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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해준 염색...-_-;;

현현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3-06-18 12:54:54
저번주에 미용실에서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했거든요..여름이나 좀 변화를 주고 싶어서요.

그런데 머리색이 거의 오렌지색이 나온거에요...머리가 푸석푸석해진 밤송이 같았어요..

흑흑 어쩐지 너무 시간을 오래 둔다 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몰라보겠다. 딴 사람인줄 알았다.." 이러는데...이뻐져서 그렇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너 머리 왜 그랬냐..."라는 의미가 물씬물씬 풍겨나오는...^^

열흘동안 그머리로 버텼는데, tv에 나오는 까만 머리가 왜 그리 이뻐보이는지..

어제는 못참고 드디어 검정 염색약을 샀지요..제가 머리숱이 많아서 두 개...거금 24000원이나 주고요.

원래는 친정가서 동생한테 해달라고 하려했는데 그만큼도 기다리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하고 오는 남편에게 염색을 해달라고 했쭁..

우리 남푠, 디좌이너 황선생님으로 변신하여 제 머리를 열심히 염색해주더군요.

제가 계속 잔소리했죠..머리가 지금 많이 밝으니까 꼼꼼히, 꼼꼼히 하라구요..

30분쯤 머리를 방치한후, 머리를 감았는데..온 욕조가 까매지도록 엄청 까만색이 나오더군요.

약간 두려운 마음으로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말렸는데..

이게 웬일입니까..정말 한마리 귀신이 거울앞에 앉아있는 거에요..

먹물로 머리만 그림그려 놓은 것 같이...흑흑흑흑

정말 새까맣게 반짝이는 머리에 서려있는 귀기...

신랑은 괜찮다고, 안이상하다고 애써 위로해주지만,,

거울보기 무서워요..넘 귀신같아서요..

두번째 염색망하니, 머리결 망가지고 돈 없어지고...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냥 원래 머리색으로 버텼어야 하는건데..
IP : 147.46.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냐오이
    '03.6.18 1:22 PM (203.231.xxx.48)

    하하 웃겨요 ^^;
    전 염색 한번도 안해봤는데 ㅋㅋ
    조선시대죠?

  • 2. 맑음
    '03.6.18 2:22 PM (211.250.xxx.2)

    새까만 머리 그거 장난 아닙니다.
    저도 원래 색은 예쁜(? - 남들이 그랬음) 갈색인데,
    까만 색이 멋져 보여서 작년에 했었거든요.
    밤에 거울을 힐끗 보니 귀신이 거기 있더라구요.
    심지어 낮에도 학교에서 수업 하다가 교실에 걸려 있는 거울 앞을 지나가다가
    '헉! 으익!'
    쇼윈도우에 비친 내 모습에 섬찟, 으시시!
    일주일만에 갈색으로 다시 칠했어요.
    머리결 생각하면, 두 달은 기다리셔야 하겠고... 어쩌나...

  • 3. ky26
    '03.6.18 3:04 PM (211.220.xxx.130)

    요즘 깜장머리 유행이예요
    전 블루블랙인데
    제가 얼굴선이 약해서 인지
    다덜 어울린다던데....

    미용실에서 하믄 아무리 싸도 40,000원
    그래서 요즘은 9000원짜리 염색약사서
    디자이너 김(울남푠)한테 해요
    한 세번 하더니 자신감이 생기는지
    친구들도 데려 오라네요 ㅋㅋㅋ

    근데 검정염색 머리 감을때 마다 조금씩 빠져서
    한 보름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되거든여
    좀만 지달려보세요

    요즘 이쁜 여잔 다 검정색이예요 ^.^
    (박주미, 최지우, 백수림-아리용에 나오는여자,,,,,)
    글구 브라운이나 오렌지 이런 색은
    머리카락 조금 자라면 원래머리색이랑
    염색한 머리랑 차이나서
    자란 부분만 부분염색 해야되는데
    검정색은 원래 머리색이랑 별 차이가 안나서
    몇개월은 거뜬하답니다

  • 4. ky26
    '03.6.18 3:09 PM (211.220.xxx.130)

    글구요
    머리결은 좋을때 더 잘 가꿔야 하는것 같아요
    시중에 나오는 트리트먼트로 이틀에 한번정도
    머리 감을실때 하시구요
    (일주일에 한번 하라는데 전 이 삼일에 한번하는거 강추)
    집안 사정이 좋으시다면
    이 삼개월에 한번정도는
    미용실에서 크리닉 해주시는게
    좋아요(생머리뿐 아니라 퍼머머리두)

  • 5. 신정옥
    '03.6.18 6:13 PM (219.241.xxx.117)

    제가 해본건데요 크림 염색약에 헤어 트리트먼트 조금 넣고하면 머리가 덜 성합니다
    참고로 될 수 있으면 염색하지마세요 눈 나빠집니다
    지는 아이들이 어려서 할수없이 하지만......(반백발임)

  • 6. 키티
    '03.6.18 6:49 PM (220.75.xxx.42)

    맞어요, 까망염색 감을때마다 염색 엄청나게 빠져요.
    금방 귀신(?) 면하실수 있을 거예요.

  • 7. 푸우
    '03.6.18 7:57 PM (218.51.xxx.156)

    ky26님 제가 담에 한번 갈꼐요..디자이너 김선생님한테 염색하러요~~ㅎㅎ

  • 8. 김혜경
    '03.6.18 10:28 PM (211.212.xxx.227)

    현현님 당장 미용실 가서 블리치라도 넣으세요.
    검은 염색약, 그거 흰머리용인데 흉해요, 촌스러워 보이고...
    저도 경험이 있죠.
    제 경험담은 담 기회에...

  • 9. 고참하얀이
    '03.6.19 10:11 AM (24.76.xxx.169)

    머릿결 회복시켜주는 헤나 염색 안해 보셨어요?
    어차피 검은색 하실거면 그걸로 하시지...

    저는 한 3년 길러서 지금 끈(?)정도까지 오는데요, 그 동안 임신과 출산이 있었던지라 별 염색이나 파마 안 했는데도 머리가 무지 상했었거든요. 이렇게 길게 길러 보긴 첨이고 단발이 너무 안 어울려서 시험삼아 헤나 염색 해봤는데요, 진짜 만족합니다. 드라이 안 하고도 머리가 찰랑찰랑 해지기는 제가 태어나고 첨이에요.

    단점은 색이 다양하지가 않구요(주로 짙은 색), 잘 할려면 염색할 때 좀 번거로와요. 전 머리가 긴데다 귀찮아서 대충했더니 좀 빨리 빠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염색이 빠지면 색이 옅어진다기 보다 상한 부분이 눈에 띄더군요.

    관심있으신 분 계시면 제가 정보 올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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