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싫어하는 말

깜찌기 펭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04-02-20 13:18:17
엄마랑 전화하면서 함꼐 티비를 봤어요.
마침 티비에서 섬이 나오더군요.
아시죠?
파란 하늘빛바다에 둥실 떠있는 낙원같은섬..

나   .. 엄마~ 나도 저런 섬에 가보고싶어.
         엄마는 왜 울릉도, 제주도는 커녕 남이섬도 우리남매 안델꼬갔어?
엄마.. 왜 안갔니? 너 울릉도에도 가고, 그 레모나선전나오는 섬도 갔는데. ^^
나..    언제? 나말고 또 딸있어? 가본적 없는디.. --*  
         또 거짓말한다.--*  섬이라고는 일본섬(?)에 신행갔던거밖에 없꾸만.
엄마.. 학교가면 다 배운다고, 입학전에 아빠가 울릉도 5일이나 데리고 갔쟎아.
         내딸이지만.. 기억력 어찌 이리 나쁘냐?  쯧-쯧-쯧-

저는 이럴말이 제일 싫습니다.

가본적도 없는데 어릴때 갔다는말.
본적도 없는데 어릴때 봤다는말.
기억도 없는 친척인데 어릴때 친하게 잘놀았다는말.

들으면 은근히 화납니다.
나중에 울 아기들한텐 절대 안그럴껍니다.
IP : 220.89.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은진
    '04.2.20 1:24 PM (61.74.xxx.118)

    얼마있다 부부동반으로 제주도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거든요.
    전 당연히 딸아이를 데려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신랑의 의외의 말....
    지우가 기억할수 있을때나 데꼬다니자... 지금은 그냥 공원이나 데꼬 가구.....허걱~~
    아빠맞어??? 했는데 울지우가 나중에 펭님과 같이 나온다면 신랑말이 맞네여...ㅋㅋ~

  • 2. 솜사탕
    '04.2.20 1:44 PM (128.197.xxx.90)

    저도 어릴적 기억 잘 안나요.
    그래도.. 그 순간에 잘 즐기면 좋은거 아닐까요? ^^;;
    순간 순간의 느낌들이 바로 배우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테니까요.
    펭님~ 또 가세요.. 이번엔 왕자님과 함께..
    아이가 클때까지 기다리시려면 너무 지루하잖아요. ^^;; 그전에 후다닥 여기저기
    다녀오세요~~

  • 3. honeymom
    '04.2.20 1:50 PM (203.238.xxx.212)

    하지만..사실이면요?
    분명 어릴때 데리고 갔고 신나게 잘 놀아놓고는 기억에 없다고 시침 뚝 떼는 아이들...
    엄마 입장에서도 황당하죠..
    데리고 다닐만 하면서 본인은 기억 못할 나이면 4-6세 ..고집 엄청 셀 나이죠..
    그 고집쟁이 어린거 끌고 하나라도 더 보여준다고 ..졸린다고 떼쓰면 업고주고..느닷없이 화장실 가겠다면 또 화장실 찾아 삼만리..눈에 보이는 대로 사내라고 떼는 어찌 쓰는지..그 고생했건만..
    말간 얼굴로... 언제? ..나중에 펭님 아가한테 당해 보셔요!!!

  • 4. 김혜경
    '04.2.20 2:07 PM (211.201.xxx.171)

    어머니가 물증을 남기셔야하는데...전 사진으로 다 찍어뒀습니다, 물증용.

  • 5. 아라레
    '04.2.20 3:27 PM (210.117.xxx.164)

    ㅎㅎㅎ 진짜로 간 거에요, 아님 기억이 안나시는 거에요?

  • 6. 깜찌기 펭
    '04.2.20 9:33 PM (220.81.xxx.248)

    혜경쌤 대단하세요.
    울엄마는 물증이 없어서 속터진데요. ㅋㅋㅋ
    (예전 이사해면서 앨범한권이 사라졌는데 거기다있단 주장만 합니다.)

    엄마말씀이 가긴 갔데요.
    언제?? 물으니 5-4살 그러네요. 흥-
    믿지 못하지만.. 제가 기억못하는게 맞는듯..해요.
    왜 기억도 못할 어릴때 가냐고요???

