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히 가을비가 내리는 주말입니다.(문득 ...가을비 우산속에... 라는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이런 날 저녁엔 어떤 메뉴를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수제비나 칼국수 아니면 김치전 또는 해물파전(이건 좀 손이 많이 가겠죠?), 오뎅 국물에 소주(?)한 잔?
어제부터 사소한 일로 남편과 계속 말다툼을 하고 있습니다.(그것도 출근하는 아침마다요..ㅠ.ㅠ...)
어떻게 하면 봄눈 녹듯이 사르르 남편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런지요?(좋은 비법 알려주시와요...)
사실 남편과는 정말 잘 지내고 싶은데(누구나 다 그렇겠지요...쓰고보니 너무나 당연한 말이었네요.)자꾸만 트러블이 생깁니다. 시누이만 셋있는 집에 외며느리 노릇하기 정말 힘드네요.
결혼 후 잠깐 따로 살다가 큰 아이를 낳은 이후 모시고 살았고, 1년전 쯤 무슨 일이 생긴 이후 분가를 해서 1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오히려 같이 살 때보다 더 갈등이 많아졌습니다.
제 성격 탓도 있을 거고, 아무래도 남편과 한 살 차이 밖에 안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전 지금 결혼 생활 8년차인데, 친구말로는 10년은 되야 조금 나아진다던데 정말 그런지요?
다들 부부 싸움시에 어떻게 위기를 넘기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이건 궁금한 사항이긴 하지만 요리와는 관계없는 거니까 이곳에 올려도 괜찮겠지요? 혜경님.^^)
다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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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그리고 걱정거리가 있어서요...
체리22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3-11-08 09:28:19
IP : 211.248.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황지현
'03.11.8 9:41 AM (220.117.xxx.237)결혼2년차 병아리가 이런말 들이긴 좀 그렇지만....전 결혼하고 3개월동안 엄청싸웠습니다.
그러곤 거짓말처럼 싸움이 뜸해졌어요.
싸움의 80%는 시댁에 관련된 울둘사이는 아무상관없는,,, 그런일들이죠.
작전을 바꾸니까 좀 나아지던데... 신랑 자기를 위해 부인이 애쓰고있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팍팍 표를 내주니까.. 제생각을 자기가 더 많이 하더라구요.
그중에서 음식도 참많은비중을 차지하는것 같아요.
대장금에서 나온말 정성으로 하는 음식 먹는사람한테 감동을 주더라구요.
요즘주말부부라 저도 주말이라 바쁘네요. 생태찌게, 해물파전, 닭똥집뽁음 할려고 재료준비했담니다. 으흐,,, 위장을 즐겁게 해주라는 말을 봤는데...
정성으로 맛난음식 해드리고 반주도 한잔 쭉~~~~ 하세요. 존주말되세요.2. 김혜경
'03.11.8 9:46 PM (211.178.xxx.253)저도 잘 안되는 일이긴 한데...남편과 다툼이 벌어질 듯 한 화제라면 한 박자 쉬었다 얘기해보세요, 물론 어렵죠, 저도 잘 안되는 일이구요...
에궁 뭐라고 조언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10년 넘기면 나아진다는 말은 맞는 거 같구요...기운이 딸려서 싸움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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