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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너무 어려워서...

김혜경 조회수 : 918
작성일 : 2002-10-12 22:20:12
질문이 귀찮은 건 아닌데 너무 전문적이라서 충분히 대답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우선 국시장국으로 어묵을 조릴 때, 어묵은 그냥도 먹을 수 있는 것이고, 푹 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니까 우욱한 프라이팬이나 양은냄비같은데 하라고 했어요. 그래야 빨리 끝낼 수 있으니까요.
전 오중바닥 냄비는 없구요, 삼중바닥냄비는 국을 끓이거나(특히 곰국) 갈비찜 같은 것, 푹 무르도록 해야 할 때 써요.
양은냄비는 요, 라면 끓일 때 인스턴트 스프 끓일 때 빨리 끓으라고 쓰고요.

물론 조림도 생선조림같이 깊은 맛이 나도록 은근히 푹 조려야 하는 건 삼중바닥에 해야 하지만 국시장국에 조리는 어묵은 금방 해내는 것이 낫거든요.

두번째 질문, 물론 장은 제가 안담그죠. 다행히 저희 친정어머니가 단독주택에 사셔서 해마다 장을 담가서 거기서 퍼다먹습니다. 고추장은 전남 보성에 계시는 시이모님이 팔순이신데도, 여전히 맛나게 담가서 거기서 애교떨며 얻어다 먹구요.

사먹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고추장은 언젠가 명절에 선물들어온 거 먹어보니까 순창의 전통장마을에서 담가파는 걸 먹어보니까 우리 시이모님 고추장과 맛이 비슷하던데요.
된장찌개는요, 정 맛이 없으면 왜된장과 섞어 끓여보세요. 그리고 기본이 되는 국물에 신경을 써보세요. 멸치와 다시마를 넣은 국물을 기본으로 하고 풋고추와 호박을 꼭 넣으면 어느정도 맛이 나던데...


무방부제와 합성보존료의 차이는 제가 과문한 지라  ^^;
무방부제인 식품이 더 안전하지만 보존이 어렵고 가격이 더 비싸고 합성보존료는 그와 반대 아닌가요? 대량생산되는 제품중 무방부제는 거의 없는 거 아닌가요?
이런 대목에는 좀 자신이 없네요.

통조림과 레또르트 파우치의 차이점도...
통조림이나 레또르트나 멸균제품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런데 솔직히 레또르트 식품은 자주 먹지않아서 특유의 냄새는 잘 모르겠어요. 레또르트에 대해서 공부좀 해서 나중에 알려드리면 안될까요??

아 그리고, 저요 사실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내가 만드는 대로 따라오도록 가족들의 입맛을 길들인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정말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수십년 요리를 연구한 연구가나 식당주인이구요, 전 그냥 흉내만 내고 있죠. 물론 저도 요리를 잘 하고는 싶어요. 앞으로 잘했으면 하구요.

대답이 시원치 않아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통조림과 레또르트와의 차이 같은 건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좋은 걸 꼬집어 주셨어요. 저도 좀 알아봐야겠어요.


>쿠킹노트에 써놓으신거...
>국시장국으로 조림할때 왜 두꺼운 남비를 쓰지 말라고 하셨나요.
>조림도 두꺼운  바닥에 은근히 해야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체 요리에 신경을 안써서 얇은 남비와 삼중, 오중바닥남비를 언제 어느때 구분해서 써야하는지도 몰라서요.
>
>또하나
>아무리 요리를 잘 하신대도 된장, 고추장을 직접 담그시진 않으실것 같고.
>가장 기본적인 장류는 무얼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저같은 경우 친정, 시댁모두 어머니들 역시 된장, 고추장 다 사드시거든요.
>따라서 기본 장류의 스폰서가 없죠. 온갖 메이커 다 사먹어 보고 우체국택배에서 조선팔도 장을 다 사봤는데 솜씨도 없고  그보다 더한 성의가 없어서 인지 가장 기본이 되는 된장찌개 하나 맛있게 안되네요.
>
>그리고
>각종 소스류나 장류에도 어김없이 성분표시에 보면 합성보존료 몇%가 꼭 있는데요.
>이런거 일일이 신경쓰며 살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언론사에 계셨으니 좀더 정보가 많으실듯하여 여쭈어 봅니다.
>무방부제와 합성보존료의 차이점,  통조림과 레토르트식품의 차이는 뭔지, 레토르트 식품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냄새와 뒷맛은 왜그런지. 선진국과의 함량내지는 성분비교, 필요할수밖에 없는 이유등 아는대로 알려주시면 무지 감사하겠네요.
>
>
>너무 귀찮은 질문을 드렸나요?
IP : 211.215.xx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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