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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공포의 햄스터 저두 하나
근데 아랫분들 보니 차라리 일찌기 자멸한 편은 오히려 나을듯 싶은데요.
저도 정떼기 힘들어 동물은 절대 안키운다 인데..............강아지 며칠 돌봐주었다가 며칠동안 온가족이 통곡을 한 정말 심성고운(?) 아줌마랍입니다. 강아지 갖다주고 그다음날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밥먹다가 갑자기 목이메는 바람에 며칠동안 뒷소문에 시달린 경험도 있는...
중간과정은 생략하고.
한쌍의 예쁜 햄스터를 집에 들여놓게 되었습니다(선물). 며칠동안은 예뻐했으나 참 이것이 강아지와는 영 달라서 크게 정이 안들더군요. 그리고 속으로 내심 얼마못가 수명을 다하겠거니 했습니다.
좀 슬퍼하는척 하면서 다시는 동물을 들이지 말자 뭐 이런식으로 하려구요.
그런데 한달이 지나니까 영 한놈이 몸매가 이상해 지는것이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뭐 이미 큰 관심이 떠난지라 무심결에 지났는데........
어느날아침 갑자기 햄스터 우리안에 이상한 기운이 서리는듯 하면서 (X파일 분위기) 들여다 본 순간 으악~~직경 20센티 정도의 아주 징그러운 분홍생 원이 꼬물락 꼬물락 움직이는 것이 무려 30여 마리는 되는듯한 1센티 정도의 털하나없는 새끼들이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새끼 라고 이름붙은 것들은 모두 귀엽기 마련인데 이 쥐 과에 속하는 것들은 정말 아니올씨다 이더군요.
남편도 너무 징그러워 쳐다보질 못하고 결국 크리넥스를 잔뜩 덮어놓고 우리위에는 신문지를 덮어놓고 20여일을 쳐다보질 못했습니다.
중간과정은 생략하고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약 40여일후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햄스터도 몸매가 망가져서 이번엔 진짜 표도 안나더군요. 그로부터 또 얼마후...................
또 생략하고 ....
햄스터가게 가서 통사정하고 우리째 내려놓고 걸음아 날살려라 하고 도망왔습니다.
햄스터 !! 절대로 사지마라! 사지마라!
1. jasmine
'04.1.29 11:16 PM (218.238.xxx.100)ㅋㅋㅋ.....
20cm아니죠? 2cm일겁니다. 저두 새끼깐다는 말에 더 무서웠어요. 번식력...대단하답니다.
또, 걔들은 지 새끼도 먹는데요.
햄스터 사지마라!!!키우지도 마라!!!!2. 삐삐
'04.1.29 11:42 PM (220.89.xxx.62)어쩜 저도 그런 일이 있었네요.
크 만화영화 때문에 들여 논 햄스터 2마로 하여 우리는 무서운 경험을 해야 했죠.
암수 한쌍은 불어나는 새끼 때문에 안될 것 같아 암놈으로 2마리 가져왔는데,
번식기였나 봅니다. 며칠 날카로운 비명에 우리가 들썩들썩 하더니 하루아침에 한마리가
깜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푸석푸석한 털만 구석에 나뒹굴 뿐.
아이들은 울고 불고 참 힘든 첫 경험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 남겨진 한마리는 새들 새들 죽음을 맞이하고 그들과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은 쓰레기통으로
향해야했지요.
전 절대 다시는 햄스터 보고 싶지 않네요.3. 햄스터
'04.1.29 11:43 PM (211.210.xxx.142)그게 아녀유, 진짜 그 새끼들이 오물오물 몰려있는게 .................사실 직경 이십센티는 좀 뻥인듯 하고 십센티는 넘었시유~~ 어쩜그리 핫케익처럼 둥글게 퍼져 있는지.
보름지나구 털 죄금 나서 꾹참고 세보니 열 대여섯 마리 였는데 한 열흘 지나니까 네마리.
나머진 흔적도 없는데 아마 다음 출산을 대비한 식사용이었나봐유.(앗 요리사이트에서 이런 이야기를...지송합니다)4. 그렇다면
'04.1.30 12:08 AM (210.117.xxx.164)만화에 나오는 귀여운 햄토리들은 다 사기란 말인가여?
걔들은 귀연 얼굴로 사이좋게 지내던데.... -_-;;;;5. 나혜경
'04.1.30 8:32 AM (202.30.xxx.200)새끼 이쁜데...
저는 사연이 있어 부모가 잡아 먹길래 제가 잠 못자고 우유 먹여 기른놈도 있어요.
걔가 지금도 제일 이쁘구요.
정을 줘보면 다른 애완 동물과 다를바 없어요. 사람도 알아 보고요.
다 좋은데 그놈의 번식력이 장난 아니라
얘(지금 6 마리)들 다 제수명대로 살고 나면 다시 사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2 마리 정도는 모르겠지만, 그이상은 감당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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