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돌잡이 돈을...속상하네요...

솔이사랑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04-02-10 01:30:00
지난주 토요일에 둘째 딸래미 돌잔치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큰아이때는 장소잡고 손님초대하고 아이 돌빔하나만 사주면 되었는데
요즘은 어찌나 그리도 할것이 많은지...
둘째라 안한다 한다 고민도 많다가 첨에는 20명도 안될것 같고 하다보니 30명정도도 될것 같고
그러다가 50명정도 되고... 암튼 이래 저래 하게 되었습니다.
일산에 모 부페집에서 조촐히 치럿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 돌잡이 할때 할머니들이 올려 놓으셨던 만원 짜리 두장이 없는거에요
이리저리 찾아 헤메고 있는데 애기 아빠 왈...
"아까 사회보던 사람이 자기가 쓰면 안되겠냐고 해서 원래 그렇게 하나보다 하고 그러라고 했지"
하니까 가져가더라는 거에요...
기가 막혔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애 돌잡이 하라고 어른들이 주신돈인데 그걸 달라고 하는 웨이터인지 뭔지도 기가 막혔고 술이 거하게 취해 그러라고 했다는 애아빠도 그렇고...
어찌나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것도 그 사람은 이벤트 중에 아이가 자꾸 울어서 할머니가 달래러 음식물을 들고 나가니까
자꾸 울린다며 이벤트 중에 노골적으로 실은 티를 팍팍내고... 했었던 사람이죠.
게다가 예약할때 아가씨는 돌상에 꽃바구니가 올라 간다더니 꽃바구니가 왜 없냐고 했더니
자기가 실수 했다더군요.  그돈을 뺴달라 하니까 못뺴준다고 나중에 내가 필요하면 해놓겠다고 해서배달인줄 알았더니 와서 찾아가랍니다.  앓느니 죽겠다 싶어.. 그냥 나왔었는데...

괜히 좋은일에 아이이름 좋지 안게 오르내리고 욕할까봐 참으려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할 수록 괴씸한거에요.. 그냥 있으면 안되겠다싶어 다음날 찾아가 이야기를 했더니
돈을 내주며 아빠가 담배값을 해도 좋으냐고 물으니까 해도 좋다고 허락했는데
뭔 상관이냐 이런식이더군요.
더더욱이 얄미워서 이만원 받아오고 꽃바구니도 해놓으라고 했는데...
잘못한거 아닌가 싶네요...
자기네들끼리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 이야기하면서 혹 애한테 악담이나 퍼붇는건 아닌지...

큰일 치뤄놓고 영 찝찝 합니다.
IP : 218.238.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연맘
    '04.2.10 2:28 AM (211.204.xxx.220)

    전 사진 하시는 분 놔두고 출장을 불렀다가 부페측 사진사(포토그래퍼 느낌 절대 아님)아저씨
    성질 있는대로 내는 거 다 받아주고 좋게 넘어가자 했는데 나중에 독사진 나온 거 보구 기절했
    습니다. 멱살이라두 잡고 한판 하고 싶었는데 어차피 물건너간 일이구, 제가 출장을 부른 게 화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두 전 사진 다로 부른 게 천만다행이었다 생각합니다.

    따로 불러도 계약상 뺄 수가 없어 부페 사진사에게 돈은 지불했지만 성질 같아선 사진대금 도로 받고 다 엎어버리고 싶었죠. 하지만 아이에게 안 좋을 듯 싶어 직원에게 한마디 하곤 그냥 넘어갔습니다.

    음식도 좋고 이벤트도 그럭저럭 좋았는데 사진이 끝까지 열받더라구요.
    돌잡이 돈은 글쎄요...마음은 충분히 이해 가지만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서비스업 다 그런가 봅니다.
    아이만 잘 크고 건강하면 되려니 포기하고 나니 후련했어요.
    그 사진은 어디에 쳐박아 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그려.

  • 2. 김혜경
    '04.2.10 9:33 AM (211.201.xxx.93)

    서비스업은 서비스가 생명인데....아직 멀었죠?

  • 3. 미씨
    '04.2.10 9:37 AM (203.234.xxx.253)

    울애기도 봄에 돌이라,,예약해놓았는데,,걱정이군요,,
    정말,,좋은날 꼭 그렇게 하는지 이해안가요,,,
    저도 꼼꼼히 계약관계 다시 확인해야 겠습니다..
    맘 푸시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둘째 아이 돌 축하드리고요,,,

  • 4. 제비꽃
    '04.2.10 9:39 AM (61.78.xxx.31)

    맘푸시고 좋은일만 기억하세요 ^^

  • 5. 김성희
    '04.2.10 12:13 PM (211.178.xxx.154)

    우리 애도 이번 주말이 돌인데. . 돌잡이 사회자한테 주는게 3만원이라더군요. 근데 돌상에 올라간거 주는거라던데요? 그래서 돌상에 돈 많이 올리는거 아니라고 들었는데요. 저는 그게 관례라고 생각했는데. . . 돌상에 3만원 올리고 그 3만원 줄 생각이었는데. . . .

