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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자다말고 놀란 가슴 쓸어 내리며 하소연 하고파서요. 이 새벽에 시아주버님이
술이 잔뜩 취해서 제가 살고 있는 빌라 현관에서 문 열라고 전화가 왔어요.저의
집은 4층이고 1층 현관은 전자식이라 비밀번호를 모르면 문이 안 열리거든요.
남편이 안 들어왔다니까 그러면 저더러 현관까지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오늘 따라 선배 만난다고 안 들어왔는데 말이죠. 그냥 열어주면 될텐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남편 집안의 주사(술주정)은 상상을 뛰어 넘는 엽기
에 가깝거든요. 시아버님은 알코올 중독이셨어요. 왜 술만 취하면 옆사람 한테
계속 자신의 술이 깰때까지 괴롭히는 거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급하게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어떻게 할까 어쭤봤더니 내려가보라
는 거예요. 순간 기분이 너무 상하더라구요. 평상시 형제간에 우애가 깊은 것도 아
니고 . 아니 깊다고 해야하나요? 시부모님 병원비며 생활비 등은 장남인 아주버님은
모른척하고 등골휘게 남편이 다 감당하고 그것뿐이 아니라 여러면에서 이기적인 분
입니다. 그래서 평소 전 아주버님을 안 좋아하거든요.
남편에게 다시 급하게 전화했더니 아주버님한테 핸드폰해서 그냥 가라고 한다더라구요.
잠시후에 온 동네 개들이 짖기 시작하고 아주버님이 고래고래 온 동네 떠나갈듯이 소리
지르는 게 들리더군요. 남편과 통화하면서.
다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다짜고짜 그래도 형이 조카가 보고 싶다고 찾아왔는데 문도
안 열어줬다고 저를 나무라는 거예요.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저의 아주버님은 어
떤 사람이냐면 해외에 연수받으러 자주 나가면서 저의 아이 주라고 아직까지 연필 한
자루 안 사주더라구요. 저의 남편은 궁색한 살림에 해외 딱 한 번 나갔었는데 조카 준
다고 딸아이꺼랑 해서 똑같은 시계를 2개 사왔었는데 말이죠.
새벽 2시 15분에 술 취해서 와서 남편이 없다는 거 알면서도 현관으로 나오라고 하는
데 안 나간 제가 정말로 잘못한 겁니까?
1. 김혜경
'03.5.10 9:02 AM (218.51.xxx.195)남자들 그렇죠, 분명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아내 판단이 맞는건데도, 그래도 잘못한거라고...
이런저런 저간의 사정을 들어보니 애리님 행동 이해할 수는 있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좀 이상해보였을 것 같구요, 이웃집에서 볼 때요...또 남편은 자기 형님이기 때문에 형님이 우애를 다하든 안하든, 아니 자기는 속으로 싫을 지 몰라도 자기 아내까지 자기 형님을 홀대하는 듯 대하는 게 싫을 것 같구요.
하여간 아내라는 입장, 며느리라는 입장, 참 처신하기 어려운 겁니다.
애리님 주사가 엽기라도 그냥 문 열어주세요, 아주버님 온동네 시끄럽게 하면 애리님도 창피하잖아요.2. 나혜경
'03.5.10 10:39 AM (61.81.xxx.115)저 같으면 문 안열어 주겠어요.
맨 정신도 아닌 사람, 낮도 아닌 새벽에 열어 주기 싫겠는데요?
시집 식구들이 대신 와서 해결 해야죠. 남편분과 시어머니가 처신 잘못 하는거 같아요.
저희 아주버님은 물건 전해 주려 올때도 동생 없으면 집에 안들어 오십니다.3. 딸기짱
'03.5.10 11:38 AM (211.224.xxx.187)저희 시아주버님은 술주사는 없는데 동생들한테 베푸는 것도 없으면서 대접만 받으려고 하는데
나애리님!! 제가 신랑이랑 연애 7년하고 작년에 결혼했는데 결혼전에도 시댁 식구들한테도
넘 (?) 잘 했거든요 근데 지금에 보니까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울 아주버님도 주말이나 쉬는날은 당연히 놀러 오라고 난린데 지금 시위중입니다.
첨부터 무리한 요구도 들어주니까 그게 자꾸자꾸 커지더군요
참 거시기한 얘기지만 평생 할 자신 없으시면 첨부터 끊으세요
신랑님도 첨에는 좀 섭섭해 할지 몰라도 언젠가는 따라오지 않을까요?
물론 거기에 최소한의 동생으로서의 성의는 보여야 겠지만...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 선이 상당히 애매하고 어렵지만 이제 저도 시댁식구들에게
조금씩조금씩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
어차피 신랑분이랑 둘이서 가정 이루고 사는 거니까 (넘 살벌한가?)
정말이지 이렇게 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신랑이랑도 못 살것 같아서리...
나애리님 저희도 막내인데 신랑이 첨부터 어머님 생활비 암말 없이 대니까 울 아주버님 상가
건물 갖고 계신데도 집 한칸 없는 저희가 지금도 생활비 드리고 있어요.
제사때도 얼마나 바라시는지 조금씩 돈도 드리고 있구요..(근데 이건 이제 안 할려구요)
그래! 어머님 사실때 까지만 조금 아껴쓰자 라고 생각하고 맘 비웠습니다.
에고 순간 울컥하는 심정에 주저리주저리........ 힘냅시다 아자아자!!!!!!!!!!!!!!4. 맑은날
'03.5.10 4:59 PM (211.178.xxx.75)주사가 심하신 분들, 참 곤란하지요...
하지만 좀 심하셨던 것 같네요.
입장을 바꿔서 애리님 남동생이 와서 난리(?)를 부렸는데.. 남편분이 안열어 줬다면??
애리님 무지 속상하실 것 같지 않나요?5. 강쥐맘
'03.5.11 1:42 AM (211.204.xxx.101)알콜중독에 가까운 주사! 안겪어본사람 모릅니다.제동생이 그렇습니다.만일 제동생이 그상태로 그시간에 제수씨 혼자 있는데, 찾아 왔다면,저라도 열어주지 말라고 했을 겁니다.게다가 어린애들 그런거보면 굉장히 놀라서 경기 합니다.나애리님,마음을 굳게 가지시고 대처 잘하세요.
6. 고고고고
'03.5.11 4:12 AM (68.192.xxx.213)잘하셨습니다. 열어주심 안돼죠.
남편분도 안계신데 거기다가 아무리 시아주버님이라고 해도.
술드시고 거의 엽기에 가까운 주사 부리시는 분을..
집에 아이들과 여자 혼자 있는 집에 들이는게 위험합니다.
차라리 주사부리다가 집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소리지르시고 난리쳐서..
주민항의 받는게 백번 낫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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