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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스테이크

김수연 조회수 : 920
작성일 : 2002-12-05 13:03:12
TGIF라든가, 마르쉐라든가, 삐에뜨로..또 뭐있지? 암튼, 그런 패밀리레스토랑은
거의 안가요. 아웃백스테이크도 어제 첨으로 가봤죠.
아들녀석 식성도 워낙 시골노인네라 가서 먹을 만한 메뉴도 없어서 안가기도 하지만
몇가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5,6만원씩 나오는게 아까워서 더 그렇죠.

어젠 남편도 며칠만에 집에 들어왔고, 이 몸도 오랫동안 감기에 곯아 있어서
저녁거리 준비는 다 해놨지만 못이기는척 갔었죠.

그 집 음식이 어떤지 알아보려구 그 집에서 제일 비싼 스테이크 시키고,
아이 먹게 밥종류시키고... 전채요리 하나.. 그렇게 먹었어요.

맛이요?
간이 너무 세더군요. 짜요. 일본 시치미를 잔뜩 묻혀놓을 것 같은 맛도 나고...
스테이크고기도 상급은 아니더라구요. 미디움으로 했는데, 누린내도 약간...
사실 전 레어를 먹거든요. 근데, 레어를 시키면 가운데 부분은 차가워서 나오는게
싫어서 대부분은 미디움으로 시키죠. 육질은 실망스러웠어요.

전채요리로 시킨 새우구이는 오히려 괜찮더라구요.
것두 넘 짜서 좀 그랬지만....

5만원정도 나왔어요.
남은건 집으로 가져왔는데, 브래드까지 하나 더 넣어줬더군요.
아침에 그거랑 단호박스프랑 먹긴 잘 먹었어요.

외식하면 뿌듯한게 아니라 허탈할 때가 더 많아요.
이러니 내 몸이 고생이겠죠?
혜경언니가 부지런히 올려주는 것들 따라하려면 외식은 당분간 쉬어야겠네요~~
IP : 219.241.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수연
    '02.12.5 3:57 PM (220.73.xxx.228)

    호호..저랑 이름이 같으시네요~
    저랑 저희 신랑은 워낙 가리는거 없이 잘먹어 긴 연애기간동안 종종 패밀리레스토랑엘 갔었는데요,
    그나마 제 입에는 아웃백이 젤 맞더라구요..
    특히 아웃백에서 주는 부시맨브레드는 정말 맛나죠..따뜻할 때 버터발라먹으면..으~
    근데, 김수연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음식들은 좀 짠편이예요.
    주문할때 미리 말하면 좀 덜짜게 해준다고도 하던데..

    암튼..아무래도 음식값이 비싼편이고, 음식도 쉽게 질리는 듯한 맛이죠.
    그냥 아주 가끔씩, 이벤트있는날 서비스받으러 갈만한 곳인거 같아요.

  • 2. 김혜경
    '02.12.5 4:33 PM (211.212.xxx.36)

    아웃 백은 못가봤는데 우리집 kimys는 별로 라고 하데요. 김수연님, 질좋은 고기 사다가 집에서 해서 드세요. 스테이크 별거 아니에요.

  • 3. 김수연
    '02.12.6 12:38 PM (211.204.xxx.183)

    그러게요, 나갔다 오면 꼭 후회한다니까요..

  • 4. 레몬
    '02.12.6 2:10 PM (211.185.xxx.66)

    <아웃백 스테이크에 얽힌 이야기 한편.....>
    제 남편이 고등학교 동문회를 하는데 보통 때와는 다르게 (보통 때는 주로 한식 종류의 고깃집이었어요. 왜 ~ 회식 할 때가는 그런 식당 있죠?) 아웃백으로 장소를 정했더래요. 그래서 뭐 파는 음식점인지도 모르고 갔지요. 근데...... 나오는 음식이 죄다 느끼~하더래요. 그래도 아까워서 다 먹었는데 배는 부르지만 뭔가 허전한그 느낌..... 다른 사람들을 봤더니 30대 이후 사람들은 다들 제 남편과 같은 생각이었나봐요. 그 때 어느 40대 선배의 한마디....... 김치찌개 먹으러 갈 사람!!
    킥킥 웃으면서 따라가서 부른 배를 잡고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 속에서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더래요. 그 뒤로 회식 장소는 다시 한식집으로 바뀌었지요.
    역시 한국사람은 한식이 제일 편안하지요? 그래도 가끔씩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는 것도 가치있는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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