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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칠뻔 한 날.
저 엄마 맞나요?
나를뺀 나머지 식구들이 다 잠이 들어 있는 방에 모기향을 확인하러 들어갔어요.
불을켤까 하다가 그냥 조심조심 발을 밀면서 들어갔죠.
모기향 잘 켜져있는거 확인하고 창문을 조금 더 닫으려고
창쪽으로 새색시처럼 조심조심 가는데 물컹 하고 뭔가 밟히잖아요.
바로 이어지는 작은아이의 엥~ 하는 소리!!
바로 등골이 오싹 해지더라구요.
후다닥 날르듯이 불을켜고보니 아이 팔을 밟았어요.
그런데 순한건지 둔한건지 잠이 들면 새상모르는 작은녀석은
엥~소리 한번만 내고 계속 자네요.
그래도 불안해서 자는애를 안고 팔을 이리저리 만져보고 돌려보고
아무 이상이 없는듯 해서 도로 조용히 나왔습니다.
아무리 방이 어두워도 그렇지 아이팔을 밟다니..
심난스러워 잠이 안올꺼 같아요.
이왕 밟는거(?) 남편을 밟았으면 좀 덜 미안한데 인제 17개월된 아이를 밟았으니..
남편이 잠들어서 다행이었어요.
작년에는 아이 우유 먹이면서 축구보다가 소리 질러 아이 놀라고..
일년에 한번씩 왜 이러는지 6월에 마가 끼었는지..
에휴..반성을 좀더 해야겠어요.
푸우님~ 저처럼 실수 않하시겠지만 왠만하면 그냥 들어온 침대 잘 쓰세요.
아기 침대는 매트리스 작아서 일광욕 하기도 좋답니다.
에구에구 정말 엄마 맞는건지..
1. 김혜경
'03.6.18 11:51 PM (211.212.xxx.227)아이 새봄님도 그럴 수도 있지요, 뭐. 엄만 뭐 사람 아닌가요??
2. 고참하얀이
'03.6.19 6:44 AM (24.76.xxx.169)애들은 관절부위만 아니면 그 정도는 괜찮아요. 넘 걱정마세요.
이건 딴 얘기지만 생각이 나서리...
저는 진짜 곤히 자는 스타일인데도 제가 자고 있을 때 울 남편 옆에 지나다니면 잠깹니다.
80키로에 육박하는 사람이 팔이며 발이며 막 밟고 다녀요. ㅜ.ㅜ
이러니 남편 자랑 동참할래도 할 수가 없네요. ^^3. 꽃게
'03.6.19 9:03 AM (211.252.xxx.1)아이들은 다 클 때까지 삼신 할머니가 돌보신다고 하잖아요. 그말 저는 굳게 믿어요.
우린 고참하얀이님네보다 12-3킬로 더 나가요.
것도 수십킬로 감량한 무게가...
그러니 제가 어쩌겠어요. 팔 하나 터억 걸쳐지면 거의 숨이 막힙니다.
틈만 나면 다른 방으로 삼십육계...
아들녀석 어릴때 술 한잔 하고는 아들옆에 잠들었더라구요.
새벽에 가보면 그 코끼리 다리가 아들을 짓누르고...얼마나 얄밉던지 사정없이 꼬집어서 다리 치우고 아들 구출한 일도 비일 비재해요.
한번은 그때도 술이 화근이죠. 이쁘다고 번쩍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애를 놓쳤어요.
울 남편 키가 177입니다.
오밤중에 어쩝니까? 우린 병원을 아는지라 병원 응급실 가는 것 죽기보다 싫어하거든요.
보기에 크게 별일 없어보이고, 애들은 다 클때까지는 삼신 할머니가 돌보신다는 말 믿고 밤새 지켜보고 다음날 다니던 소아과 갔더니 절더러 간이 부었다고 하데요.
다행히 아무 이상없었고요.
아침부터 또 남편 성토가 이어지네요.4. 푸우
'03.6.19 10:07 AM (218.51.xxx.156)진짜 놀라셨겠네요..아가는 괜찮은데.. 괜히 엄마만 마음 고생했네요..
5. 맑음
'03.6.19 10:32 AM (211.250.xxx.2)그럴 수도 있죠, 뭐. 많이 놀라셨나봐요.
전 우리 딸 4살때 빨리 가자고 팔을 잡아 당겼더니 팔이 쑤욱 빠졌었지요.
얼마나 놀랐던지...
지금은 제 팔뚝 1.5배로 고등학교 자알 다니고 있어요.
아이들 키우다 보면 놀랄 일 많아요.6. 냐오이
'03.6.19 11:54 AM (203.231.xxx.48)ㅎㅎ 저도 딸내미 4개월 때 침대에서 떨어뜨려 어깨뼈 부러뜨린 엽기맘입니다
근데 아가들은 1주일이면 붙더군요 신기해라....7. 김새봄
'03.6.19 12:35 PM (211.206.xxx.92)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도 눈뜨자 바로 학인한것이 팔인데 장난감을 줘보니
이무이상없이 꽉 잘 쥐더라구요.
맑음님 너도 큰 아이 40개월쯤에 저랑 장난하다 빨 빠졌었어요.
그게 무서운것이 습관성이 되더라구요.
입학할때까지 전부 4번인가 빠졌었어요.
나중에는 정형외과에 가서 선생님 붓지는 않고 아파하고 빠진거 같아요.
라고 알수 있을정도 였다니까요.
학교 입학하고 나니까 안그러네요.
우리 고등어도 꽃게님댁이랑 무게 비슷합니다.
그런데 천만 다행인것이 아이는 무지하게 신경을 쓰고 자서
아직은 아이가 깔린일은 없어요.대신 제가 깔리죠.
(그런날은 꿈도 꼭 이상한꿈만 꾸다 깹니다.잠결에 남편이 저한테 한대 맞죠)
아직도 더 놀랄일이 생길꺼라고 미리 맘은 다잡지만
에고 언제쯤 애때문에 않놀라고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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