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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아닌데 복수라네요..

... 조회수 : 693
작성일 : 2011-08-18 01:39:50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 정말 모진 일을 당한 적이 있어요. 동업하자가 배신당하면 왜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역시 안좋은 일은 가까운 사람에게 당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제 경우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빼앗겼어요. 정말 칼만 안들었다뿐이지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지요.  

그리고 긴 싸움이 시작되었지요. 빼앗긴 것을 되찾으려는..

오히려 역공을 받으며 참 더러운 일을 많이 겼었는데, 이제는 정말 조금씩 조금씩 승산의 조짐이 보이는 것 같네요. 물론 앞으로도 멀었어요. 겪지않아도 될일을 겪고, 그걸 되찾기위한 싸움을 하느라 저도 희생한 것이 많네요. 좋지않은 일을 한번 겪으면 그래서 참 힘들어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에 과거와 싸워야 하니까요. 과거는 그냥 다 접고 앞으로만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친일파 청산을 하지 않고는 독립군 투사의 자손들이 끝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듯이 이 또한 그런 부분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이 싸움을 합니다.

처음엔 빼앗긴만 되찾으면 된다고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그게 상대를 때려눕히지 않고는 찾을 수가 없다는 걸 세월을 보내며 깨달았어요. 평화로운 해결은 없는 것 같네요. 한번 맛본 달콤함 때문에 상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니까요. 상대의 목을 베는 것만이 이 싸움에서 제가 제것을 돌려받는 유일한 해결이더군요.

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어났는데 마침내 꿈속에서 제 친구가 그 사람을 내리쳐 죽였더라구요.
우연히 그 사람을 마주쳤는데 제 옆에 있던 친구가 순간적으로 격분해서 돌로 내리쳤어요.
근데 꿈속에서 막 울었네요... 인간쓰레기를 제거했다는 생각도 들지않았고, 그냥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얼마나 슬프던지 막 울다 깼어요.

사는게 참 힘드네요.
IP : 119.149.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8 3:26 AM (211.219.xxx.50)

    에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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