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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컥!!
우리 아기 낳았을때도 베냇저고리 하나 안사주셨을때도 , 우리 아기 낳고 아파트 전세 올려주느라 돈에 허덕거려도 큰조카 고등학교 졸업한다고 20만원(그 상황에서 큰돈이었습니다) 보냈을때도 고맙단 말 한마디 안했을때도 원래 그런 사람이겠거니..생각했습니다..그냥 내 상식선을 넘는 라인밖의 사람이니까 하고 넘겼는데..
오늘 갑자기 전화와서는 제사때 빨리 와달라고 자기가 바쁜일이 있어서 그런다고.
저는 우리 현우 백일이니까 안부전화하셨나 하고 착각을 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자기 볼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셨더군요.
갑자기 서글퍼지더군요...이런 사람과 내가 동거지간이라니...
작년 제사때 였나..자기 딸이 효녀라는 겁니다..이유인즉 자기 딸이 담임선생님한테 가서 불우한 아이들한테 주는 보조금을 달라고 떼를 썼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효녀라고 하는데, 할말을 잃었습니다.
엄마로써 딸이 그런 일을 했다면 당연히 야단을 쳐야 하지 않나요?
아이들 신발 부터 속옷까지 메이커아니면 안사입히면서 ....
그냥 남한테 받는 건 당연하고 남한테 하나 주는 건 모르는 그런 사람...
우리 신랑은 그래도 큰조카라고 이것 저것 챙겨주고 싶어하는데, 솔직히 이러면 안되지만 큰집 조카들한테 저도 돈쓰기 싫습니다..
가족간에 이것 저것 따지면 안되고 할 도리는 해야 한다지만. 왜 저만 해야하는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너무 잘못된 생각을 하는 걸까요?
1. ***
'03.5.9 3:27 PM (218.50.xxx.74)이름을 못밝혀 지송~
에구~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울 형님도 대~단 하십니다 내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 및 해석 불가죠
사연이 끝내주게 많지만 다 밝힐 수는 없고요
신경 안 쓰고 사는게 최고고요
서로 하는 만큼 주고 받으면 그만이고 맘 편하지요
그리고 안하는 사람들이 이러고 저러고 말은 또 많습니다
전요 저한테 대놓고 욕하지 못할만큼 합니다
뒤에서야 욕을 하던 전혀 신경 안 씁니다
그래봐야 안들으면 그만
욕하는 자기들 맘이 지옥이니깐 뭐
왜 한국사회는 성인들끼리 1대1로 결혼 하는게 아니라
집안에 인간관계에 얽히고 꼬여서 살아야 하는지 슬프네요2. 김혜경
'03.5.9 4:39 PM (218.237.xxx.175)전요, 맏며느린데요...정말 할 말이 없네요.
아랫사람에게는 내꺼 나눠주는게 즐거움 아닌가? 좀 그렇네요.3. 최은진
'03.5.9 4:50 PM (211.218.xxx.169)남에게 폐끼치지 않구 사는거 그거 그렇게 어려운일은 아닌듯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사람들이
있나봐요... 요즘 저의 머리를 지끈지끈 아프게 하는 울막내시누이랑 비슷하네요...ㅎㅎ~
웃어야지.... ^^
저두 아예 맏며느리였음 좋은 소리만 들을것을.....
4녀1남중 막내가 신랑이니 원.....
제가 애교두 별루 없구해서 시누이들한테는 그렇게 살갑게 못하거든요.....
아랫사람들한테는 진짜 잘하는데.....
언니가 없어 언니같이 잘 지내고 싶은데 지낼수록 정이 붙기는커녕 저 멀리 달아나니 큰일이예요..
적당히 무시할거 무시하구 살아야지 괜히 깊이 신경썼다간 맘만 더 상할거같네요...
이제 누나들온다구 특별히 맛난거 안하기루했구 받는만큼만 하기루했어요....
진짜 그러구 싶지 않은데......... 가만히 있는 사람을 이렇게 나쁜 사람으로 만드네요....
저두 울컥 울컥......4. 최은진
'03.5.9 4:53 PM (211.218.xxx.169)아참.... 저희 신랑두 누나가 잘못하는거 알면서두 피는 못속이는지.....
누나편에서도 이해하려고하는데..... 저는 또 그거에 더 열받는다는거 아닙니까.....ㅎㅎ~
그럴때 혼자 중얼중얼 무슨 염불이라도 하듯 하는 말이 있죠.....
" 너 나 잘해..... 너 나 잘해....."5. ***
'03.5.9 5:06 PM (211.193.xxx.35)저두별표세개루할께요..--;;
전요. 아직 시집가지않았지만 그 심정 조금이나마 알것같아요.
저희집안엔 큰엄마가 완전히 상식이하의 사람이라서요. 무지못되서얼굴보기두싫어여ㅠㅠ
저.. 나중에 결혼하면 알콩달콩한 집안은 아니더라도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 무식한사람이 있는곳엔 가기싫어여..
무식하다해서 못배웠다는말이 아닌거아시죠?...
지금도 남자친구사귀지만 그 친구 집안부모님과 형제들 우애..
그런것 문제많으면 남자친구가 아무리좋은사람이라해도 헤어질맘은 있죠...
사람에게 상처받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요. 넘 스트레스예요..
우리엄마때문에 머라머라하지도못하구심술도못부리구요.. 나중에 엄마괴롭힐까봐요..
