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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본 남자가 너무 말수가 없어요.. 전화하고서 침묵...

..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1-08-18 11:47:49
지난번 선을 봤어요.

그날 1시간 좀 넘게 차만 마시고 집에 왔는데

집에 도착해서 전화해서는 본인이 저한테 전화해도 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해도 딘다고 하니 알겠다 하고 전화 끊고...^^;



그뒤로 다음 만날 약속 정하느라 서너번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는데

남자분이 말수가 너무너무 없어요.

39살인데 여자를 많이 안사귀어 본건지 아니면 숫기가 없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수 없는 사람은 처음이에요.



자기가 전화를 했으면 무슨 용건을 말해야 하는데 퇴근 했냐고 묻고

제가 퇴근 했다고 하고 00씨도 퇴근했냐고 질문하고..

그다음에 제가 질문하거나 말을 하지 않으면

침묵만 흐릅니다.

처음엔 제가 말도 해보고 그러다가 좀 지쳐서 말을 안하면

계속 서로 침묵이에요.

별로 긴통화 안하고 딱 용건만 말하고 전화 짧게 끊는데도 이래요.



남자분 성격이 순박해보이고 착해보여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아님에도 더 만나보려고 노력하는데...

정말 정말 힘듭니다.



이런 남자랑 연애 하려면 너무 재미없겠다는 생각도 들고...ㅜ.ㅜ

남자도 제게 확 반한건 아니라 노력을 안하는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옛날 프랑스 철학자인 카뮈가 이런 얘기 했던것 같은데..

남녀가 세번을 만나 함께 밥을 먹었음에도 어떠한 느낌도 안든다면..

그건 인연이 아니라고...



이런 남자와 두세번 만났음에도 가슴에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이 만남 접는게 좋겠죠?

제 나이가 서른 다섯이라 노력을 해보려고 해도 힘드네요..

남자도 저와 비슷한 심정일듯 해요.
IP : 114.207.xxx.1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우
    '11.8.18 11:52 AM (112.169.xxx.152)

    그 분이 원글님 인연이 아니라서 말수가 없는게 더욱 더 눈에 들어올거예요.
    어떤 규정 때문에 억지로 밀기 보다는 아니다 싶은건 똑부러지게 접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2. ...
    '11.8.18 11:53 AM (119.64.xxx.92)

    결혼후에도 저러면..복장터저 죽겠네요.

  • 3. ...
    '11.8.18 12:02 PM (114.207.xxx.153)

    공무원이고 전공은 사학과에요.
    취미도 없고 어디 놀러다니거나 그런것도 없고
    그냥 직장, 집만 왔다갔다 동네에서만 지내는 스타일..
    휴가도 방콕 그런 남자에요.
    말만 번지르르한 남자보다는 낫지 싶은데..
    너무너무 재미는 없을것 같네요.
    이렇게 말수 없는 남자는 첨이라..

  • 4.
    '11.8.18 12:05 PM (125.187.xxx.194)

    답답해..
    저런 스탈.힘들듯..
    님이 안답답하면 괜찮겠지만..
    아마 살면서도 복장 수없이 터질껍니다.
    어느정도여야지..말수가 너무 없음.재미도 없구요
    생각잘하세요

  • 5. ...
    '11.8.18 12:07 PM (118.219.xxx.131)

    우리 친정 오빠가 딱 그래요.
    말이 하도 없어서, 뭐 물어보면, 대답 나올 때까지...시간이 꽤 흐릅니다.
    시간이 흘러버리면, 화제가 다른 것으로 넘어가서, 대답할 타이밍을 못 찾은 상황.
    근데 사람은 괜찮아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장가를 못 갔고, 연애를 해보긴 했나? 싶어요. 안 해봤을 겁니다.
    제발 125님 같은 분이, 구제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ㅎㅎㅎ

  • 6.
    '11.8.18 12:17 PM (168.131.xxx.200)

