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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닌다고 하니 남편이 반대를 하네요.
빛도 없고,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쪼들리는 편도 아니고요.
아시는 분이 전화가 와서, 일을 좀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아홉시부터 여섯시까지의 시간이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 분은 아이도 많이 컸고, 힘든부분들은 같이 해결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아홉시붜 두시까지는 가능할것 같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분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사무직인데, 아직 초기단계라 체계가 잡히지 않아서, 새로 오신분들이 적응을 못하고
그냥 나가셨나봐요.
제가 이주정도 근무를 했는데, 힘들기는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두시까지 하기로 했는데, 제가 일을 해보니 두시까지는 불가능할것 같고,
저도 아이가 방학이라 다섯시, 여섯시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야기 했더니, 그분들이 절 설득하더라구요.
아이가 외동이라 , 엄마도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서 다니면서 교육도 받고,
기회로 생각해라. 저도 그런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동감을 하고, 아이키우면서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구요.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집에서 놀던 사람이 두시까지 하는것도 힘들텐데, 여섯시는 너무 힘들지 않겠냐.
그리고 우리가 어쩔수 없이 돈을 벌어야 되는 상황도 아닌데,
본인은 두시까지만 했으면 좋겠다고..
너가 어디 나갔다오면 힘들다고 짜증내고 그러는거 나는 못 받아주겠다고.
(남편이 저희 그런 점을 힘들어했나봐요)
내가 남편을 잘 몰랐구나. 싶기도 하구요.
제가 직장을 다니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내가 살면서 인간관계도 힘들어하고, 항상 소심하고 움츠러들고
내 안의 좁은 잣대로 들여다보니, 세상이 좁아지더라구요. 시어머니 의 말한마디에도 일주일동안 잠못자고,
그러는 제 자신이 달라지고 싶었어요.
여기를 다니면서 제가 좀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햇는데,
남편에게는 제가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들에 믿음이 없나봐요...
그 사무실에서는 두시까지는 힘들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기회는
'11.8.8 8:47 AM (203.247.xxx.210)끊임없이 있는게 아닙니다....
있던 자리에 그냥 있으면 자신은 가만 있는 것 같지만...전체 흐름에서보면 나날이 퇴보이구요
가족들 이 변화가 불편한 점 있겠지만
사람 다 적응하게 마련입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내가 일을 해도 당신과 아이들을 변함없이 사랑한다, 더 잘 사랑할 수 있다...
는 마음을 보여 주시면 좋을 듯하구요...2. 원.
'11.8.8 8:49 AM (125.183.xxx.167)그런가요?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제가 좀더 성장해야겠다 하면서, 그 방법들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그 분들이 저에게 이곳을 다니면서 찾아라.. 하시더라구요.. 저도 여기가 아니면 누가 날 알아주겠냐 하는 마음에 , 아이키우는것도 자신이 없어지고... 그러네요.3. 휴
'11.8.8 8:56 AM (121.151.xxx.216)제가 전업으로 있겠된 이유이네요
저희남편도 꼭 원글님 처럼 그랬네요
자긴 나가서 일하는것도 힘들어서 집에 들어오면 하나도 해줄수없다
그렇기에 자긴 맞벌이할사람이 아니고 집에서 살림하면서 애들 키울 여자를 선택한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나가서 일을 해야겟다면 해라 하지만 내가 다른 맞벌이가정처럼
집안일을 분담할수는없다
도우미를 쓰든 그건 다 알아서 해라하지만 나에게는 요구하지마라였어요
그러면서 남편은 퇴근후 아무도없는집으로 들어오는것자체가 너무 싫다는겁니다
제가 밥해서 놓고 기다리는 그런 가정이 있었으면좋겠다는거죠
그래서 자기는 돈버는거고 일하는것이다라고요
그래서 두달정도하다가 그만두었네요
너무 힘들어서요
집안일 분담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고통이 너무 심하더군요
친정부모님은 세상에 그런 남자없다고 하는데
저는 좀 갑갑하다는생각이 들긴해요
원글님도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결정하셔도 괜찮을듯하네요
해보고 님자신이 그만두는것이랑 해보지도않고 하는것이랑 다르니까요4. 원.