  • 6. 솔이사랑
    '04.2.10 1:19 PM (219.248.xxx.147)

    미씨님 돌상은 힘들지 않으시다면 따로 준비하시는 것이 돈도 절약이고 물건도 낳은것 같구요.이벤트 사회자에게 팁을 주시려면 미리 봉투를 준비해가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은 원판 사진보다는 스냅사진 출장하시는 분을 부르시는 것이 낳을것 같아요.
    원판은 하나에 오만원정도인데 보통 네판 정도 찍자나요. 출장이 17만원 정도 한다니까 이왕이면 여러모습 찍는게 낳지 안나 싶네요... 끝나고 났는데 아쉬운게 많네요. 그리고 제 주위에서는 돌잡이 한 돈은 다 아이 통장에 넣는거라고 알고 있고 큰아이때도 이런 일은 없었거든요..아무튼 끝났으니까 잊어버리려구요... 모두들 위로말씀 고맙습니다.

  • 7. 포카혼타스
    '04.2.10 1:53 PM (211.55.xxx.172)

    잘 하셨어요
    진짜 웃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저흰 꽃바구니 늦게 갔다줘서 그돈 빼달라고(저희 어머님이) 해서 안줬어요
    돌사진도 거품이 심한거 같아요
    스튜디오에서 따로 찍을것 같으면 굳이 비싸게 계약 안하는게 더 좋아요
    사진 나온거 보고 후회 많이 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663 종교에 얽힌 거시기한 사건들..... 26 jasmin.. 2004/02/10 1,599
280662 너무궁금해서.. 9 아침편지 2004/02/10 894
280661 펭~ 방송 타다~ ^^* 19 깜찌기 펭 2004/02/10 1,272
280660 인사드립니다.회원이 되었어요. 2 풀향기 2004/02/10 885
280659 작은 하소연... 2 익명이고 싶.. 2004/02/10 1,004
280658 부모님이 어지러우시대요... 3 딸기 2004/02/10 883
280657 일을 시작하고나니... 6 희주맘 2004/02/10 1,014
280656 서초구 양재동... 7 오빠걱정 2004/02/10 1,309
280655 월급없는 월급날... 3 내生愛 2004/02/10 1,014
280654 치과치료에 대해 7 급해서요 2004/02/10 922
280653 초등학교 조기입학 9 캔디 2004/02/10 935
280652 [re] 18개월 애기를 키우는데 있어서 고민꺼리들!! 과니맘 2004/02/12 890
280651 [re] 18개월 애기를 키우는데 있어서 고민꺼리들!! 과니맘 2004/02/12 879
280650 18개월 애기를 키우는데 있어서 고민꺼리들!! 7 과님맘 2004/02/10 904
280649 HWAN님. 봐주셔요~애틀란타질문 블루스타 2004/02/10 876
280648 허걱...생각보다 클릭 수가 많아서 해석 함께 올립니다... 8 심리테스트 2004/02/10 883
280647 냠냠주부의 여행기가.. 1 김혜경 2004/02/10 1,234
280646 할머니 열전-시어머니 수학과 며느리 수학 15 답답해서.... 2004/02/10 1,256
280645 아이 잠들때 읽어주는 동화책이여... 5 마r씨 2004/02/10 882
280644 녹음되는 전화기 궁금이 2004/02/10 894
280643 할머니열전3 (자스민님에 이어..) 7 현승맘 2004/02/10 1,081
280642 추천하고픈 만화. 20 아라레 2004/02/10 1,041
280641 천천히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 김윤곤 2004/02/10 881
280640 캐나다 동네 스케이트장 구경하실래요.. 5 champl.. 2004/02/10 910
280639 돌잡이 돈을...속상하네요... 7 솔이사랑 2004/02/10 1,216
280638 당신의 손이 속삭일때 5 깜찌기 펭 2004/02/10 922
280637 [태극기를 휘날리며 ]꼭 보세요~ 9 러브체인 2004/02/10 1,112
280636 *몸으로 들어가는 것과 나오는 것* 나니요 2004/02/09 926
280635 몸보신하려고 먹었지~ 11 키세스 2004/02/09 947
280634 비교하며 살기는 힘들어.. 3 이진희 2004/02/09 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