    말수적고 재미없다는거를 상쇄할만한 장점은 있나요? 가령 외모가 출중하진 않아도 같이 다니면 어깨가 펴질 정도이다든지, 능력, 재력 등등..
    다 좋은데 단지 딱 한가지 재미없다는것이 단점이라면 결혼하세요.
    이런 상황에선 오래 연애하면 안되고 결혼부터 해야되요. 제가 그랬거든요.
    결혼하면 상황이 바뀌거든요. 재미있는 남자는 연애때나 서로를 알아갈때 필요하지 일상생활에서 항상 개그맨하고 있을 필요는 없쟎아요.
    진국인 남자는 결혼생활하면서 드러나지요.
    정말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예요. 재미없는 남자지만 내가 하고자하는곳 가고자 하는곳에 항상 오케이라면 재밌게 살 수 있어요.

  • 7. -_-
    '11.8.18 12:46 PM (112.168.xxx.61)

    여자 경험 별로 없는 남자들이 저렇더라고요 대부분..
    여자 경험 많은 남자일수록 여자 다루는 법을 알아서..
    저도 그런경험 있어요 저 좋아서 미치는건 보이는데..전화하면 마이 없어요 ㅎㅎ
    자기도 힘들어 하더라고요 전화 이런거 해서 빨리 정을 쌓고 싶었데요 ㅋㅋ

  • 8. ..
    '11.8.18 12:53 PM (121.148.xxx.128)

    직업이고 성격이고 똑같은 사람 우리집에 지금 살고 있어요.
    정말 복창 터진다는 말, 실감하고 삽니다.
    취미는 방콕하고 넷바둑외에는 없습니다.

  • 9. 답답
    '11.8.18 1:22 PM (211.55.xxx.206)

    저도 이번 분이 그래요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나이도 있으니..그냥 만날볼까 했는데 두번째 만났는데도 정말 재미없고 설레기는 커녕...언제 집에가지 그랬네요 이번주 일요일에 또 만나자는데...에혀 이정도 남자도 놓치면 더는 없을것같고 또 선시장에 나가자니 그일들을다시 시작하자니 겁나고..답답해요 그래도 뭔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보고싶고 이래야하는데...고민 고민

  • 10. 주간경향
    '11.8.18 1:59 PM (59.19.xxx.29)

    그런 남자들이 진국이예요 믿을 수 있고요 저도 혼자 해바라기한다면서 눈물바람으로 지냈어요그래도아이낳고 키우고 아이한테 온신경 쓰고 살다보니 참을만 했고요 조금 더 나이들어서 진지하게 붙들고 대화 안되어서 답답하다고 호소하니까 그 뒤부터는 제 이야기 들어 줄려고 많이 노력하더군요 근데 더 나이들면 그런 남자들도 호르몬 변화로 말 많아지더군요 지금은 저보다 말 더 많아요^^

  • 11. 원글님
    '11.8.18 2:15 PM (121.148.xxx.128)

    저 위에 댓글인데요
    장점 있어요(그런 사람들 )
    상대방이 뭘하든 다 받아주고 다 들어는 줍니다.
    그냥 나하고 싶은데로 하고 사는 것은 좋아요.

  • 12. 댓글 첨
    '11.8.18 3:17 PM (121.159.xxx.140)

    저희 신랑하고 똑~~~~ 같기에
    82쿡 눈팅만 하다 처음 댓글 다네요~~^^
    그런 성격들이 사람은 진국입니다...
    늘 변화가 없지요.
    님이 그분이 좋으시다면 변화시키면서 사는것 또한 어떠신지..
    저희 신랑 밥 먹기 시작해 밥 다먹을때 까지 한마디도 않시키니 말 않하던 사람인데
    지금도 공 나오는 스포츠 외엔 별다른 말 않하고 사니 편~~ 하긴 합니다..
    장점은 잔소리 없고 말없다 타박해도 빙그레 웃기만..

  • 13. ///
    '11.8.19 12:32 AM (1.241.xxx.219)

    남자분이 그러시다면 본인의 성향이 그분이랑 맞는가 아닌가가 핵심입니다...

    대체적으로 그런분을 답답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고...

    간혹 그런분이 오히려 좋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본인은 진정 어느쪽인지 생각해보시면 그게 정답입니다...

    남들은 맞는다해도,,,나에겐 안맞을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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