'11.8.8 8:58 AM (125.183.xxx.167)사무실이 회사근처라 제가 데리고 있을수도 있구요. 같이 하는언니가 아이들이 둘인데. 집에서 같이 있자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두시정도에 집에 오면 , 언니네 아이들하고 같이 집에 가서 놀다가, 3시반에 아이는 영어학원 가면 되구요. 아이가 집에오면, 미술학원을 간다거나, 집에 한시간정도는 혼자서 있어야 할것 같아요.
5. 글쎄..
'11.8.8 9:30 AM (112.168.xxx.244)일단 따져봐야죠. 남편, 본인, 아이의 입장에서 어느 것이 최선일지. 일단 본인은 거의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굳히셨다는 것을 인정하셔야 하고, 부담은 남편이 주고 있고, 아이가 약간 신경쓰이시는 거네요. 지금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너무 내비치는 바람에 직장에서 눈치 채고 점점 안 좋은 조건으로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알고 계셔야 할 듯.
반대는 별로 없지만 제일 약한 아이 입장에서 보는 게 순리가 아닐까요? 아이가 하나면 형제랑 같이 있을 수도 없고,.. 남편께서 아예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라면 처음 얘기한 2시가 제일 적당하지 않겠어요? 지금 회사에 끌려가고 있잖아요. 본인 처지, 입장이 제일 중요합니다. 기준을 세우셨으면 지키세요. 2시까지 일이 안되도 끝내고 나오세요. 약속대로 간다. 그래도 날 쓰겠느냐. 일을 더 하고 싶으시면 조금 더 일찍 출근하는 방향으로 절충을 해보시고.
나의 만족, 아이의 행복, 남편의 간섭, 회사의 입장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향은 없습니다. 어디 나갔다 오면 힘들어하시는 걸 남편이 못참는다고 서운해하셨다는데, 본인이 그런 체력인지 모르셨다는 게 더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짜증을 꽤 내셨다는 거잖아요. 현재 본인 체력엔 2시가 한계 아니겠어요? 일단 할 수 있는 만큼만.. 천천히 한 발 한 발 나가도록 하세요.6. 외동맘.
'11.8.8 9:46 AM (219.251.xxx.58)사십대 중반 외동맘입니다.
오랜 직장생활끝에 결혼후 전업이었구요.
그동안 문화센터 성당봉사 이것저것 늘 바삐 지내왔지만,
일에대한 욕구가 항상 있어왔어요.
무언가 더 나이들기전에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구요
.이제중학생인 딸아이두고 요즘 어렵사리 일을 시작했어요.
물론 쉽지만은 않지만,나름 성취감도 있고 내생활이 있다는게 남편한테도 자신감비슷한게 생기는거같구요.
아이도 스스로 할줄아는아이로 변해가고 있어요.
남편도 아이도 처음엔 시큰둥해하다가,열심히하는보습 보이니
많이 도와주고,오히려 좋아합니다.엄마가 생기가 있어보인다고.
물론 그만큼 내가할몫이많아집니다.하지만 그만큼 또 얻는것이 있고,기회가 항상있는것이아니니. 부담없이시작해서 시간늘려가며 서서히적응하는것도 좋을듯하네요.
그리고 아이한테는 짫은시간에 더 잘하게 되니오히려 관계가 좋아지더군요.
특히 외동이 같은경우 아이도 엄마도 어느정도 놓아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7. .
'11.8.8 9:58 AM (121.124.xxx.173)근데 초2이면 좀 어리긴 어리네요..
고민할 내용이 맞긴 맞아요.
그 일이...방학중에만 그런건가요?
아님 늘 그런경우인지..8. 방학은 늘
'11.8.8 10:11 AM (61.78.xxx.102)일하는 엄마에게 호의적인 환경이란 절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문직이라도 마찬가지구요.
이거저거 걸려서 일 안하셔도 아무도 뭐라 안그럽니다.
다만 주위 환경을 잘 세팅해서 육아와 내 잡을 조화시키는 것도 정말 할만한 일입니다.
저는 9시부터 5시까지 아예 정규직으로 일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애들은 금방 큽니다.
다만 주말이나 급여문제 확실히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