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은 곳을 추천하려는 건 아니구요.
영남대에서 김종철 교수님이 21세기를 여는 사상강좌를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김선생님은 녹색평론이라는 잡지를 내기도 하시는 분이신데요.
솬경 평화와 관련하여 자발적인 가난을 강조하시는 분입니다.
지금과 같은 소비가 계속되면 인류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번 일요일에 영남대에서 교수님 강의를 듣고 왔는데 매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구와 부산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이 강좌에 꼭 가보세요.
자신의 삶의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토다 기요시와 김종철 교수님과의 대담 형식이어서 더욱 흥미로울 것같습니다.
행사가 끝난 다음에 저녁도 주신답니다.
21세기를 위한 연속 사상강좌
(Lecture Series in Great Thoughts for the 21st Century)
제 1 회
환경과 평화의 세기를 위하여 (For the Century of Environment and Peace)
연사: 토다 키요시 (戶田 淸, 일본 나가사키대학 교수
『환경정의를 위하여』『 환경학과 평화학』 저자)
대담: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영남대 교수)
통역: 김원식
일시: 2003년 9월 29일(월), 오후 3시-5시
장소: 영남대학교 인문관 101호
주최: 녹색평론,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주관: <21세기를 위한 사상강좌> 운영위원회
사상강좌를 기획하며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다. 지금 21세기 초두의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인간다운 생존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뿌리로부터 흔드는 극히 불안한 사회적, 생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적어도, 지난 세기까지 인류 문명사회를 조직해온 기본원리인 근대적 가치와 세계관이 더 이상 우리의 삶의 척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수백년간 사회적 진보의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여져온 성장과 개발의 논리는 이제 가공할 환경재앙과 갈수록 심화하는 세계화의 모순 앞에서 명백히 그 유효성을 상실하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지식인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것은 양심적인 지식인이라면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이다. 우리는 지금과 같은 가치척도의 근본적인 변환이 요구되는 시대에 있어서 우리에게 가장 긴급히 필요한 것은 보편적인 설득력을 가진 새로운 대안을 구상할 수 있는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가능하게 하는 사상의 힘이라고 믿는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닥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결국 새로운 삶의 가치와 방식을 탐구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사상적인 성공을 거두느냐 않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21세기를 위한 연속 사상강좌를 시작하는 것은 바로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특히 이번의 강좌는 종래 대학사회의 관례로 되어온 이른바 엘리트 지식인들 중심의 난삽한 지적 향연이 아니라, 철저히 현장 중심의 시각에 뿌리박은 보다 실천적인 지식인, 사회운동가들의 긴장된 의식과 고통과 열정이 상호 교류되는 살아있는 교육적 실험의 장이 될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하여, 이 강좌를 통해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진정한 지혜와 힘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행사일정: 2003년 9월 29일(월) 오후 3시 - 5시
3: 00 <21세기를 위한 사상강좌>를 열며: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영남대 교수, <21세기 사상강좌> 운영위원장)
3: 20 "환경과 평화의 세기를 위하여": 토다 키요시 (일본 나가사키대학 교수)
3: 40 대담: 토다 키요시 - 김종철 (통역: 김원식)
4: 40 질의응답
연사 소개
토다 키요시(戶田 淸)
1956년 오사카시에서 출생. 오사카시립대학 농학부 수의학과 졸업. 도쿄대학 대학원 중퇴. 히토쓰바시대학원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 단위취득 퇴학. 일본소비자연맹 사무국, 쓰루문과대학, 쥰심여자대학, 쓰타주쿠대학 등에서 비상근 강사 역임. 1997년 10월부터 나가사키대학 환경과학부 조교수. 전공은 환경사회학, 과학사, 평화학. 현재 나가사키 평화연구소 연구원, 나가사키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는 모임의 회원, 에스페란토 모임의 회원.
저서: 《환경정의를 위하여》(김원식 역, 창작과 비평사, 1996)
찾아오시는 길
장소: 경북 경산시 대동 214-1 영남대학교 문과대학 인문관 101호
연락처: 녹색평론 (053-742-0663, 0666)
영남대학교 <21세기를 위한 사상강좌> 운영위원회 (053-810-2141, 011-9599-0418)
제 2회 <21세기를 위한 사상강좌> 안내
강사: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저자)
일시: 2003년 10월 28일 (화) 오후 2시 - 5시
장소: 영남대 인문관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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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서 갈 만한 곳
보리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3-09-22 14:37:50
IP : 211.227.xxx.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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