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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이향숙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3-12-07 22:55:12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일까
대량의 김장을 마쳤다.
너무 정신없어 디카도도 잊은 채...
우리 김장의 강권은 김장 사이사이에 박아 놓은 굵은 무 조각일거다.
총 지휘는 역시 울 엄마다,거의가 엄마가 다하시고 난 보조만 했다.
저 김치가 익을 무렵 기분좋아지는 사람 모셔다 엄마 솜씨자랑 많이 해야겠다.
아들딸은 얼음이꽁꽁 어는 날씨에도 지아빠랑 깔비하고 나무하고 한푸대끌고 지게지고 산을 내려 오네.
완전 오지 산골 아이다.
아궁이 재에 묻어둔 고구마를 꺼 내주니 춥다 따듯해서 그런지 코물이 질찔...
소매끝으로 쓱딱아버린다.
뜨뜻한밥에 김장김치쭉찥어 한입 볼이 미어터질듯밀어 넣는 아들녀석 보니 밥안먹어도 절로 배가부르다.
동태찌게가화로에서 맛난 소릴 낸다
보글뽀끌...
쩔쩔긇는 아랫 목을 두고 우리는 대구로 행했다
정말 오늘은 오기싫은 하루 였다

IP : 219.249.xxx.2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12.7 10:58 PM (211.36.xxx.168)

    추운날씨 고생하셨네요.
    그 감장 아마도 맛날 겁니다.
    암요~!

  • 2. 싱아
    '03.12.8 9:18 AM (221.155.xxx.213)

    향숙님
    쩔쩔 끓는 아랫목이 있는 동네는 어딘지?

  • 3. 이향숙
    '03.12.8 9:43 AM (219.249.xxx.169)

    싱아님.
    가사막골.왜관에서성주방향으로...
    조금만 기다리세요.
    조금 큰 집을 짓게되면 연락 드릴께요.
    내년 3.4월경이되지안을까요.

  • 4. 싱아
    '03.12.8 9:57 AM (221.155.xxx.213)

    제 외가는 달성군 하빈이예요.
    기대 할께요.
    혹시 펜션 하실려는지?
    저도 시댁인 충남 청양에다가 황토방 펜션을 꿈꾸는데 우리신랑 사업 잘되면욯ㅎㅎㅎ
    나중에 노하우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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