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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받고 왔는데 이분이 오묘하네요....

부럽다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11-08-06 18:45:25
저는 33살 처자입니다.
예쁘지도 않고, 직업이 좋은 것도 아니고... 자신감도 별로 없는 여자사람입니다. ㅋ
전에는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피부에 탄력도 너무 없어서 쳐지고, 주름에, 눈밑지방도 불룩하니,
외모에 더 자신감이 없어져서요...
주위 사람들 얘기를 듣고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어요..
그리고 10주짜리 패키지를 끊었습니다.

의사 샘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뭔가를 추천해 주는데, 혹시나.. 해서 별 생각없이 시술을 시작했거든요.
프락셀이랑 뭐랑 뭐랑 있다는데 이름은 까먹었음.

그리고 집에 왔는데요....
이런거 해서 좀 이뻐지면 기분이 좋아질까.... 했는데,
한편으로 좀 공허해 지고 그러네요... ㅎㅎ
보여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하하
뭐가 얼마나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 이렇게라도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자신감이 좀 생길까... 그런 생각과 저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같은거요...
ㅎㅎ.. 좀 어이없고 웃기죠....

아래 글들을 죽- 읽어보니,
결혼해서 자기편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부럽습니다.
싱글이라고 다 화려한 것도 아니고, (돈과 외모가 중요하긴 하죠... 후훗)
또 싱글이라고 다 끼워 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싱글은 20대가 많다보니,
같이 어울려 놀기에도 뭔가 어정쩡한 그런게 있드라구요.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재미있고,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어느 순간 너무 진지해지거나 무거워 지는 것 같아,
그게 나잇값 비스므리 한 건가... 요론 생각도 들고요...
미래에 대한 투자... 공부... 그런것도 외롭고 지난한 싸움이기에,
뭔가 안정적인 모습인 분들이 부러워지거든요.

피부과 시술을 받으면, 그래서 이뻐지면, 그럼 인간적인 매력도 생길까요?
그런데 이뻐지기는 할까요? ㅎㅎ

인생이란걸, 깊게만 생각하지, 넓게 생각하지는 못 하는 것 같아요.
심각하게 살고 싶지는 절대 않은데... ㅎㅎ

따뜻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넋두리 삼아 올려 봅니다.
마음이 강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겉모습만 장군감임... ㅋㅋ

IP : 121.137.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6 6:58 PM (117.55.xxx.13)

    님은 싹수가 보이는데
    행복해질 싹수 ㅋ

    행복한 사람은 막대기를 심어도 레몬나무로 자란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시고

    험한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처음에 천천히 걸어야 한다
    서두르지 마세요

  • 2. ..
    '11.8.6 7:39 PM (182.209.xxx.63)

    네~ 님이 공허하다고는 하셨지만, 님 글에선 그래도 좋은 기운이 느껴져요.
    10주 시술 잘 받으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 3. 원글
    '11.8.7 11:02 PM (121.137.xxx.115)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_^;;; 새겨 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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