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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에 관한 짧은 얘기...

꽃게 조회수 : 962
작성일 : 2002-12-04 10:38:02

혜경님의 격려에 힘입어서 올려봅니다.

그저께 동료샘이 오른쪽 손에 화상을 입었어요.
정수기 온수꼭지에 컵을 대고 있었는데 그만 꼭지가 탈출을 해버렸나봐요.
벌겋게 달아오른 손을 치켜들고 쩔쩔 매면서 왔어요.
다행히 그리 깊은 화상은 아닌 듯 보였구요.

이럴때 급하니까 보통 병원에 먼저 가시는데 병원보다 먼저 하실일은

- 화끈 거림이 없어질때까지 찬물에 손을 담궈서 화기를 빼줍니다.
    (환부가 넓으면 3-4시간정도 담궈야 하거든요. 물론 이때 물이 미지근해지면 얼음을 몇조각 넣어주든지 다시 찬물로 갈아줍니다.)
- 물집이 생기는지 보고 물집이 생기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두세요.
   (물론 물집이 크고 화상 부위가  넓으면 병원으로 가시고요.)
   (물집이 작으면 그것도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두면 저절로 낫거든요.)
- 물집이 생기지 않고 피부가 벌건상태이면 (1도화상입니다) 그대로 두면 며칠후 저절로 났습니다.
   (아무 약도 필요 없고 약해진 피부에 외상이나 자극만 받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오늘 그 샘 손이 궁금하여 보러갔더니 너무 신기하다고 하더군요.
병원비 굳었으니 맛있는 것 사오라고 하고 웃고 내려왔습니다.

IP : 211.252.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소영
    '02.12.4 3:12 PM (211.197.xxx.109)

    음.. 저도 어제 맛탕 해먹다가 왼쪽 둘째 손가락에 화상 입었거든요.
    시럽만들다.. 나도 모르게 주걱에 묻은 시럽을 손가락에 묻쳐 입으로... >,.<
    잽싸게 찬물로 진정시키고 얼음으로 계~속 문질러 줬더니... 손가락에 꽤 크게 동그란 물집이 잡혔어요.
    위아래가 하얗게 되었는데.. 그거 그냥 두면 되겠죠?

  • 2. 김혜경
    '02.12.4 3:21 PM (211.178.xxx.88)

    화상이 제 전공인데, 왜 그리 잘 데이는지...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3. 꽃게
    '02.12.4 3:32 PM (211.252.xxx.1)

    점심 맛있게들 드셨어요?

    사실 저두 어제 아침에 후라이팬 손잡이 금속부분에 바싹 데었거든요.
    아주 오래전에 수지침을 배우다가 너무 어려워서 중도 포기하고, 그냥 아주 쉬운것들 몇가지만 응용하는데요...
    데인곳에 수지여법 처치는 어제 첨 해봤어요.
    물집이 잡히는데 부풀기 전에 서암봉이라는 것을 세개 붙여두었더랬어요. 물집 위에...
    그런데 지금 제 손가락이 거의 정상 수준이 되었어요.
    저두 깜짝 놀랄 일이 생겼어요.
    기회가 되면 수지침을 다시 좀 배워야겠어요.

    소영님 물집을 터지지 않게 조심하구요, 그 부분이 나으면서 나중에 각질처럼 벗겨져버리거든요.
    물집이 터지면 상처가 오픈되어서 따겁고 쓰라리고 진물도 나고 그러잖아요. 그럼 훨씬 불편해요.

  • 4. 윤현영
    '02.12.4 3:48 PM (218.50.xxx.113)

    아, 화상은 정말 무서워요. 4살된 우리 아들이 17개월때 뜨거운 찻물에 목과 가슴을 데었죠.거의 3도 화상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응급처치법을 알고 있었는데요, 막상 아이의 목과 가슴의 살이 벌겋게 벗겨진 걸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그때 저는 작은 아이 임신 9개월이었어요.-

    여러분! 아이들이 다치면 침착,침착, 또 침착하시구요, 119를 부르세요.
    그리고, 화상하면 한강 성심병원 하구요, 경복궁 근처 효자동에 있는 서울의원인가-가물가물,죄송해요- 이 제일 잘 한다고 그래요. 저는 서울의원에서 2주간 입원했었는데요,
    거기는 2댄가 3댄가 화상치룔 했다구 해서 일산에서도 찾아 오더라구요.
    기억해두셨다가 화상이 만만치 않으면 얼른 병원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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