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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로움을 정말 찾고 싶어요.
삶을 술렁술렁 현재가진것에 만족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정말 살고 싶어요.
10년이 1년같고 이제 30살인데 20살이 엊그제 같은데 금방 서른된거 보면
앞으로 사십오십 금방되어 죽는날도 금방인데, 그냥 요즘처럼 아끼고 저축하고
집늘리고 애들키우고 남들만큼 살아볼라고 욕심내고 악쓰다가 누려볼것도 없이
늙어서 병들어 인생 끝날까봐 요새는 잠도 안오네요. ㅠㅠ 인생이 너무 허무해서요.
애들둘이 금방금방 커가니깐 미래에 대해 두렵기도 하고 겁이나요. 겁쟁인가봐요
남편은 적당히 인생즐겁게 살자라는 주의이고 전 미래가 너무 두렵고 막연하고
정말 좋아해서 취미생활하는 2~3만원조차 나에게 쏟는 비용도 아까울수가 없어요.
아이들 맛있는것도 해주고 싶고 좋은곳도 데리고 가고 싶은데 다 돈과 연결되고 그러다
보니 주저하게 되고
그러니 성격도 점점 궁상. 조급해지고 여유도 없어지고 조금 푼돈이라도 새게 되면
신경날카로워지고 제가 왜이렇게 사나 싶네요. 마음은 늘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한세상이라고 하면서도 느긋하게 술렁술렁 살기가 쉽지 않아요 좋은책읽어도 그때뿐.ㅜ
그러니 위장병은 늘 달고 사네요 ㅠㅠ
부자는 꼭 되고 싶지는 않은데요. 그냥 삶을 술렁술렁하고 돈따라가지 않고
하루하루 감사하게 삶의여유를 가진분들을 닮고 싶어서요.그런분 계신가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행복을 가지고 사시는분들
인생을 좀 깨우치신? 분들의 깊은 조언을 좀 듣고 싶어요.욕심 조바심 정말 버리고 싶은데요 ㅠ
1. 흠..
'11.8.18 2:44 AM (71.231.xxx.6)님의 글을 읽어보면 생각의 차이구나 하는것을 느끼게되요
님은 자신에게 쓰는 돈도 아깝다고 하셨는데
저는 자신을 위해서 쓰는 돈이 아까운것이 아니라 그냥 필요없어서 안사게 되요
저는 화장품도 스킨/토너 정도 하나 쓰구요
백화점에 가면 좋은 물건이 없어요
앤틱을 좋아하니 백화점가면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는거에요
그리고 옷도 창바지/면바지에 티셔츠/후드티 정도가 좋구요
집안에 고급 가구가 없어요
저는 다른집에 초대되어 가면 이태리 가구로 장식한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었어요
저 가구 저승길에 들고 가지도 못할것들
이세상 하직할때 모두 두고가야 할 것들이잖아요
자식들에게 뒷말 듣기도 싫고 자식들의 짐이 되기도 싫고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면 부러울것도 불만족인것도 하나도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가 재미나고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의 조건들이 감사할 뿐이구요2. 그지패밀리
'11.8.18 3:51 AM (211.108.xxx.74)미래가 너무 두렵고 불안하고..
이거 모든 사람들이 다 그래요.
그런데 님은 불안함을 돈을 모아서 떨쳐버릴려고 하잖아요
저는 제 건강을 챙겨서 불안함을 떨쳐버리거든요.
그러니 차이가 나는거죠.
저는 제가 건강하면 무엇을 해서라도 먹고산다 라는 주의거든요.
그러니 안달복달 하는 편은 아닙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싸고..이거 참 별것 아닌데요. 중요하거든요
참 잘자는것까지..
이걸 매일매일 반복되게 하지만 알지게 해보면 삶이 여유로워져요.
뭐 제가 사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운동이 사람을 아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더라구요.
똑같이 공부를 해도 누구는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고 누구는 스트레스안받고 공부하고..
누가 결과가 좋을까요?
똑같이 돈을 모아도 누구는 여유롭게 모으고 누구는 사소한것에 목숨걸어가며 모으고.
그 돈차이가 난다한들 불안감이 차이가 날까요?
저는 그리 생각지 않는사람이라서요.
어차피 방사능 터졌지 세계경제 공황이다 뭐다 불안감은 항상 도사리고 있어요
그래도 지구는 존재하고 있고 인간은 살아가요.
내 몸만 잘 건사하면 어떻게든 살아남는거죠.
좀 못한집 좀 못한것 하면 어때요.3. 저도
'11.8.18 7:57 AM (124.216.xxx.37)원글님 저랑 현재 같은 고민이시네요
저도 아이들 학원보낼때마다 이게 내가 잘하고 있는것인지...보내기는하는데
정말 잘하고 있나?저도 가진게 집밖에 없어요
모아도 푼돈이고 커가는것 보면 겁나고 저도 백화점 일년에3번정도? 치과갔다가 지하에 슈퍼드리는수준이구요 어쩌다 기분전환으로 윚층에 한바퀴휙 둘르고 살게 없어요
그릇들한번 구경하고 지하에드럴 빵만 잔뜩사와요
주변에 엄마들 집꾸미고 어쩌고 취향이겠지만 지금은 집보다는 아이들한테 돈이 많이들어가니
저는그것에만 신경씁니다 가구도 침대도 결혼할때 산것이 18년정도 아직도 쓰네요
티브 욕심도 없어서 오래된것 슬림도 아니고 두에 튀어나온것 전 그냥 집안을 텅빈것처럼
좀 물건없이 딱 필요한것만 텅비게 살고있어요
어쩌다 아는이가 오면 언니네는 참 텅비었어,,,내가 꾸며줄가해요
저도 한때는 꾸미고 칠하고 야단법썩이었지만 그것도 때가 있는것같아요
지금은 그냥 다 귀찮고 그저 깔끔한 집안 아이들먹거리 좋은걸로 먹이고 어떻하면 돈모을까 고민중입니다
학자금마련보험도 많던데 저는아직도 잘몰라서 없어요
저옵가 있으면 같이공유해요 좀말이 많았네요^^4. 저도
'11.8.18 8:01 AM (124.216.xxx.37)오타많네요^^ 학자금보험 아시면 같이 공유해요
5. ..
'11.8.18 10:05 AM (114.148.xxx.202)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은 억만금을 손에 쥐고도 아까워서 여유를 못 부리죠.
나 자신을 위해 돈 안 쓰고 아껴서 가족들 위해 돈 쓰는 게
만족스럽고 행복하면 좋겠지만 그로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제일 가까운 가족들한테 그 화풀이 다 하게 된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러는 게 아이들 성격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요.
취미로 무언가 배우고 싶고 무언가 갖고 싶은 게 있으면
크게 돈 드는 거 아니라면 가족 생각 안하고 하는 게 좋아요.
그게 님한테만 좋은 게 아니라 가족한테도 좋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