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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지내고...

딸기짱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3-05-08 11:31:33
저 딸기짱 아버님 제사 지내고 왔습니다.. 휴-우!

지난 설과 이번 아버님 제사가 2번째지만  참  몸도 마음도 힘들더군요(고수들도 계신데...^^;)
음식은 손 위 시누랑 저랑 하고 울 형님은 부추랑 쪽파랑만 씻어만 주시고(진짜 이것만) 나머진
입으로 다 하시고...
그러고도 울신랑 앞에선 "나는 동서 아까워서 못 시키겠다"   허----어----걱!!!
그래도 꽤 안 부리고 열심히 할 도리 하고 왔습네다....
정말이지 잘 지내고 싶은데 10살넘게 차이 나는 형님, 딴사람 앞에서와 저 앞에서의 달라지는
행동, 말투들 감당이 안 되네요.
아마 갓 시집 왔다고 군기 잡으려나 봐요!  
근데 울 형님도 작년에 아주버님이랑 조금 늦게 결혼하셔서 이번이 2번째 제사인데...
왜 그럴까요?   이왕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데 잘 지내면 좋잖아요?

다행히 시골이 여기서 1시간 30분 거리라 새벽에 제사 지내고 와서 사정상 시골에서 못 올라 오신
어머님 드릴 미역국 끓여 놓고 잠깐 눈 부쳤다가 선물이랑 카네이션이랑 봉투랑 드리고 아침 차려
드리고 부랴부랴 올라와 9시에 출근했습니다.
여기저기 쑤시고 눈도 감기고....  ^^

그냥 주저리주저리 ...    연휴 잘 보내세요..


IP : 211.199.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3.5.8 12:23 PM (218.51.xxx.61)

    저랑 같으시네요..저도 울 큰형님하고 10살도 넘게 차이가 나는데..진짜 허~~~걱 할 일 많습니다. 우리 신랑이 6학년때 큰형님이 시집을 오셨으니 ...어쨌든 저랑 비슷한 사람 만나서 반가워요..저도 다음 주에 시댁 제사인데, 이번엔 어떤 엽기적인 일이 생길 지 기대됩니다(?) 여지껏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으셨걸랑요 우리 큰형님..그래도 저는 작은형님이랑 짝짜꿍이 잘 맞아서 우리 큰형님 은근히 왕따예용...울 작은형님도 큰형님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았다고 저한테만 살짝 이야기 해주셨거든요.'
    담주에 우리 형님의 엽기를 공개하죠!! ^^*

  • 2. 나혜경
    '03.5.8 4:05 PM (220.127.xxx.48)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 피곤하죠.
    다행이 저희 형님은 안그러세요.

  • 3. 강쥐맘
    '03.5.9 1:15 AM (211.204.xxx.91)

    움~홧홧홧! 이런집이 많군요.이렇게 동지애가 팍팍 솟구치다니! 제 큰형님은 친정엄마보다 3살 작으신데,자화자찬이 심하십니다.작은 형님은 절대 안그러신데,저는 막 개깁니다..우짤낀데,우짤낀데,,,,, 물론 아주 귀엽게 개깁니다.웃으면서,,,,야단못치게,,,,,,헤헤헤헤!

  • 4. 김은희
    '03.5.9 11:22 AM (143.248.xxx.243)

    형님이랑 관계도 다들 쉽지만은 않으시군요. 저도 반쯤 동지애.
    저희 형님은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대하시는데, 시댁 식구 갈 때마다 두통약 드셨다가, 감기약 드셨다가, 체해서 왁왁 거리셨다가, 배탈나서 화장실 다니시다가 ..........
    갔다하면 바늘방석 입니다. 빨리 나와줘야 할 것만 같아서 불안하고요. 가는 것도 예약제 아니면 용납 못하시고요.
    2살 차이니까 처음엔 우리 둘이 동지이자 언니, 동생인 줄 알았는데, 저만의 기대와 착각이었습니다.
    어느날 방문 예약하고 전화 수화기 막 내려놓으려고 하는데, 전화 끊길까봐 다급한 목소리로 "늦게 와." 이래서 멍했었습니다.
    미리 가면 같이 음식준비해야 되서 제가 고생스러우니까 늦게 오라는 것인지, 사람 하나가 다 일이라고 미리부터 와서 북적거리면 형님이 고생스러우니까 늦게 오라는 것인지.
    저까지 그냥 시댁 식구 중에 한 사람으로만 대하신다는 걸 알고 일종의 배신감마저 일었습니다.

    그냥 지금은 적도 동지도 아닌, 만날 때 해실해실 잘 웃고 기분좋게 헤어지려고 저 혼자 노력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 5. 백종임
    '03.5.9 2:33 PM (211.58.xxx.110)

    저도 곧 제사를 지내야 하는디...
    이번달 22일이 엄마기일이에요. 살아계셨으면 올해가 회갑이신데...
    아직 오빠랑 남동생이 결혼을 하지 않은 관계로 이번에도 저혼자
    준비해야할꺼 같아요.
    담달 첫주는 시할아버님 제사라 시골에 다녀와야할꺼 같아요.
    시집와서 첫시댁 제사라 조금 신경이 쓰이네요.
    물론 어머님이 거의 다 하시고 전 옆에서 보조만 하겠지만요.
    그냥 제사 얘기가 나와서 주절거려봤어요.

  • 6. 김혜경
    '03.5.9 5:53 PM (211.178.xxx.218)

    저, 5남매의 맏며느리인 거 아시죠?
    제 동서들도 저보고 그럴까, 좀 걱정되구요, 앞으로 잘해야겠다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요, 큰며느리 노릇도 그거 만만치 않은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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