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BC 다큐멘터리 보신분께 질문이요

[궁금]

어제 "엄홍길 바다로 가다" 보신분들 계세요?

저도 한시간 내내 보긴 했는데 질문이 있어서요.

프로그램 끝부분에 부성애가 눈물겨운 물고기가 나왔어요.

암컷은 알낳고 그냥 떠나버리는데 수컷이 알들 옆에서 부화할때까지 지켜주는..

그 알들을 먹어치우려는 불가사리, 성게, 무시무시한 문어와 목숨걸고 싸우면서요. 너무 감동적 ㅠ.ㅠ

1. 그 물고기 이름이 뭐에요?

2. 제가 어렴풋이 듣기로 그 수컷이 평소엔 거무튀튀한 회색 비슷한색인데 산란기에만 샛노랑색으로 변한다던데 맞아요?

기억력 좋으신분들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꺽지]

프로그램은 안봤는데요.

부성애 강한 물고기로 유명한건 "꺽지"가 있어요.
눈물겨워요... 꺽지의 부성애는....

[..]

모성애는 문어도 있어요.
예전에 문어의 모정 인가 뭐 이런 거 봤는데 감동 그 자체던데요.
그런데 그 문어가 원글님이 반한 그 물고기알을 먹으려하다니..
당연히 먹어야 하겠지만요, 문어의 입장에서는요.

[황금놀래미]

에요.
황금 놀래미의 부성애에 대한 내용이 나왔죠.
알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사투.

근데 물고기 중에 부성애가 많은 물고기 많은 거 같아요.

[황금놀래미]

네. 원래는 거무튀튀한 색이다가 산란기때부터 황금색으로 변해서 알들을 지키더군요

[궁금]

감사합니다. 황금놀래미 라는 답을 보기 전에 인터넷 뒤져봤더니
자리돔의 부성애는 더하네요. 글쎄 이 수컷은 알을 자기입에 넣고 부화시킨대요.
부화시킨뒤에도 치어들이 독립적으로 살수 있을때까지 입속에서 키우는데
아가들한테 산소공급 필요할때만 입을 벌려서 아빠는 거의 먹질 못하고
그래서 애기들이 독립한 후에는 아빠가 영양실조로 죽기도 한다는군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