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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자랑..^^
저는 남편이 많은 부분을 도와주니까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였는데...
그러고보니 저는 참 편하게 살았나봐요.
사실 전 결혼전에 하는일마다 되지 않고 그러고는 결국은 병을 얻었지뭐예요.
오랜투병으로 주변환경을 바꿔봐야겠다는 돌파구로 결혼이라는 하게되었는데...
사실 노하우라면 노하우랄까...
어느정도 그 사람이랑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 사람의 인성뿐 아니고 그 사람의
사주?등도 파악이 되지요.
저는 좀 예민한편이라 둥글둥글하며 무딘성격의 남편을 택했고...
하는일마다 꼬인저랑은 달리 별어려움 없이 직장생활,대인관계등도 원만하고..
사실 저도 많은 것을 지켜보고 선택?한 남편이지만 이 정도지는 결혼후
첨 알았어요.
이제껏 아침에 깨워준적이 없이 혼자서 척척 하는데 학교때 결석을 밥먹듯 한 저로서는
경의롭기까지 하더라구요.
아직 아기도 없고 전업주부인데도 집안일등은 남편이 알아서 도와주는 편이라
구체적으로 무엇무엇 이라 말할것도...
예로 제가 빨래돌리면 끝날쯤 알아서 끄집어내어 널고 ...청소기돌리면
걸래질해주고 일요일마다 옥상에 이불너는것도 이제껏 제 손으로 한번도
한적이 없네요.
화장실청소는 꼭 남편이 하는데 얼마전 친구가 놀러온다고 하니까...
아침에 출근전에 화장실청소를 해주고 가지 뭐예요.
남편 인테넷한참 하고 있다가도 내가 해야 한다하면 말없이 일어나주고..^^
뭐 부엌일하다 병뚜껑 여는것등..힘쓸일있으면 부르면 언제든 달려오더라구요.
남편직업상 바닷가근처 외지에 있다보니 여기는 버스편이 잘없지 뭐예요.
건강이 좋지 않아 운동을 다닐때면 택시타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걷기는 멀고..
꼬박 3년을 퇴근후 남편차로 저를 데려다주고 데리려 오고했어요.
전혀 귀찮아하거나 피곤해하지 않는데...
사실은 첨에는 남편의 이런 정성?성실함이 보통사람인 저로서 이해가 되질
않더라구요.
나중에야 남편성격이 이미 선택내린 것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받지 않고
묵묵히 하는 성격인걸 알았어요.
왜 아픈 사람도 결혼하면 낫는다는 말처럼 결혼후부터는 건강도 다시 찾고
꼬인일들도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어릴적부터 하고싶은 그림도 다시 배우는데...
사실 학원도 2군데...더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자제 ^^...다니고 내 하고 싶어하는
것에 일절 관여를 하지 않더라구요.
미안하기도 해서^^ 남편용돈을 올려준다해도 필요없다하고..사실 쥐꼬리만한
남편용돈도 나 맛있는거 사주는거로 다 쓰거든요. ^^
유일한 남편취미라면 차인데...
사실 어제 남편차 새로 뽑았어요.
쏘렌토 흰색으로...
이전차도 10년탔고...
오로지 아내 위해서만 사는 남편이 너무 고마워서 내년에 사려는거...
서둘러 등떠밀렸죠.
새벽1시까지 차에 왔다갔다하며 체크하던데..^^
나중에 고맙다고 하더군요.
사실 자기돈벌어 자기 사고 싶은것 샀는데...
무지 착한 남편이죠~
더 이상 남편자랑했다가는 돌맞을꺼같아요^^*
저도 혜경님말씀처럼 제가 잘한 것중에 하나가 지금 남편이랑
결혼한것 같아요.
저말고는 남편자랑할분...무지 많으실껏같아요.
1. 우왕~~
'03.6.18 11:29 AM (211.180.xxx.61)돌 날라갑니다. 쓍~~
근데 괜찬아요. 우리남두 꽤 괜찮거든요. 첨엔 박터지게 싸웟고,
지금도 때론 코드가 잘 안맞긴하지만.. ㅋㅋ2. 그린하우스
'03.6.18 12:01 PM (211.118.xxx.134)티비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애기가 현실에도 존재하는군요~
--;;...좋겠어여!!3. natukasi
'03.6.18 12:23 PM (61.97.xxx.68)제가 꿈으로만 꿨던 결혼생활을 하시는군요.
남편오면 잃어줘야 겠어요. 반성좀 하게...
그럼 아마 이렇게 말하겠죠. "나 같은 사람이 여기 또 있었네...."
