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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가 한의원을 하고 있는데....
약이란 건강하고 무병한 상태면 굳이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근데 님의 아이처럼 잔병치레가 많다면 꼭 한약을 먹이길 권합니다.
약재의 품질에 대해선 한의원에 공급되는 한약은 믿고 복용하셔도 됩니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규격품만 사용하니깐요.
(홈쇼핑 건강원 등등 한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기타 장소에 대해서는 저도 장담 못합니다)
또한 한약이 간에 부담이 갈 정도라면 일반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간이 손상된 경우입니다.
오히려 피자나 햄버거 같은 음식이 더 해롭겠지요.
그리고 한약 먹이면 살찐다더라~ 이것도 잘못된 편견입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환자들 한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살 찌려고 약 먹은 경우 외에 한약먹어서 살찌는 경우는 두가지다.
내 몸에 맞지 않는 약이거나,
한약 먹고 비위가 건강해 지면서 스스로 예전보다 많이 먹어서이다.
라구요.
결정은 환자나 보호자가 할 일이구요,
의사는 최선의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죠.
제 아이는 조금만 탈이나도 바로 한약을 달여 먹입니다.
30개월인데 예방접종외엔 소아과 가 본 일이 없는 건강한 아이로 잘 크고 있구요.
그럼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저희 큰 아이가 일곱살인데 잔병치레를 꾀 합니다.
>육아잡지에 상식선에 소개되는 소아질환은 거의 다 격어봤을 정도예요.
>지난 주말에도 배가 아프다고 난리여서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맹장 옆쪽에 임파선에
>염증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래 간단히 약 삼일치 짓고 해결이 됐는데 이 사정을 아는 친구들이나 이웃에서 보약을
>좀 먹여보라는 거예요.애들 약은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면서요.
>귀가 솔깃 하던데 어떨까요.
>저나 신랑이 망설이는 부분은 이런거예요.
>수입품이 80%에 달한다던데 약재를 믿을수 있는지,또 국산이라도 중금속이나 농약이 검출된다던데,
>또 간에 상당히 부담이 될수 있다던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은 괜찮더라도 사춘기에 비만으로
>연결되지는 않을지 .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라도 보약을 먹이는 것이 앞으로 더 먹어야 될지도 모르는 항생재 보다 나을지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상은주
'03.3.6 5:37 PM (211.243.xxx.54)의사 선생님 이신가요? 아님 부군이 의사 선생님 이신가요?저도 아이에게 약을 먹였습니다. 아토피 약도 한방으로 치료중이에요.. 지금 한 3년째 치료 중인데.. 저는 아이랑 신랑약으로 엄청 수억 나갑니다.^^
그리고 아이가 감기가 걸렸을때도 감기약 보다 한의원에서 파는 소화제를 씹어 먹게 한다음 감기약을 먹입니다. 그리고 안심환도 다치거나 놀랬을때 1/4조각 내어서 먹입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소화가 안되면 감기가 오고 몸살이 온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한약을 먹여서 살이 찌는 것은 잘못 지어진 약이라고 하더라구요.. 말하자면 의사가 환자를 파악을 잘못 한경우..
좋은 한의원 정하셔서 잘 다시시구요. 저는 성내동으로 이사와서 큰 길가에 있는 경희 한의원에 갔는데 아이가 설사가 멈추질 않아서 갔어요.. 그래서 6만원 주고 탕재를 4봉 지었는데 한봉을 먹이니 아에 변 자체가 안나오는 거에요.. 그리고 배만 불룩 해지고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제가 다니던 한의원에 갔더니 그냥 대변이 안나오게 하면 안되고, 나쁜변을 얼른 배출시켜서 장을 원활이 해주어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위랑 장이랑 치료하고 탕제 지어서 먹이니 반나절 만에 낳더라구요..
그리고 하나더 아이가 열이 많이나면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면 안됩니다, 특히 허약한 아이는 요,,
위가 고장이 나있기때문에 위 치료를 하고 해열제를 먹여야 듣습니다. 그래도 정 안들으면 병원가서 주사 맞어야죠,, 한방병원 가도 치료가 힘들면 병원으로 가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니 암튼 병원 잘 정하셔서 약을 먹임이 좋을듯 싶습니다.2. jade1830
'03.3.6 8:06 PM (220.74.xxx.162)소상한 내용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 주변에서는 애들 보약 많이 먹여요.
요즘 애들이 워낙 허약한 탓도 있지만
봄 가을 이면 철철이 지어먹여요.
오늘도 어디어디가 좋다며 단체로 스케줄을 잡더라구요.
그치만 다소 소심한 탓에 이러구 있답니다.
또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공부는 많이 되었는데 결국 결정을 내릴려니 어렵네요.
여래님의 솔직한 글도 고맙습니다.3. LaCucina
'03.3.6 9:41 PM (172.141.xxx.148)한약과 보약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한약이 아니라 다들 보약 먹으면 비만이 된다고 하던데...
보약은 말하자면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데를 위해 만든 약이고..
한약은 말 그대로 a Oriental medicine이겠죠...
차이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4. yeolle
'03.3.7 11:38 AM (220.76.xxx.174)쿠치나님 안녕하세요?
몸을 보하는 용도로 먹는 한약이 보약이라 할 수 있지요.
한약=보약은 아니거든요.
감기 걸려서 약 지어먹는다면 감기 치료약이겠지만,
감기 걸리지 마라고 미리 예방차원에서 먹는다면 보약이라 할 수 있겠죠?
수술하는 거 외에 양방 의원에서 보는 질환의 거의 전부를 한의원에서 치료할 수 있으니깐요.
그건 양방과 인체를, 질병을 보는 관점의 차이 때문이구요.
양한방의 우위를 따지기 전에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보다 적합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물론 한의원에는 한약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침으로도 다양한 질환을 가볍게 치료할 수 있답니다.
침은 보험이 되니깐 부담도 없구요.
주변에서 보면 아직 한의원~하면 꼭 목돈을 준비해서 가야할 것 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 몸의 이상을 느끼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한의원에 들러 치료받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게 제 소망입니다.
첩약도 빠른 시일내에 보험처리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오래전부터 한의사협회에서 추진중입니다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다는군요)
제 생전에 한의학이 보다 민중속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날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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