  • 7. 키세스
    '04.2.20 9:39 PM (211.176.xxx.151)

    사진찍기의 중요성을 절감합니다.
    우리엄마 말씀이 예쁜 옷사면 바로 입혀서 사진 찍어놓고, 어디 놀러가면 촌스러워도 꼭 간판앞에서 사진 찍어놓아라 랍니다. ^^
    우리엄마는 제가 기억을 못해서 방방 뛰시는데...
    요즘 애 키우면서는 엄마가 이해도 된다는... ^^

    기억 못한다고 애들을 안 데리고 다닐 것도 아니예요.
    오늘 제가 아는 언니한테 좋은 말을 들었는데요.
    지금 하나하나 하는 경험들이 아이들 머리속에 뒤엉켜있다가 크면서 퍼즐처럼 맞춰진다고...
    펭님이 이만큼 착하고 똑똑하게 큰 데에는 그때의 경험들도 한조각 들어 있을 거예요. ^^

  • 8. 몬나니
    '04.2.20 10:55 PM (220.89.xxx.176)

    얼마 있음 울 몬나니 생일인데(어려운 2월생) 케잌만 해주고 기억은 못할테니까 선물은 안

    해줘야쥐..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0 애들 사진/앨범등 정리는 어케하고들 계시나요? 2 워킹맘 2004/02/20 897
16989 임산부나 심장 약한 분들은 안 보셨으면 합니다.(냉무) 3 놀란가슴 2004/02/20 875
16988 정말 억울합니다..분합니다...언니들도 이거 다 보셨는지 모르겠네요..ㅠ.ㅠ 15 띠띠 2004/02/20 2,056
16987 돌잔치 궁금합니다 4 커피앤드 2004/02/20 908
16986 싫어하는 말 8 깜찌기 펭 2004/02/20 1,327
16985 아가에게 사랑을! 4 국화옆에서 2004/02/20 870
16984 황당한 도난사건. 8 로사 2004/02/20 1,154
16983 안팎으로 쿵짝 궁짝~~ 2 mimi 2004/02/20 876
16982 자신과 연애하듯 삶을 살아라! 4 김윤곤 2004/02/20 994
16981 가입인사겸.. 사진한장 올려요^^@ 4 예맑음 2004/02/20 876
16980 티비보기 주공주민 2004/02/20 874
16979 어떤게 좋을까여? 1 예비 엄마 2004/02/20 882
16978 매실엑기스 4 바다 2004/02/20 886
16977 입술~~ 2 갈매기 2004/02/20 883
16976 백일 축하 해주셔요~~ 9 champl.. 2004/02/20 886
16975 마음이 흔들립니다. 5 뒤숭숭 2004/02/20 1,212
16974 니가 사람이야? 5 속상한.. 2004/02/19 1,560
16973 별로 사귀고 싶지 않은 이웃,, 어떻게 할까요?? 26 푸우 2004/02/19 1,890
16972 문제가 있는걸까요? 7 121121.. 2004/02/19 1,308
16971 말난김에...워킹맘의 쫌 큰애들 방과후 지도및 저녁식사준비는요? 4 워킹맘 2004/02/19 940
16970 2월 25일 수요일에 <쥬라기공원 투어> 가실분... 7 비니맘 2004/02/19 884
16969 [모두 신청받았습니다] 2월 25일 수요일에 <쥬라기공원 투어> 비니맘 2004/02/20 884
16968 정말 답답해서 죽겠어요! 11 답답해요! 2004/02/19 1,544
16967 오늘 가입하고 인사말 남깁니다~~ 3 핫코코아 2004/02/19 886
16966 샘표 지미원 요리교실 다녀 왔어요. 3 프린세스맘 2004/02/19 888
16965 귀 뚫은데가요...ㅠㅠ 5 달래 2004/02/19 1,252
16964 유치원 개원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4 plumte.. 2004/02/19 985
16963 마음이 싱숭 생숭 ... 3 국화옆에서 2004/02/19 873
16962 일.밥 감상문 4 Happy 2004/02/19 876
16961 이런 글 적어도 될런지요..^^; 5 bright.. 2004/02/19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