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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외출에...

사랑초 조회수 : 869
작성일 : 2004-01-19 20:16:46
친구와 친구의 이쁜조카딸애랑 백화점에 갔답니다. 가기전에 분식집에 들러 주린배를 채우고...
또 밥 잘 먹어준 조카애한테 상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는 핑계로 또 x뜨루의 녹차아이스크림도 거의 혼자서 독식을 하고.....ㅡ.ㅡ

한참 쇼핑을 하고 이거저거 살펴보고 간만에 서점에 들러서 요즘 패션경향이 어떤지 좀 봐주다가....
슬슬 가슴은 답답하고 배는 아파오는게...심상치가 않더라구여...약국에 들러서 소화제를 먹구서 얼마안있다가 글쎄....집에 돌아오는길...길바닥에서 먹은걸 다 확인해버렸네여....ㅡ.ㅡ
정말 집이 아닌 길거리에서 한적한 곳이였지만 남들한테 피해여...옆에 있는 친구와 조카애한테도 피해여..얼굴은 누렇게 떠서리...눈물은 찔끔거리면서 잠깐 쭈그리고 있었답니다.
도저히 집까지는 걸어가야겠는데...또 속이 울렁거리고.....친구와 조카애는 보내고 혼자서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네여..들어오자마자 또 욕실에서 한동안 쭈그리고 있다가 따끈한 방에 배를 대고 누워있으니..
한결 나아진 지금이네여....^^;;;

아직도 아이처럼...체하거나 탈이 나면 주체를 못하겠네여..눈물이 찔끔찔끔 나오는데...
올해 아일 계획하는데 입덧이 심하면 어쩌나...이런걱정도 해보고...배가 아플땐...이것보다 아길 낳을땐 더 아플텐데라는 걱정도 해보고....참..애도 갖기전에 걱정부터 산더미로 갖고 있네여...ㅡ,.ㅡ

암튼 설연휴에 맛난 음식 많다고 과식하고 탈나는 일이 없도록...다들 조금씩 자주자주 드세여...^^
맛난음식을 먹는 행복은 크지만 가끔은 이렇게 고생을 하면 그맛났던 음식이 다신 생각이 안나게 되니 안타까운 일이잖아여....^^
IP : 211.204.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19 11:04 PM (211.201.xxx.25)

    배에 찜질을 좀 하세요..

  • 2. 지성원
    '04.1.20 9:55 AM (61.84.xxx.157)

    욕보셨네요. 원래 쏠리면 눈물이 찔금찔금하죠. ㅎㅎㅎ
    지금은 나아지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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