.
무턱대고 검정고시 보겠다 나서는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2학년이면
주관이 뚜렷할나이인데 ..
지금 그대로 둔다고 더 나빠지지야 않겠지만
원망아닌 원망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은거 하게 하는게
부모의 도리가 아닌가 싶어요..3. 아임오케이
'04.3.11 12:46 PM (220.120.xxx.51)우리 아이도 내년에 고등학교를 하는데, 참 갑갑하네요.
그래도 자퇴라면 정상대열에서 이탈하는 듯한 불안감이 있는데, 실제적인 학습에 도움은 자퇴를 하는 것이 낫다고 하니...
저라도 너무 갈등이 생길것 같네요.
이런 지금의 우리 교육현실 너무 안타깝지요, 화도나고.
자퇴생을 다루는 학원에 상담을 한번 해보시는건 어떤지요.(당근 자퇴하라고 할까?)
다른 경험자분들의 의견이 저도 기다려지네요.4. 빈수레
'04.3.11 12:50 PM (218.235.xxx.167)요즘은 초등학교만 나오고 나머지 검정고시로 패스해서, 어린 애들이 대학가는 이야기들, 많이 접하게 되는 세상이지요.
근데 학교에 문제가 있고없고를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결정을 내린 아이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면 버려지는 시간도 많겠지만 그래도 진도관리는 되는 편...이라고들 하더군요.
하지만, 검정고시를 볼려면, 그 모든 것을 스스로 통제, 관리할 강한 의지와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집에서도 부모님의 적극적인 심신의 지원도 필요하구요.
만약에, 남자아이이고 성적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면 자퇴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하겠지만,
성적이 어느 정도는 되는 여학생이라니.....그런 쪽으로 아이에게 많은 생각을 해 보도록 하세요.
부모님도 아이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해 보시고, 그런 후에 아이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눠 보시지요....5. 제민
'04.3.11 1:15 PM (68.192.xxx.145)따님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정말 믿을만한 따님이시라면.
저는 두가지 타입의 자퇴한친구가 있었는데요.. (제친구들은 제대로 들어갔으면 지금 03학번입니다. 21세기의 바보라고했던 02학번들 세대에 이어;; (해찬들장관땜시) 더 바보들;; 이었던 03이랍니다...-_- 저는 아니지만)
이전에 자퇴한 친구들이 꽤있었는데요..
한친구는 외고에서 자퇴한 친구구요.. (다반사이지요..)
한친구는 인문계학교에서 자퇴한 친구입니다..
인문계학교친구도 전교 1-2등 하던친군데..
집안사정과 안좋은 상황들 학교문제가 겹물려 그만두고 검정고시봐서..
..내놓으라고하는대학갔습니다. S대라고들 합죠-_-;
반대로 외고나온친구는.
설렁설렁 검정고시만보고 수능은 그리 잘본편이 아닌바람에..;;
그냥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갔습니다.
아마 외고에 있었다면 더 좋은대학 갔을 머리좋은 녀석입니다.
공부 이중으로 하셔야합니다.
검정고시가 쉽다하더라도 그것도 기본으로 공부하셔야하고.. (고졸)
그후에 수능도 준비하셔야하기때문에 놀시간도 없고..
그리고 친구들과도 멀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6. GEENA
'04.3.11 1:21 PM (211.213.xxx.38)결국 원하는 대학 가기는 했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를 봤거든요.
의지가 아주 강하지 않고는 힘들거예요.7. 목련
'04.3.11 2:03 PM (211.114.xxx.9)답글 주신분 모두께 감사 드림니다. 너무 힘든 선택을 하게하네요
아이아빠가 도움이되면 좋으련만 아이아빠는 고루한 모범생 그 자체니 딸하고는 대화가 잘 안되고 딸도 모범생이라 생각했는데 이런식으로 힘들게 하네요.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생각나시는 의견있으시면 힘을 보태주십시요8. ^^
'04.3.11 2:13 PM (220.127.xxx.57)전 아직 비회원이고, 그냥 매일 들르기만 하는 사람인데, 지나치려다가 한말씀 드립니다..이런 경우는 정말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려야 할거 같은데..지나놓고 보니, 어느쪽이 더 좋았구나..나중에 판단하실 문제겠지요..제가 학원 수학강사이다보니까..이런 케이스의 잘된 경우, 잘못된 경우를 두루 보았습니다..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아이 나름이구나..하는겁니다..(참 도움 안되는 답변이네요..-_-) 반쪽을 경험하지 못했으니, 이 아이가 그냥 학교를 다녔으면 이것보다 더 나았을까..싶은 마음도 드는 경우가 있는데..이 아이가 학교 생활을 충실히 했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이나마도 다행인 학교에 진학했다고도 볼 수 있겠고..참..어려운 문제네요..아무래도 사회적인 편견도 있어서 처음에 이런 문제를 의논하셨던 학부형을 보고 제가 느낀건..참 용감한 부모님이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이야기가 어영부영 됐습니다만(저도 정리내린 결론이 아니라서..) 저라면 그냥 학교에 계속 다닐수있게..부모가 설득하겠습니다..제가 생각하는 학교란 곳은, 공부만 배우는 곳이 아니니까요..그렇게 불만(?)인 곳에서 살아남는 법을 인생에서 한번쯤은 배워야 할것도 같구요..또래친구들과 사심없이 그 나이의 삶을 공유할 기회를 어디에서 또 얻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한 말씀 거들고 갑니다..그리고, 윗분들의 찬성, 반대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그만두고 검정고시 봐야 하는 사유가 계속 학교 다니는 것의 10배쯤의 이유가 아니라면..저는 후자에 한표 던지겠습니다..아이의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9. ....