흠...착각의 늪에서 언제쯤 헤어날런지...에효~4. 부산댁
'03.6.18 1:10 PM (211.39.xxx.2)에효효~~ 이 글 퍼서 울신랑에게 멜 보내야 할 까봐요..
5. ky26
'03.6.18 3:13 PM (211.220.xxx.130)울 남푠두 잘하는데
스마일님 앞에선 깨깅~~
꼬리 내려야겠네여6. 푸우
'03.6.18 4:04 PM (218.51.xxx.156)우리 신랑한테 이 글 보여주면 다시는 이 사이트 들어가지 말라고 컴퓨터 상으로 차단시킬 거예요.(전공이 컴공이걸랑요..)
어제 우리 이웃집 아줌마는 아이 목욕시키기도 남편이 안 도와줘서 도우미 아줌마 불렀다는 말듣고 우리 신랑 그래도 낫구나 하며 가슴 뿌듯해 했는데, ...
지금 돌찾고 있습니다..7. Heather Kim
'03.6.18 4:14 PM (216.232.xxx.145)아휴 ! 남편복도 많으셔라.
저는 그렇게 소설 쓰라해도 못씁니다.
정말 현실속의 이야기 인가요?
부럽다 못해 이렇게 열심히 상상의 날개를 달아 봅니다.8. 키티
'03.6.18 5:34 PM (220.75.xxx.42)어디가면 그런신랑 구할수 있을까요..?
9. 재동이네
'03.6.18 5:43 PM (211.42.xxx.5)정말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아마 그런 남편 칭찬을
우리신랑이 하겠지요
아무것도 안도와줘도 그냥 꿋꿋이 하는 마누라가 있다
머 그쯤요...
여자가 살면서 남자도움을 받으려면 좀 약한척을 해야할까봐요
그러기엔 부모님께서 저를 씩씩하게 건강하게 키워주신듯합니다...10. 스마일
'03.6.18 6:07 PM (61.104.xxx.170)사실 저는 귀도 부처님귀에다 이마도 벌판이라..^^... 그리 복이 없을타입도 아닌데..
장장12년을 아팠어요.
다 이런 남편만날 복이었나보죠.
내인생의 3분의 1을 병마로 보낸탓에 사람보는 눈은 좀 생겼죠 ^^
사실 결혼할때 내가 약먹는 거도 알고 있었고 그리고 빚도 좀 있었는데
다 남편이 해결 ... ^^11. sunny
'03.6.18 8:43 PM (211.204.xxx.127)헉! 할 말을 잊었슴다.
12. 초록부엉이
'03.6.18 9:33 PM (211.208.xxx.193)누구신가요?
얼~른 밝히세요.
바위 굴리게...13. 박은희
'03.6.18 10:22 PM (220.81.xxx.223)거의 돌아가실 지경입니다....ㅠ.ㅠ
정말 말이 안 나옵니다....
무슨 소설도 아니구...........................................14. 여진맘
'03.6.18 11:30 PM (211.204.xxx.242)저도 초록부엉이님을 힘껏도와 바위 굴립니다.
15. 캔디
'03.6.19 4:24 AM (24.69.xxx.142)우째 이런 일이...
16. 캔디
'03.6.19 5:51 AM (24.69.xxx.142)"오늘은 익명"님,
어느 분이신지 짐작가는 분이 두 분정도 있읍니다..
얼른 자수하심이..17. 오늘은 익명
'03.6.19 11:59 AM (211.204.xxx.127)저 세 번째 쓰는 글이여유~~~. ^^
18. 그린하우스
'03.6.19 1:11 PM (211.118.xxx.134)[오늘은익명]님 소설쓰신거 아니죠??
저는 암만봐도 소설이란 생각밖에~~흐미~~사람마쟈??
현실이람......또 부럽죠머....--;;19. 김경연
'03.6.19 1:57 PM (61.96.xxx.130)하하, 전생에 좋은 인연으로 만나신 분들인가봐요.
잘못하면 다음 생에 남편이 하신 고대로 해주셔야 할지도 몰라용 ^^
행복하세요~20. jade1830
'03.6.19 5:34 PM (221.167.xxx.196)ㅎㅎㅎ
아 왜 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이 웃음의 정체는 뭔지
하아!
웃고나니 한숨이 나네요
시어머님께 감사드릴 일이다 그쵸
-나도 우리 애들 그렇게 키워야지21. jade1830
'03.6.19 5:49 PM (221.167.xxx.196)캔디님 저랑 함 추적 해볼까요
글 두번 올린사람이라~
-농담 임니다22. 우왕
'03.6.19 5:50 PM (211.180.xxx.61)"오늘은 익명"님 남편얘기는 현실감이 안날 정도네요.
이상하다. 대개 의사들은 집에가서 마누라 줘패고 그런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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