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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지난주

김효정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03-02-17 16:25:23
저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진짜 말랐어요.
키가 165cm 정도 되는데 몸무게는 45kg도 안나가나봐요.
회사 다니면서부터 점점 마르더니 볼에 살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불쌍해보일 지경이에요.
근데 친정엄마는 고기나 생선반찬은 주로 안하고
된장찌개, 된장국, 미역국, 김치찌개 그리고 반찬은 나물류로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고기류, 생선류도 많이 좀 먹이고,
밤에 간식이랑 과일 좀 많이 먹일려고 일주일동안 우리집에 와서 지내라고 했지요.

지난주에 왔었는데 마음만 거창했지 해먹인건 별로 없네요.
월욜은 회식이래서 늦게 오고
화욜은 돼지목살 양념해서 구워먹고,
수욜은 스파게티, 샐러드, 닭가슴살튀김,
목욜은 갈비찜에 청국장해서 먹었어요.

근데 갈비찜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LA갈비 샀는데 하루는 핏물 빼고,
또 하루는 건져서 일일이 기름 제거하고, 배 갈아서 양념 해가지구 재놓고,
3일째에야 겨우 먹게 되더라구요.

6시에 퇴근해서 집에 가다 장보고,
가서 밥 해가지구 먹고, 치우고, 담날 먹을거 준비하고,
과일 깎아서 남편이랑 동생 먹이고
그 틈틈히 빨래 걷어서 개고, 남편 와이셔츠 다리고 등등..
정말 퇴근해서 자기 전까지 쉬지않고 일했더니 지난주는 너무 힘들었어요.
허리도 너무 아팠구요.
근데 또 뭐 거창하게 먹인것도 없어서 한편으로는 허무하고 속상하네요.
담에 한 번 더 오라고 해야겠어요.

근데 저 질문있어요.
갈비찜을 먹는데 한입 베어무니 속에 살이 초록색이 도는거에요.
완전 무르게 익히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아님 갈비가 상한건가요, 아님 원래 그런건가요?
IP : 61.251.xxx.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2.17 7:26 PM (219.241.xxx.85)

    정말 착한 언니네요...
    갈비찜 싱싱한 갈비로 해도 이따금 속살이 초록빛이 도는 경우가 있어요..
    상해서, 혹은 무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고기의 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요??

  • 2. 김수연
    '03.2.18 1:40 AM (211.204.xxx.193)

    우와... 저런 언니두 있구나... 만화에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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