'04.3.11 2:44 PM (218.153.xxx.131)어느쪽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요?? 결국은 아이가 선택을 할 것입니다..그리고 아이의 목표는 좋은 대학 이겠지요. 저도 그런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수업을 너무나 마음에 안들어하여서.. 그러나 부모인 저는 제도권안의 모범생이라,,, 용감하지 못했구요. 아이는 간절히
유학을 가고 싶어 했구요. 이과 전교 1등을 한 여학생이구요. 결국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냥 대학에 갔는데, 본인이 원하는 대학은 못갔어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분명 다른 어떤 것을
배웠으리라 생각해요, 윗분 말씀처럼, 불만 속에서 자기를 다스리며 살아남는 법.. 등등.
그러나 부모로서는 유학을 안 보낸 것이 못내 아쉽지요. 우리나라의 이 한심한 입시제도에는
그 아이의 능력을 무력화시키니까요. 부디 현명한 선택을.. 우리 어른들은 자기가 살아온 잣대로 아이들을 묶으니까요10. nowings
'04.3.11 3:21 PM (211.201.xxx.162)학교에 다니는 것이 좋다는 100가지 이유로 아이를 끈질기게 설득 했으면 합니다.
결론은 따님이 내리게 하고 그 결정을 존중해주어야 하겠지요.
단지 따님의 결정을 무척 어렵게 얻게하여 스스로가 결정의 중요함을 인식하게 해
주는 것이 어떨까요?11. 수 엄마
'04.3.11 4:10 PM (210.223.xxx.34)저두.. 주변에서 많이 봤습니다.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간 친구들.. 하며 후배들.. 저 역시 이제 서른이지만 소위 명문대출신이구요.. 전교에서 몇등안에 들었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당시 선생님들이 많이 우스워보였고 나름의 제 방식대로 자신감도 있었던 터라 저 역시 검정고시 생각안해본 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자퇴를 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되네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지식 뿐만이 아니니까요..
게다가 명문대.. 명문대학원.. 그런 것들 물론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바꿀 수 있을 만큼의 목표는 아닌것 같습니다. 대학 진학이 절대절명의 인생 목표는 아니니까요..
학교에서 맘에 맞지 않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참고.. 또..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그것이 길게 본다면.. 더 중요한 학교 생활의 목표가 아닐런지..
따님의 뜻을 마냥 꺽을 수 만은 없지만.. 천천히 설득을 해 주세요. 그 시절엔.. 자신의 욕심과.. 끝없는 자신감으로.. 현실이 잘 안보일 수 있답니다. 현실이 오리무중인데.. 미래까지 생각 되기도 어렵겠지요..12. 반대에 한표
'04.3.11 4:38 PM (220.94.xxx.129)따님이 명문대에 가고자 하는 이유가 뭡니까?
사회에서 훌륭하게 지도층으로 안착하고자 하는 것 아닐까요?
고교 생활도 일종의 사회 생활이며 체제입니다.
맘에 들지 않는 체제에도 잘 적응해야 하며, 그 속에서 최선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체제 자체는 늘 모순으로 가득차있는데 내 맘에 안들때마다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상위권 학생들이 이기적이고 자기 위주여서 대학생활하면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면이 있죠.
학교 다니면서 30분씩 잔소리 듣는 것도 교육이요, 수양입니다.
그 시간에 잔소리 다 들어내고도 다른 시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따님 전국 수석도 가능하다고 봅니다.13. ...
'04.3.11 5:55 PM (203.241.xxx.142)반대에 한표님께 몰표입니다..
14. 이춘희
'04.3.11 9:12 PM (221.155.xxx.80)반대하고 싶지만 딸의 주장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 교육현실인걸 아는 어른으로써,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그러나 한가지,고등학교 교사인 저희 오빠 말씀이'중.고등학교는 평생 재산인 찐한 친구 만들러 다니는 곳'이라고 하시더군요.
아이 키우다보니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실감날 때가 너무 많아요.
힘내세요.15. 김혜경
'04.3.11 10:32 PM (211.178.xxx.27)제딸 외고 2학년 시절...자퇴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선 그러라고 했습니다. 니뜻대로 하라고...
단, 엄마는 너 좋은 대학 들어가라고 외고 보낸게 아니라 좋은 친구들과 사귀라고 보낸건데...암튼 시간을 며칠 줄테니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며칠 후 그냥 다니겠다고 하더군요.
아이에게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좀 차근차근하게 얘기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네요.16. Ellie
'04.3.12 1:28 AM (129.62.xxx.17)저도... 혜경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한때 학교 그만 두겠다고 난리 쳤는데, 아빠가 조용히 부르시더니...
학교가 공부만 하는곳은 아니라고...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학교도 작은 사회라고. 학교생활 제대로 못하면 사회에서 사람 사귀는것도 힘들지도 모른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말씀듣고... 열나 잘 놀았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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