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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혜경샘 인터뷰 기사가...
은주맘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3-11-19 11:48:38
<연합인터뷰>「일하면서 밥해먹기」저자 김혜경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처음부터 잘하기는 쉽지 않죠. 하지만 취미를 붙여 따라하다 보면 자꾸 자꾸 느는 것이 요리랍니다."
20여년간 한국경제신문, 스포츠서울 기자를 거쳐 여성지「파르베」「퀸」의 편집장으로 활동하다 3년전 전업주부로 변신한 김혜경씨.
지난해 10월 출간된「일하면서 밥해먹기」의 저자이자 인터넷 요리 커뮤니티 'www.82cook.com' 운영자로 주부들 사이에 유명해진 그가 최근 두번째 책인「칭찬받은 쉬운 요리」(서울문화사刊)를 펴 냈다.
첫번째 책이 직장과 가정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맞벌이 여성들에게 간편한 요리.살림 비법을 수필처럼 소개한 것이었다면,「칭찬받은 쉬운 요리」는 직장여성 뿐 아니라 전업주부들에게도 유용한 '레시피'들을 엮어 보다 '요리책' 답게 꾸민 것.
기본 반찬들에서부터 손님들을 위한 잔칫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법과 전문가의 시각이 아닌, 평범한 주부로서 터득한 여러가지 살림 노하우들도 꼼꼼하고 풍부하게 실렸다.
"작년에 처음 책을 내고 나서 걱정이 앞섰어요. 전문가가 쓴 요리책에도 잘못된 내용이 많은데 하물며 아마추어가 쓴 책이야 오죽할까 싶었죠. 그래서 독자들로부터 책에 대한 질문도 받고 할 생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했는데 생각외로 반응이 너무 좋더라구요."
지난해「일하면서 밥해먹기」출간과 동시에 오픈한 사이트 'www.82cook.com'은 1년만에 벌써 회원이 7천명을 헤아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주부가 대부분인 회원들이 사이트에 올린 수많은 살림 정보들은 이번 새 책을 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김씨가 책에서 소개한 요리법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간단하다'는 것.
재료가 많으면 오히려 맛의 특징을 잃어 버리기 쉽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다 조리법도 복잡하며 돈도 많이 든다는 것이 김씨의 자그마한 '요리철학'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포인트'도 있다. 꼭 간을 볼 것, 양념장은 섞어서 쓸 것, 반드시 국간장을 이용할 것, 멸치국물을 100% 활용할 것 등.
이 포인트를 십분 활용한 기본 음식들 외에 예전 PC통신 하이텔에서 최고의 인기 요리였다는 '닭고기 가지찜',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맥주를 활용한 '삼겹살 맥주 샤브샤브', 퓨전요리 '버섯 스파게티', 핫케이크 가루에 복숭아 통조림을 섞은 '복숭아 케이크' 등 책에 소개된 특별 메뉴들도 눈길을 끈다.
그는 "적은 재료, 간편한 조리법으로도 얼마든지 폼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취미를 붙여 자꾸 하다보면 모르는 새 실력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권했다.
사이트 운영과 함께 현재 조선일보에 '김혜경의 살림노트'라는 칼럼도 쓰고 있는 김씨는 앞으로는 요리에서 더 나아가 주부들이 겪는 '고부갈등'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볼 생각이라고 한다.
"사이트를 운영하다 보니 주부들이 시집과 겪는 갈등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도 8남매 집안의 맏며느리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이런 고민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글들을 써 보고 싶네요."
<사진있음> yy@yna.co.kr
(끝)
IP : 61.73.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신명
'03.11.19 4:34 PM (211.204.xxx.241)저도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여기서 보면
많은 고부 갈등이 남일 같지 않드라구요
저도 문득 그런 생각했었는 데...
혜경님께서도 미국의 Ann Landers나 Dr.Phil처럼 상담을 하면
여태까지 경험하신 노하우에 번득이는 총기로 고통에 가슴 쓸어 내리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안내자가 충분히 될 수 있을거라는 예감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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