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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이 변을 너무 참아요, 그런데
7살 딸이 가끔 속옷에 변을 묻힙니다.
다른 건 똑부러지고, 혼자서 다 잘 합니다.
한동안, 집에서도 변의가 느껴지면 바닥에 주저앉아 버리고,
제가 안아서 변기에 데려갈려면 안가려하고 그랬어요.
외출하거나 하면 더 하구요.
이유를 물었더니, 엉덩이가 아파서~ 라고 하더군요.
너무 참아서 미뤘다누니, 항문이 찢어지기도 하니 또 그럴까봐 무서워서
라고 이해했어요. 신경써서 훈련을 해서, 이제 참는 버릇 조금씩 나아져서
연 사흘 혼자 변을 봤어요. 오늘 칭찬하면서, 이제 걱정 안해도 되겠다 했더니,
유치원에서는 못하겠대요. 왜냐고 물으니, 선생님께 엉덩이 닦아달라 하는 게
부끄럽대요. 선생님과는 사이도 좋고 아이가 무척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제 아이
좋아해주십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7살이면 아직 혼자 뒤처리 못하는게 맞죠?
(갑자기 다른 애들은 스스로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선생님에게 엉덩이보이는 거 부끄럽다 하는게 너무 예민하거나 조숙한 것인가요?
(화장실에서 볼 일 볼때도, 남이 있으면 안나온다고 합니다. 제게도 나가라고 하죠)
또한, 이 증세 (압박감)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기저귀떼기 자연스럽게 했고, 기저귀 뗀 이후로 한번의 실수도 없었고요.
5살때 까지는 아무 문제 없다가, 6살때 잠시 이 증세 나타났다가, 괜찮아졌고요,
7살때 요 몇달 또 그러네요. 이 일로 혼을 내거나 그러지도 않았어요.
외출 전에 화장실 부터 가게 하고, 나름 신경쓰고 있습니다.
1. 제
'11.8.10 9:50 PM (211.194.xxx.105)개인적으로 부탁을 드리는데요, 제가 어려서부터 배변 습관이 안 좋아서
지금 성인이 되어서는 치질수술도 받고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심리치료를 받아서라도 꼭 제대로된 배변 습관을 갖게 해주세요.
정말 치질 때문에 너무 힘들게 산답니다.2. 요건또
'11.8.10 9:53 PM (182.211.xxx.176)지금 7세에 선생님께 엉덩이 보이는게 부끄럽다고 느끼는 감정이, 예민하다거나 조숙해서 그런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지만, 많은 부끄러움을 느끼는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저희 애 (6세)도 집에서는 엉덩이 닦아달라 (물로 닦으면 시원하니까) 종종 그러지만, 유치원이나 친척집에서 부모가 옆에 없으면 혼자서 뒷처리합니다. 심지어는 소변을 참다가 급하게 소변 보느라 바지에 튀었는데도 선생님께 말씀 안 드리고 집에 와서 이야기하더군요. 그러면 혼자라도 여벌 옷으로 그냥 갈아입지 그랬냐니까 그러면 선생님이 알게 되는데 그게 싫다더군요.
저는 이제 우리 아이가 수치심을 가질 때가 되었나 보다 그리 생각합니다.
따님에게도 그런 시기가 온 것이니, 이제 뒷처리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다른 일도 야무지게 한다는걸로 미루어서, 소근육 발달이 잘 된 아니라면 그 연령에 충분히 뒷처리 혼자서 합니다. 만 5세 정도면 연습 시작해서 만 6세면 거의 다 잘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3. ..
'11.8.10 9:58 PM (211.59.xxx.87)7살이면 이제 내년에 학교도 가야하니 슬슬 처리방법을 알려주세요 야무진 아이같은데 잘할수있을꺼에요~
4. ..
'11.8.10 10:12 PM (200.171.xxx.108)자기가 닦으면 깨끗하게 안 닦여서 그래요..울 딸 8살인데 닦아 달래요..
근데 혼자서도 해요...엄마 없으면..
근데 팬티에 가끔 묻어요..느낌도 안좋고 그러니까
자기가 닦기 싫은거죠..그리고 더럽다고..ㅎㅎ
그럼 뭐 엄마는 안 더럽나..ㅎㅎ
혼자서 할수 없는게 아니고 잘 안되니까..하기 싫은거예요..
물티슈를 같이 줘서 처음에 휴지로 닦고 ..
마지막 처리를 물티슈로 하게 했더니 혼자 잘 하더라구요..
그리고 유치하지만 ..자극법..니 친구 누구는 작년부터 혼자 잘했다더라..이런말도 좀 도움되던데 ㅎㅎ5. ..
'11.8.10 11:29 PM (121.190.xxx.101)원글님이 파악하시는 그대로에요. 아이 변이 딱딱하니까 누면 아파서 아이는 무서워서 참는거고 딱딱한변이 항문을 막고있으니 새로 생성된 무른변이 그 사이를 삐집고나와서 팬티에 묻히는거구요. 일단 변비치료가 먼저 되어야해요. 음식으로 조절 안되면 소아과에서 처방해주는 변 무르게하는 시럽이 있어요.그 약은 습관성이 되지 않으니 괜찮아요. 약을 써서라도 변을 안 참게하고 규칙적으로 잘 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희 작은 아이때문에 정말 고생 많이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정상으로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