저희엄마두 그냥 너그런데로살아라.. 신경안쓰면 좋겠지만... 그런타입이아니라서요..
스트레스받고하는거 옆에서 못보겠어요. 윽 --;;
전요..ㅋㅋ 로또대박나믄 큰집엔 한푼도 줄생각없어요.. 대박나믄 복수할꺼예여... --;;6. ***
'03.5.9 5:10 PM (211.193.xxx.35)근데, 이렇게 미워하는사람 마음에 품고 살면 자기자신한테도 손해래요.
차라리 훌훌털어버리고 흘려보내는게 자기자신한테 좋구.. 정신건강에도 좋죠..
저희 할머니가그래요. 미워하는사람있으면 맘에 품지말라구요. 손해래요..
미운데.. 손해날짓까지 하면 안되겠죠.. 그냥 어떻게든.. 나름데로의 해결방벙으로 해결해...
속시원하게살아야하는데... 그게 맘처럼안되죠...7. 푸우
'03.5.9 5:37 PM (218.51.xxx.61)저요..우리 신랑이랑 큰형님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신혼초에..우리 신랑 제가 시집온지 얼마되지도 않았으면서 평가하지 말라고 하더군요..자기가 본 형수는 그렇지 않다고..
그래서 저도 아직 내가 잘 보지 못한 면이 있겠지..했습니다..
근데..그렇지 않더군요..우리 신랑한테는 엄청 잘하는 겁니다..말로만...남자들은 그런 것들이 안보이나 봅니다..나만 완전히 바보되는거죠.
윗사람 노릇은 하지 않으면서 윗사람 대접 받으려 하는 건 더하구요...
오늘은 제가 계속 울화가 치밀어서 좋은 쪽으로 생각이 안되네요..
그래도 여기다 이렇게 떠들어대니까 좀 나은 것 같아요.8. 딸기짱
'03.5.9 7:09 PM (61.111.xxx.103)맞아요 맞아요 울형님도 울 신랑한테나 아주버님한테나 다들 말로 얼마나 잘 한다구요
저희도 아들 형제 셋인데 큰형님은 전혀 맏이 노릇할 생각도 없고,,, 둘재 아주버님도 그렇고
사실 막내인 저희가 맏이 노릇 다 하고 삽니다.(결혼전에도 울 신랑이..)
저도 얼굴 보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 예요 .
저도 몇년 지켜보고 제사 달라고 할 생각인데 그건 너무 오바인가요?
차라리 제가 맏이면 임무(?)다 하고 할텐데 왜 이리 억울한 생각이 드는지.....ㅜㅜ
그래서 손위 시누한테 하소연 쬐매 하고 그냥 제 마음 라인 밖으로 빼놓고 생각하기로 햇어요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다.....9. 강쥐맘
'03.5.9 10:51 PM (211.204.xxx.101)딸기짱님! 절대 제사 달라고 하지 마세요. 아니꼬와도 참으세요.저도 그비슷한 처지인데요.정말 제사까지 가져오면 그나마도 안합니다.
10. 새있네!
'03.5.10 12:42 AM (211.201.xxx.192)의외고 세상엔 푸우님 형님같은 분들 많아봐요. 저도 아버님 다녀가시는 길에
설에 못챙긴 큰형님, 둘째형님네 중학교간 조카들에게 시계하나씩 포장해서
보냈는데 통~무소식. 혹 잊어버리셨나해서 어머니께 여쭤봤다니까요. 어머님
말씀이 "가0져갈땐 다들 좋~아라 가져갔는데 전화도 안하든?" 그러고도 두집모두
어머님이랑 직접 만나기까지 했는데도 영 무소식... 남편은 포기하고 형들이 안챙기는
스타일이니 하지말고 기대말라는데 전 생각이 틀리거든요. 그럼 남이랑 뭐가 다르겠어요?
근데 이젠 남편말을 따라얄듯... 넘 섭섭하고 괘씸(?)해 지기까지... 근데 왜 우리 어머닌
애를 두번이나 유산해도 또 그러다 결혼 5년만에 임신해도 승진해도 형누나들에겐 인사전화
하란말 안하면서 저희한텐 별일없더라도 안부전화 넣으라는둥 누나가 우울하니 전화해
주라는둥 그런걸 요구하나 몰라요. 공평하기나 하시지...11. 푸우
'03.5.10 9:57 AM (218.51.xxx.70)아이구 정말 똑같네요..저희 시어머니도 항상 큰형님한테 안부전화 하라고 난리십니다..어제 같아선 어머님이 또 그말 하시면 "싫어요!!"라고 했을지도 몰라요..ㅋㅋ
저 결혼 10년차되면 그땐 꼭 말할 꺼예요..큰형님 한테 너무 섭섭했다고..12. 딸기짱
'03.5.10 11:29 AM (211.224.xxx.187)ㅎㅎㅎ 저도 푸우님처럼 결혼 10년차쯤 되면 얘기할까요?
물론 저도 어린이날 선물 하나 신랑편으로 보냈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없고......--
근데 저희는 신랑이 아주버님을 넘 싫어해서..(시누이들도...)
사실 철없는 생각에 너무 싫어서 제주도나 강원도 같은 데 먼데 가서 살까? 궁리도 했답니다.
어---휴! 그래도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니까 속이 좀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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