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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갖고 싶지만 필요없는 것들.

김화영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3-02-21 10:28:30
예뻐서 망설이다가 용도를 따져봐서 결국 포기한것들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갖고 싶은걸 포함해서.  
우선 서양애들 피크닉 바구니. 나무로 짠거요. 위에 바구니 활짝 열리게 뚜껑달리고 옆면이 사다리꼴 모양이라 아랫면은 조금 좁은 형태. 더불어 얘들 야외갈때 깔고 앉는 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애들 데불고 고수부지 나가서 무슨 `사운드 오브 뮤직' 찍듯이 피크닉을 하겠습니까.  더러운 풀밭에, 담요를 깔고 앉겠습니까,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소파에서 쓰고 있으며 바구니는 포기.
부페할때 수저와 냅킨 꽂아놓는 바구니. 탐나죠. 동생 왈 `밥도 못먹으면서 부페 차리겠느냐?' 결국 포기.
사과 걸어놓고 돌려깎는 기구도 있습디다. 정말 서양애들 손재주 없음을 증명하는 도구.
`griddle'이라고 부르는 프라이팬. 프라이팬 바닥을 둘러싸며 옆으로 올라온 부분이 거의 없는 팬인데, 식빵 등을 데워먹는 용도죠. 저는 생선전 데워먹을려고 샀는데 친정어머니가 "이거 잘 안쓰게 되더라"시며.....지금 창고에서 잠자고 있구요.  
선물로 받고, 일부는 사기도 한. 서양 촛대 담는 컵, Hurricane이라고 부르는거요. 정전이나 되면 쓸라나.
이밖에 마늘 다지는 칼(뭉게는 식입니다), 프렌치 프라이 감자모양내는 칼, 감자칩 써는 칼 등등도 처음 보면 혹하지만, 쓰고난뒤 닦을 생각에 이르면 안사게 되는 도구들이죠.
외국산 살림도구들 많이 수입되는데 정말 들었다 놨다 10번쯤 하십시오.  줄자 들고 다니며 재보시고 우리 부엌에 너무 큰거 아닌가, 수납공간 있는가 따져보시고. `마음에 병 날까봐' 사야하는 건 사시는데, 나머지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IP : 210.113.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니
    '03.2.21 1:02 PM (211.212.xxx.240)

    옛말에 사람하고 살림살이는 있는대로 쓴다했죠.
    맞는 말입니다.
    제가 결혼할무렵 전자렌지가 한창 부밍이었는데 그당시 더 몇 년 전에 결혼한 이웃이 자기는 이미 전자렌지 없이 살림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니 굳이 살 필요를 못느낀다 하면서 안산다더군요.
    살림살이, 99.99%가 나중에 짐되고, 때가 더깨로 앉고, 결국 애물단지됩니다.
    저의 경험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 요즘 살림살이 파는데 얼씬도 안한답니다.
    Plain living, high think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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