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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닥, 흰 돌멩이의 눈을 본다
흔들리는 것이 꼭 눈물을 머금고 있는 것 같다
찬 햇살이 들이칠 때마다
언저리 갈대가 물결을 밀듯이
흰 돌멩이는 누군가 자신의 눈을
들여다 볼 때 눈물을
뚝, 뚝 흘린다
손들이 훑고 지나간 강바닥
흰 돌멩이가 사라졌다
눈물 머금고 나를 바라보던
안쓰러움이 뒤엎은 갈대밭
흙탕물 속에 흐르고
어디로 흘러갔을까
돌멩이는 굴러서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흘러서, 갈 때까지 흘러가서
여기다 싶을 때 몸을 납작 놓는다
햇살에 달궈져
눈물도 말라버린
손들도 뜨거워 만질 수 없는
돌멩이의 눈
- 박경희, ≪돌멩이의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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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8월 12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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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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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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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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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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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사리 나올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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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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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6
작성일 : 2011-08-12 08:52:44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8.12 8:52 AM (202.76.xxx.5)2011년 8월 12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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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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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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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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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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