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 가는데요??????

[신짱구]

시댁식구와 2박3일 무주가요
시부모,저희,시누이네 해서 어른 10명, 애들5명인데
일정을 어떻게 짜야 시부모님과 애들에게 좋을까요?

저 생각엔 출발한날 계곡가서 놀고
둘째날 애들은 어린이 놀이공원, 부모님은 노천탕에서 하루보내고
세째날은 근처 관광하고 해산!

아님 첫날과 둘째날을 바꿀까요?
오랜만에 어렵게 가는거라 스케줄 잘 짜서 가자고 해도
신랑 눈썹하나 꿈쩍안합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그때가서 우왕좌왕하느니
한사람이 리더해서 갔다온게
덜 피곤하고 좋지않나 싶은데...

어디 무주근처 좋은곳 추천 해주세요!!!!
(절도 좋고, 식당도 좋고, 공예방도 좋고)
아! 식단도요!!!!

[바비]

저 무주리조트 몇 번 가봤는데요 그 안에 있는 놀이공원이 비교적 허접한데다가 무지 비싸거든요.
곤도라도 한번 타는데 편도로 만팔천원 인가 헀던거 같아요.왕복인가???
암튼 에버랜드나 이런곳보다 훨씬 비싸니까 계획 잘 세우세요...

[Jessie]

출발을 몇시에 하실지 모르지만,
도착해서 콘도 방 배정받아서 짐 내려놓고, 애들 이리저리 뛰고 어른들끼리 좀 쉬자는 사람있고.
그러다보면 그날은 크게 일정이니 뭐니 말할 계재가 안되실텐데요.
차라리 일부는 콘도에 남아서 짐정리하고, 방에서 잘 사람은 자고, 놀 사람은 수영장(노천탕)으로 가라 하고 쫓아버리는 게 나을겝니다.
저녁엔 대개 노래방을 가야할거고, 놀이시설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으니까
차라리 애들은 공이나 원반던지기 같은 거 가져가서 공터에서 놀게 해주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주변 식당 및 구천동 계곡의 식당은 왠만하면 가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몇번 도전해봤는데 정말이지 돌아버리겠더군요.. -_-;
차라리 힘들어도 콘도에서 해먹는게 남는거..^^
거긴 가스레인지 아니고 전기로 하는거예요. 그러니 휴대용 가스렌지 챙겨가셔야 하구요.
메뉴.. 제가 준비할땐, 전 딱 삼겹살과 김치만 가져가서 저녁엔 삼겹살 구이와 김치.
담날 아침에 삼겹살 넣은 김치찌게를 먹였는데.. (푸하핫~~)
울 사촌 올케 보고 준비하랬더니,
저녁은 버섯을 듬뿍 넣은 샤브샤브 (이거 준비하기 편하고 괜찮더라구요!!)
밤참은 오징어를 썰어 넣은 파전을 먹여주더군요.
아침은 미역국 먹었구요.(생신인 어른이 있어서뤼)
올케가 준비한 메뉴가 별로 자잘하니 준비물도 많지 않고 먹는 사람은 기분이 푸짐해서 좋았어요.

[그런데]

신짱구님, 완전 봉사생활하러 가시네요.
내가 예전에 그렇게 대식구 놀러갔는데, 솔직히 별롭니다.
내가 일을 다한것도 아니고, 음식 조리는 거의 형님(시누)들이 다했는데도, 그 며느리라는
위치땜에 편치않고요. 그야말로 아침먹구 나면 점심 걱정, 점심먹구나면 저녁걱정
이렇게 되더군요. 놀긴 놀았지만, 암튼 그 어정쩡하던 그 기분...

[chocola]

노천탕 작고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리저트에서 나와 덕유산IC쪽으로 가다보면 IC 거의다 가서 숱가마 표지판이 보입니다. 농공단지 안에요. 저희는 겨울에 무주라이프(리조트에서 발행하는 잡지) 소개를 보고 갔는데, 시설은 열악하지만 정통숱가마에서 찜질하고 참숱으로 바베큐도해서 먹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저희도 내일 무주로 가는데 가다가 들려서 식사해결하려고요.
리조트에서는 저녁에는 설천호수가보세요. 인공호수라는데 규모도 크고 분위기도 좋아요 . 장작에 감자, 옥수수 굽는 재미도 좋고요 . 생각보다 선선해서 긴팔 옷, 뿌리는 모기약 필수입니다
어차피 가는 것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노천탕 가시려면 수영복 가져가세요 . 깨끗하지도 않은 것 돈주고 빌리려니 아까워서...

[신짱구]

님들 감사합니다만 왠지 걱정이 되네요...
저도 시댁식구들 모이면 일단은 마음을 비웁니다.
까지것 봉사좀 하지라고요 대신 수다로 스트레스풀지요.
(울 시누이들 숟가락 하나 안놔줘요잉)
이번도 어머님 생신땜시 참고 갑니더...

무주리조트 시설이 생각보단 작나보지요? 계획을 다시
세워야 겠어요. 암튼 고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